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산행이나 둘레길 걷기로 1박을 할 작정이었으나
다들 다른 일정들이 있어 일찍 마쳤다.


길은 통한다던가?
닿지 못하는 곳 없으니
머물 까닭이 없다.

혼자 다녀온 게
괜시리 마음쓰여
준비한 아침상
너무 수수하다.



상추와 두부, 애호박, 버섯 있길래 만든 샐러드
상추는 찢어 접시에 깔고 애호박과 버섯은 올리브유에 살짝 볶았다.
두부는 뜨거운 물에 데쳐 깍뚝썰기했다.
마지막으로 딸기 썰어 올리고 소금과 발사믹식초, 올리브유를 섞어 뿌렸다.
아~~ 후추도 넣었던가? 기억 안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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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갈아 만든 소스에 파스타
(난 먹을 만 했는데 K는 깨작대기에 내가 다 먹어 버렸다.)
어묵과 떡국용 떡을 고추장에 볶다 상추 찢어 넣은 떡볶이에 단호박 쪄서 냈다.
접시들고 가다~ '파마산 치즈가루 뿌리면 K가 좋아하겠다.'는 생각에 치즈가루 뿌렸더니
H씨 "가끔 이도저도 아닌 이상한 맛을 만들어" 라고 했고 K는 "왜 나는 괜찮은데"라고 했다.
아무튼 한끼 떼웠다.
초라하다면 초라하게
수수하다면 수수하게
간단하다면 간단하게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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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설거지는 나올만큼 나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