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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우튀김 롤 이에요~

| 조회수 : 8,415 | 추천수 : 57
작성일 : 2011-01-18 03:55:25
오늘 제가 드리고 싶은 레서피는, 슈림프 뎀푸라 롤. 즉 새우튀김 롤입니다.
우리말로 새우튀김 롤이라고 하면 되는것을 굳이 슈림프 뎀푸라... 죄송합니다^^

식당에서 쓰는 단어 그대로 사용했다고나 생각해 주세요.

왜냐하면~ 스시 레스토랑을 경영하셨던 저희 고모께서 알려주신 레서피거든요.
다른데 풀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냥 풉니다.ㅋㅋ

저 개인적으로 아는분! 이거 보셔도 저희 고모한테 이르지 말아주세요...^^*

이 롤이 타겟에서 딱 한롤이 9.99불이더라구요.
레스토랑에서는 12.99도 받는대요.

손님대접하실때 딱 해놓으시면 시선 좀 받으실거에요^^ 으히히......

제가 만든 양을 일단 알려드릴게요. 거기에서 가감하세요


밥은 10인분(반드시 저압으로 해주세요. 고압솥은 안됩니다.)
새우는 파운드에 21-25마리짜리로 2파운드(30-40마리도 괜찮아요)- 48마리 필요해요

김은 구운 스시김으로 해서 반장짜리로 24개

아보카도 코스코에서 파는 큰 것 기준으로 1개반정도

게맛살 잘게 찢은걸로 반팩(한팩에 8불짜리였어요. 잘게 슈레드한거요)

거기에

튀김가루, 스시 시즈닝,eel sauce(sushi sauce),마요네즈,스리라차 핫소스가 필요합니다.

스시 시즈닝은 배합초인데요, 미원이 들어갔더라구요. 그래서 더 맛이 있는지도..
배합초 집에서 만들어 쓰셔도 되요.

아 근데 이게요, 과정이 좀 번거로워요. 근데 맛은 좋아요^^ 한번 큰맘먹고 해보세요.

자 시작할게요~

먼저 새우를 손질해야합니다.

코스코에서 냉동새우(안익은거)를 녹입니다.
끝 꼬리만 남기고 한마디 붙은건 떼어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과정. 살꺾기를 해야해요.

이 과정을 제가 따로 제 블로그에 올렸는데 이곳에 가져오는게 안되네요. 티스토리가 안되는건지 제가 컴맹인건지...링크 드릴게요 필요하신 분은 한번 보세요
http://azummacook.tistory.com/110

일단 튀김가루를 잘 묻히시고, 남은 가루와 더 튀김가루+물 하셔서 튀김옷을 만드세요.
평상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요한 과정이 있습니다.

튀김옷이 남았다면, 거기에 물을 더 하셔서 아주 묽은 튀김옷을 만들어주세요.
그래서 손을 머리높이정도에서부터 튀김옷을 기름으로 흘려 튀김가루들을 만듭니다.
사진으로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팬이 깊을수록 더 좋긴해요. 저 위에 제시한 양으로 하시면 롤이 24개가 나오거든요.
그러니 튀김가루도 많이 필요해요. 9X9정도의 파이렉스 에 반이상은 차도록 해주세요.
이 튀김가루옷은 굉장히 기름을 많이 먹고 있으니 키친타올을 아주 두껍게 깔아서 담아 기름을 많이 뺄 수 있게 해주세요.

자 이제 가장 중요한 튀김은 만들었구요,

아보카도는 잘 익은 것으로 골라 반으로 잘라 씨만 빼놓습니다.


게맛살은 한국마트가시면 잘게 찢어놓은걸 팔거에요. 너무 빨간게 많은건 피하시구요, 주로 하얀게 많은것이 맛있대요.
손으로 짜봐서 물이 나오면 꼭 짜내시구요, 물기가 없는 거는 그냥 하시면 되요.
거기에 마요네즈를 넣어 비벼놓으세요. 취향만큼 넣고 비비시면 되는데 너무 많이 넣으면 느끼하니까 맛이 느껴질 정도로만 넣으세요.



