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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 순두부 정식

| 조회수 : 17,637 | 추천수 : 44
작성일 : 2011-01-28 05:34:42


한 달 넘게 긴 겨울방학을 푹 쉬고 지난 주 수요일엔 큰 아이가 대학으로
돌아갔고 오는 주일날은 딸아이가 대학으로 돌아갑니다.
기숙사에선 전혀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하니까 가기 전에
순두부찌개를 해주려고 장을 보았습니다.




올해 들어 뉴욕에 정말 눈이 많이 오네요. 어제밤부터 오기 시작한 눈이
밤새도록 내려서 롱아일랜드는 16인치(40센치)나 되는 눈이 왔어요.
와우~ 눈을 치워놓고 보니 드라이브웨이 양쪽 옆에 눈 언덕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에 알타리무로 담은 총각김치도 맛있게 익었고
녹두빈대떡부침, 고사리나물, 한 겨울에 산나물맛같은 시금치나물을 만들고,
친정어머님이 가져다주신 깻잎장아찌와 마늘쫑장아찌, 그리고 한국김도 내었고
남편이 좋아하는 매운 고추와 쌈장, 쇠고기 장조림까지...




총각김치.




산나물맛 나는 시금치나물.




녹두빈대떡.



마늘쫑장아찌.




쇠고기 장조림.




삭힌 깻잎장아찌.




고사리나물.




한국김.




보글보글 순두부찌개.




순두부찌개가 보글보글 끓고 있을 때 현미를 반 넣고 만든 현미밥을 풉니다.




슴슴하게 끓인 순두부찌개를 받침에 받쳐 상에 올립니다. 식사 준비 끝~




딸아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찌개는 물론 모든 반찬을 골고루 잘 먹네요.
딸아인 시금치나물과 장조림이 특히 맛있다고 합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anda ♡
    '11.1.28 5:59 AM

    와... 전 '우리집' 이라는 삭당에서 파는 '순두부 정식'인 줄 알았어요.
    반찬 가짓수도 많고~ 차림도 너무나 정갈하고~
    초보는 그저 부러울따름입니다. ^^

    순두부에 달걀이 통~ 떠 있는 것이... 완전 제대로네요!!

  • 2. 연&윤
    '11.1.28 8:33 AM

    집에서 한거맞아요??
    우와~~순두부 ㅋ ㅑ~~~
    조짝에 총각무~~~~~~~~~~~~~~~~~~~아침부터 미챠 ㅠㅠ
    너무 맛있게 보여요~~~~~~
    우찌 가까우면 저도 한수저 ㅋㅋㅋㅋㅋ

  • 3. 홍앙
    '11.1.28 8:56 AM

    이경규.......
    그냥 광대로선 좋지만........
    인간적으론 싫으네요.....

  • 4. 김영림
    '11.1.28 9:18 AM

    어쩜 같은 반찬을 담아도 저리 깔끔하게 담을수 있는지~~

  • 5. 플로레티
    '11.1.28 9:33 AM

    쇠고기 장조림 의 계란도 저렇게 이쁘게 잘라서 놓으니 더 맛깔스럽고
    먹는이도 젓가락이 절로 갈 듯해요..^^

  • 6. 서현맘
    '11.1.28 9:50 AM

    녹두빈대떡 안에는 고사를 넣은건가요?
    집에 녹두가 좀 있어서 해먹고픈데.... 전에 한번 해보니 과정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근데
    장조림 계란은 정말 예술로 썰어놓으셨어요. +__+
    칼이 무지하게 잘드는 건지 예쁘게 써는 비결이 있는건지...
    전 칼을 갈지를 않아 엄청 안들거든요.
    갈아놓으면 이가 빠지기도 하고 또 칼질할 때 손을 베는 상상이 되서 갈기가 겁나요.

  • 7. 브리즈
    '11.1.28 9:54 AM

    한폭의 그림같아요..^^

  • 8. 대니맘
    '11.1.28 10:10 AM

    맛나겠당~~~~~
    유명한정식집 순두부백반을 보는듯하네요....^^

  • 9. 백세만세
    '11.1.28 2:36 PM

    상위에 놓여진 음식들이 어쩜 그리 정갈할까요?
    본받고 싶어져요.

