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같은재료,다른반찬 3가지. 부록 블루베리식빵.

| 조회수 : 12,309 | 추천수 : 6
작성일 : 2014-02-21 23:47:57
또 오랜만에 왔습니당.
매일 들어와 눈팅만 하고 사라지기 일쑤인...^^;;
반성반성.

오늘 들고 온건 같은재료,다른 반찬입니다.
만두를 하려고 중국마트에서 부추를 사왔는데
그날 사온 돼지고기가 문제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못쓰고 부추를 뭐하지..하다가 그냥 반찬으로.

요건 순두부찌개에요.
먼저 오징어와 새우를 잘게 썰어 채썬 양파와 다진마늘을 뚝배기에 담고
고추기름을 둘러 볶다가 육수나 물을 붓고 끓였어요.
끓으면 순두부 넣고 멸치액젓 약간 넣어 맛을 낸 후 간은 소금으로...
식당 맛을 원하신다면 다시다나 혼다시를 넣으시고..
거품 걷어낸 후 마지막에 부추 한줌 넣고 끝.
정통 순두부랑 좀 다를 순 있겠지만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이건 그냥 내맘대로 볶은 해물볶음.
양념장은 쉽게 가자..라는 게으른 마음으로 칠리갈릭소스,굴소스,간장,설탕,물,녹말가루약간,다진마늘
넣었어요.
양념장에 녹말가루를 아예 조금 넣어서 만들면 
중국식 느낌이 되죠. 약간 걸쭉하고 물은 흥건하게 안생기고..
센불에서 휘리릭 볶았어요.
물론 부추는 맨 나중에...
마지막에 참기름 휙 둘러주고 끝.
사실은... 좀 짜게 되었어요. 양념장을 덜 넣었어야 하는건디.쩝.

이건 흔하고 흔한 부추전..
오징어는 최대한 가늘게 썰고, 새우는 마구 다져주었어요.
마구 다지지 않으면 새우살이 띠굴띠굴 굴러다녀요.
부추 듬뿍 넣고 계란하나 툭.
또 쉽게쉽게 부침가루.
기름두른 팬에 바삭하게..
새우가 코스코에서 산 냉동새우인데 이게 한번씩 되게 짜요.
소금물에 코팅해서 파는 것 같은데 약간 복불복식으로 
어떤날은 괜찮은데 어떤날은 짜고..
사실 그래서 해물볶음도 좀 더 짜게 느껴지지 않았나..싶기도하구..
그래서 그런지 부침개는 좀 간간한것이 입에 짝짝 붙네요.ㅋ
식당밥이 먹고나서 물을 들이키는 이유가 있어요.
엠에스지 영향도 있겠지만 간이 짭짤한것들이 
입에 착착 붙거든요.
먹고나면 물을 벌컥벌컥..ㅋ
어쨌든 이렇게 해서 저녁 차려주니 
남편은 이게 다 같은 재료라는건 의식 못하고 진수성찬이네~ 했다는...
미안해 남편. 평소에 내가 얼마나 부실하게 챙겨줬슴.....T^T


요건 블루베리 듬뿍 넣고 만든 블루베리식빵이에요.
인터넷에서 대충 보고 만들었는데...
때깔은 아주아주 죽여요.
꼭 보라색 색소넣은 것 같아요.
질감도 쫀쫀하고 촉촉한게 좋구요.
단지...
이 빵을 그대로 제과점에서 발견했다면,
아마
이 빵은 색소만 넣고 블루베리는 거의 안들어갔나보다 했을 것 같아요.
블루베리 향이나 맛은 거의 안느껴진다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ㅎㅎ
레서피보다도 더 많이 넣었는데.ㅋ
그래도 맛은 좋았어요.^^

어제 연아경기를 보고 행복했다가 몇분 후부터 급 상승한 분노게이지로 하루종일 씩씩거리고
결국 밤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지금 NBC사이트에서 하는 투표도 광클릭날려주고 왔습니다.
연아덕분에 행복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상자
    '14.2.22 1:25 AM

    흐음~ 입맛 도는 음식사진들이네요. 다~맛있어 보여요.
    순두부가 보이질 않아서 '아! 돼지국밥인가보네!'했네요 ㅎ(어제 변호인 보고 왔습니다.돼지국밥 많이 나오더군요^^)
    저도 NBC에 투표,했습니다.

  • 아라리
    '14.2.24 12:17 PM

    아 저도 변호인 보고 싶네요. 제가 사는 주에는 개봉을 안하네요. 힝.

  • 2. 진선미애
    '14.2.22 9:42 AM

    대~충 만드신것처럼 적으셨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데요?ㅎㅎ
    식빵 때깔이 ..정말 예쁘네요

  • 아라리
    '14.2.24 12:17 PM

    식빵때깔은 진짜 이뻐요. 맛은 음... 블루베리 향이 나던가? 할 정도네요..하하. 그래도 촉촉하고 맛은 좋았어요.^^

  • 3. 별달꽃
    '14.2.24 11:37 AM

    깜장 강아지 너무 귀엽네요.
    봄이니까 부추전이나 파전좀 해먹어야겠어요.

  • 아라리
    '14.2.24 12:18 PM

    저런 깜장 강아지가 이제 두마리랍니다.^^ 이제 정말 봄이 오나봐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따뜻하더라구요.
    전 봄동무침이 먹고 싶네요. 이동네는 팔질 않아요.흑.

  • 4. 내린천의봄
    '14.3.10 2:53 PM

    블루베리식빵 먹음직스럽네요.
    부추전도.
    요리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13 코코몽 2024.11.22 5,454 0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9 ··· 2024.11.18 11,628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5 Alison 2024.11.12 13,900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002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973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8,614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447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681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915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605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554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190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267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547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57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7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145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114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45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572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066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69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255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66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856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510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525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0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