밥은 반드시!! 저압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으셔서 배합초나 스시 시즈닝을 넣어 빠르게 식히면서 비비세요.
맛을 보시면서 원하는 맛으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근데 밥이 너무 맛이 강하게 비벼지면 안좋으니 약간 슴슴한 느낌으로 하시는게 좋아요

김은 길이가 아닌 폭으로 반 잘라서 준비해주시구요,

김발에 랩으로 앞뒤를 잘 싸주세요.혹은 1갤런짜리 집락에 넣어 쓰셔도 됩니다.

큰 대접같은것에 얼음물을 담아서 앞에 놓고 일을 하시구요,

밥은 얼른 비비셔서 잘 식혀 물에 꼭 짠 페이퍼 타올을 덮어 마르지 않게 해주세요


소스는 두가지가 들어갑니다.
하나는 장어소스 혹은 스시소스라고 하는데요, 저희동네 중국마트를 가니 팔더라구요. 대부분의 스시 식당에서는 주방장님의 고유 레서피를 갖고 직접 만들어 쓰신다고 하네요. 하지만 전 그걸 알 방법이 없으니 그냥 시판 제품을 쓰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마요네즈+스리라차 핫소스 입니다. 스리라차 핫소스는 포를 먹을때 넣으시는 매운소스 일명 닭소스 되겠습니다.

마요네즈에 핫소스를 원하시는 만큼 섞어서 매운맛을 맞추시면 됩니다.

자 시작합니다,

김발을 놓고 김의 거친면이 위로 올라오게 놓습니다.
거기에 찬물로 손을 담가서 턴 후 밥을 적당량 잡아 김 위에 잘 펴줍니다.


그 김을 뒤집은 후,

그 위에 맛살비빈것을 올린 후 아보카도를 왼손에 쥐고 오른손으로 과도를 잡아 조금씩 잘라가며 김 위에 올립니다(어려우신분은 그냥 껍질 다 까서 썰어서 쓰세요)

그리고 아랫쪽으로 튀김을 꼬리가 밖으로 나가게 두마리 놓아주세요.


그 상태에서 김발을 이용해 잘 말아줍니다.



이렇게 말아놓으시구요, 바로 서빙하실거면 여기에 아까 만들어놓은 튀김가루를 묻히구요, 좀 두었다가 서빙하실거라면 이대로 두셨다가 드시기 직전에 튀김가루를 묻혀 썰어서 서빙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튀김가루옷이 눅눅해지거든요.

튀김가루옷을 묻히실때는 쟁반같은 것에 가루옷을 수북히 놓으시고, 롤을 한두바퀴 앞뒤로 굴려서 묻힙니다.



이렇게 만든 롤을 썰으실때는, 칼이 아주 잘 드는게 좋아요.
저는 그냥 썰었는데요, 원래는 위에 랩을 덮어 썰면 더 깔끔하게 썰리기도 합니다..
칼로 썰면서 중간중간에 물로 적신 키친타올로 칼을 닦아주세요.
그래야 깔끔하게 밥이 눌리지 않고 썰수 있어요.

아시다시피, 먼저 반을 썰고, 그 반을 썰고 다시 반을 썰면 딱 8조각이 나오게 됩니다.
길이가 딱 맞게 되지요.
그렇게 썰으셔서 접시에 담으실때 꼬리가 있는 양끝은 눕혀 꼬리가 위로 올라가게 하시고 나머지는 썬 모양 그대로 놓으시면 됩니다.

거기에 두가지 소스를 지그재그로 먹음직스럽게 뿌려주시면 완성입니다.

한롤에 10불을 호가하는 새우튀김 롤입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벨롯
    '11.1.18 9:56 AM

    너무도 정성스런 레서피네요..
    과정샷까지 이렇게 올리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맛잇어 보는 고급~스런 롤이예요.
    딱 한개만 먹어도 점심해결될듯 ㅎㅎㅎ
    좋은 레서피 감사합니다!

