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갔던 남편이 어제 컴백하고 오늘 아침 출근을 해서 그런지.....
월요일인거 같은 착각에 빠져 있어요...벌써 목요일인걸요 ^^ ㅎㅎㅎ
주말이 또 코앞으로......이번 주말엔 시댁 결혼식이 있네요....후아~ ^^
그건 그렇고, 오늘은 우리집 주말 저녁 상차림을 올려보아요~
결혼을 하면서 외식을 종종 하긴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식이 싫어지더라구요...
뭐 항상 0.5% 부족한 마눌의 실력이지만, 고맙게도 남편씨는 마눌이 해주는 음식이 가장 맛나다고 하시고,
저도 걍 집에서 먹는 밥이 젤 맛나고, 요리하는 즐거움도 있공 ...^^
평일엔 매일을 저혼자 대충 먹긴 하지만, 남편씨와 함께 식사를 하는 주말엔 특별식을 만들려고 노력한답니다.
지난주에는 콩나물밥과 오징어순대를 만들어보았답니다...예전에 먹어봤던 느낌을 떠올리며~~ ㅎㅎ

약 한시간 가량 뚜닥뚜닥 해서 만든 울집 저녁밥상이에요 ^^

윤기 좔좔 갓 지어낸 흰쌀밥에 콩나물~밥통을 열자마자 올라오는 콩나물향이 구수했어요!

양념간장 솔솔 올려 쓱쓱 비벼 먹음 입맛이 되살아 나죠~ ^^

콩나물밥과 함께 먹을 시원한 아욱 된장국도 끓여봤어요....장터에 갔더니 아욱을 저렴하게 팔고 있더라구요.
멸치새우 육수에 된장을 풀어 아욱을 넣고 푹 끓이다 마늘, 청양고추, 파등을 넣고 또 끓여주었어요.
아욱이 부드러워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지난 6월에 만들었던 마늘장아찌가 너무 맛있게 잘 익었어요.. 9월 중순부터 꺼내먹기 시작했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쉽네요...
시아버지께서 마늘 한접을 또 주셨는데, 또 손에 물집잡혀 가며 마늘 깔 생각을 하니 선뜻 만들 엄두가
나질 않네요 ㅎㅎㅎ

1박2일 속초편을 보면서 언젠가 오징어순대 꼭 해 먹어봐야겠다 다짐(?)을 했드랬어요..ㅋㅋㅋ
마침, 장날에 통오징어 사둔것도 있고 만두속 남은것도 있으니...드뎌 도전을 해본거죠...
처음치곤 제법 성공적이었는데, 오징어 살결이 좀 흉물 스럽긴 해요 ^^;;

밑반찬들이에요....
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 묵은김치, 우산대장아찌...
시골밥상 같은 우리 주말밥상~~ ㅎㅎ
별식인 콩나물밥과 오징어순대로 소박하지만 행복한 주말 저녁식사를 마쳤답니다.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