  • 10. 달팽이엄마
    '11.1.28 2:52 PM

    장조림의 계란이 이쁘게 썰기도했지만
    어쩜 노른자가 한가운데..
    삶으면서 굴려줘도 저렇게 않되던데 다른 비법이라도 있으신지..

  • 11. 옥수수콩
    '11.1.28 3:35 PM

    유명한 한정식 식당같아요..
    너무 정갈하고 고급스럽네요...
    순두부찌개 너무 맛있겠어요...

  • 12. 에스더
    '11.1.28 3:41 PM

    Panda ♡님, 네, 저도 제목을 써놓고 읽어 보니 그렇게도 이해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집 식당에서 만든 (팔지는 않는) 순두부 정식이랍니다. 정갈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윤님, 그럼요, 집에서 한 거 맞지요. 총각무를 한 입 깨물면 아삭하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아요. 그리고 총각김치 맛이 입안에 가득 느껴지지요. 네, 어서오세요. 의자 하나 더 놓겠습니다.

    홍앙님, 오홋, 예술품의 경지로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영림님, 제가 한 깔끔 하지요.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플로레티님, 네, 음식은 먼저 눈으로 먹으니 보기도 좋아야겠지요.

    서현맘님, 네, 고사리를 넣었답니다. 빈대떡을 처음 해보시면 과정이 복잡한 것 같아도 손에 익으면 훨씬 수월하고 쉽게 만들게 된답니다.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세요. 계란은 칼로 써는 게 아니라 계란 써는 도구가 따로 있어요. 칼은 위험한 것이니까 부군께 갈아달라고 부탁하세요. 제 남편도 정기적으로 부엌의 모든 칼을 갈아준답니다.

    브리즈님, 그림작품으로까지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대니맘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백세만세님, 정갈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달팽이엄마님, 별 비법이 있는 건 아니구요, 저는 계란을 실온에서 1시간 정도 두거나 따뜻한 물에 2-30분간 담가둔 다음 삶으면 굴려주지 않더라도 저렇게 잘 되더라구요. 계란은 계란 써는 도구를 사용해서 깔끔하게 썰어졌지요.

    옥수수콩님, 네, 세 식구가 참 맛있게 먹었답니다. 유명하고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한정식으로 봐주셔서 감사해요.

  • 13. 이불피쉬
    '11.1.28 4:37 PM

    총각김치에 츄룹,,,ㅠㅠ 라면이랑 총각김치 먹고싶어요..ㅠㅠ

  • 14. balentina
    '11.1.28 5:05 PM

    저도 정말 고급 한정식집 상차림인줄 알았어요. 저는 언제쯤에나 울 신랑한테 저랑 밥상 차려줄 수 있을까요? ^^;;;

  • 15. jiyi
    '11.1.28 8:14 PM

    뉴스에 보니 아파트 3000여세대 5400억들여 지었다는데 걸레상스도 비슷한금액 혹시 돈빼돌리라고 위에서 지시했나 싶더라는 그정도는 안들었을것 같은데

  • 16. 은혜
    '11.1.28 11:02 PM

    첫장면을 보며 제발제발 식당음식이길 바랬답니다.....ㅠㅠㅠㅠㅠㅠ
    똑같은 주부인데 제가족들이 한편으론 안됬다는 생각에..
    무지 미안하고 안쓰러워집니다...진심으로..

  • 17. momo
    '11.1.28 11:50 PM

    어느 한정식의 상차림인것 같습니다.
    정말 맛나보이네요.
    반찬을 놓으시는 것도 여느 집들과는 다를신것같고요.
    참 센스가 남다르시네요.

  • 18. 나무
    '11.1.29 12:56 AM

    눈덮인 설경이..마치 브르겔의 그림속 배경같아요..