  • 2. 복뎅이~
    '11.1.18 9:57 AM

    진짜 맛있겠어요.. 롤은 생각보다 마는게 어렵던데...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감사해요^^

  • 3. radiata
    '11.1.18 1:51 PM

    꼭 만들고 싶은 롤이네요.
    좋은 레서피 감사드려요.

  • 4. 가브리엘라
    '11.1.18 2:27 PM

    제가 김밥은 차~암 잘마는데 누드김밥한번해보다가 좌절느낀적이 있어서 망설여지기합니만,
    설명이 너무 잘되있어서 다시한번 불끈! 용기를 내어 좋아하는 롤을 실컷말아서 먹고잡네요.

  • 5. 순덕이엄마
    '11.1.18 5:44 PM

    이 행님은 "선수" 시다... ㄷㄷㄷㄷㄷㄷㄷ

  • 6. 오늘
    '11.1.19 3:04 AM

    김 반장으로 마는것 넘 어려운데..
    속에다 새우튀김 까지 넣고 마는것 선수 아니면
    못하는 건데...
    큰행님은 선수 맞십니다.ㅎㅎ

    같은 동내 살아서 그런지...
    순덕이엄마 밑에 늘~~ 답글이 달리네요.
    이것또한 영광일쉐~~~!!^^

  • 7. 아라리
    '11.1.19 4:59 AM

    벨롯님, 점심은 거뜬히 해결이 되지요. 단 칼로리는 좀 후덜덜이라는...^^

    복뎅이~님, 저도 처음에는 롤 마는게 영 안되었었어요. 스시집에서 일하는 분들처럼 마는건 지금도 잘 못해요. 그냥 김발을 이용해 제맘대로 말지요^^

    radiata 님, 한번 해보세요. 속안의 재료를 아보카도 빼고 오이를 채썰어 넣고 장어양념해 구운것을 썰어 넣으면 장어롤인데요, 장어롤은 겉에 튀김가루 붙이지 않고 그냥 스시소스(장어소스)만 뿌리면 된답니다. 그리고 기본 롤(맛살,아보카도)에 겉에 연어,참치,도미등을 올려 한번 더 눌러주면 레인보우 롤? 뭐 그렇구요. 재료를 변화주면 여러가지 롤이 그냥 나오지요^^

    가브리엘라 님, 김밥을 잘 마신다면 롤도 잘 말수 있으실거에요. 꼭 얼음물처럼 찬물을 옆에 놓으시고 손을 적셔 물기를 턴 다음 하시면 전혀 붙지도 않고 괜찮아요.

    순덕이엄마님, 저 선수 아닙니다.(소싯적 남자만나는데는 쫌 선수일뻔 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님, 몇개만 해보시면 요령이 금방 생기실거에요.^^ 순덕이엄마님 과 오늘 님은 독일에 살고 계신건가요?^^

  • 8. 요요
    '11.1.19 8:58 AM

    아라리님 ㅎㅎㅎ 제가 가는 사이트 *쿠 란 곳에서는 원조 교촌치킨 뛰어넘는 레시피로 완전 유명하세요..저도 아라리님 레시피 따라 한번 해봤는데 반응이 무척 뜨거웠답니다. (아라리님 감사합니다.)
    여기서 이렇게 뵈니 반갑네요^^

  • 9. 아라리
    '11.1.20 12:40 AM

    요요 님, 제가 그런 사람이었던 건가요? 움히ㅏ하하하하하 ^^;;뻘쭘..........ㅋ
    제 짝퉁교촌치킨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도 반갑습니다~! 여기 참 재미있네요.하하..

  • 10. 물너구리
    '11.1.24 7:42 PM

    제가 바라고 바라던 레시피네요~
    감사해요~
    유용하게 사용할께요.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려요~~~

  • 11. 아시아마켓
    '11.5.1 7:52 PM

    아.. 이전에는 많이 사먹었는데..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체중감량중에 요리사이트에 오는건 너무 힘들어요.. 디지것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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