  • 19. 올리비아
    '11.1.29 3:26 AM

    음식점인줄 알았어요. 총각김치 너무 맛있겠네요.
    전 총각김치와 밥에 물만 말아줘도 잘먹거든요^^
    오늘 참 엄마가 그립네요 ㅠㅠ

  • 20. 동꾸강아지
    '11.1.29 1:00 PM

    에스더님의 블러그에 들어가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곤 하는 노스캐놀라이나에 사는 주부입니다
    아직 직접 블러그에 댓글을 올려 본적은 없지만 82cook을 통해 인사드리네요. 타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가 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아요.에스더님의 블러그를 즐겨찾기에 올려놓고 여행이야기며 평범한일상 이야기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 아이들에게 엄마의 음식을 사랑으로 전하는법을 배웁니다. 곧 에스더님 블러그에서 뵐께요

  • 21. 에스더
    '11.1.29 2:16 PM

    이불피쉬님, 어머, 저도 라면 끓여 총각김치랑 먹고 싶네요.

    balentina님, 제가 어느덧 결혼 24년차랍니다. 내공이 쌓이면 충분히 잘하시게 되지요.

    시로코님, 제가 사는 롱아일랜드가 아름다워서 사진이 멋지게 나온답니다. 사진도 음식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jiyi님, 제 팬이시라니 반갑습니다. “인자하시고 따뜻하시면서 깔끔하시고”…과분한 말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더욱 노력할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은혜님, 에궁~ 다음엔 식당 사진을 올릴까요? ^^ 어느 주부나 가족을 위해 정성껏 식탁을 준비하지요. 겸손의 말씀이십니다.

    momo님, 제 상차림을 센스있다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무님, 명화의 한 장면같지요? 저도 설경에 감탄한답니다.

    올리비아님, 저도 그래요, 총각김치에 물 말은 밥, 좋아한답니다. 어머니가 그리우시군요. 어머니의 식탁은 늘 우리의 마음속 따뜻한 고향이지요.

    동꾸강아지님, 아름다운 NC에 사시는군요. 사시는 곳에도 대설이 내렸는 지 궁금하네요. 제 블로그를 즐겨 찾아주신다니 기쁩니다. 첫 댓글, 감사하구요.

  • 22. 파란하늘
    '11.1.29 8:05 PM

    총각김치, 녹두빈대떡, 순두부찌개 등등 밑반찬까지 절로 군침이 넘어가요.
    항상 고급한정식 분위기의 정갈한 음식이라 볼 때마다 감탄을....^^
    장조림의 계란을 보니 역시 고수의 내공이 느껴집니다.^^

  • 23. 홍한이
    '11.1.29 8:57 PM

    미국에서 이렇게 한국식 정식을 차려드시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한국에서도 한국식 정식이 안되는 1인^^ 부끄럽사옵니다.

  • 24. 재채기쟁이
    '11.1.29 11:32 PM

    저 ... 뚝배기 꼭 사서 들어갈까봐요.~
    저런 것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파나요?
    한국에선 어디서 사면 될까요? ^^
    .
    엉뚱한 뚝배기 타령만 하다갑니다 :)

  • 25. 에스더
    '11.1.31 11:25 AM

    파란하늘님, 꼼꼼하게 관찰하셨군요. 과찬의 말씀 감사합니다.

    홍한이님, 아마도 타지에 사니까 이렇게 차려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재채기쟁이님, 뚝배기는 뉴욕에서 샀답니다. 미국과 캐나다 대도시마다 큰 한국장이 있고 한국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비싸긴하지만 한국에 있는 것은 다 팔고 있지요. 한국에선 어디에서 사야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

  • 26. Sarah
    '11.2.1 11:34 AM

    참~나, 어떻게하면 저런 근사한 상을 낼 수 있는거죠?
    음식 솜씨 너무 없어 82cook 에서 배우기위해 찾았습니다.
    순두부찌게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늘~같은 재료로 같은 음식만 내 놓으려니.. 이젠 좀 민망하기까지해서 어떻게 끓이시고 준비하셨는지 궁금했는데.. 전혀 소개가 없어 조금은 실망..
    하지만 상차림이 너무 이뻐서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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