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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종로5가 닭한마리] 이번주는 낙엽 경보주간.....

| 조회수 : 7,751 | 추천수 : 64
작성일 : 2010-11-07 22:03:46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더니 이제는  마구 지는군요...^^












이번주는  낙엽 떨어지듯이 마음 떨구지 않도록  

마음 단디 붙들어  놓아야 하는,  저에게는 낙엽 경보주간이 될듯 싶군요.^^









지난주는  너무나 바뻐서  식사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한주를 보냈네요.

아~ 위의 글을 쓰고 나니  생각나는것이 있는데요.

혹시나 식사준비를 못하거나,  조금 부족한 식사를 준비하게되면,

가끔 이곳에서 , 가족들에게 미안하다~찔린다~뭐  이런 말씀들을 가끔 하시는데요.






글쎄요,  자신의 위치에서 우리는 누구나 최선을 다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넉넉하면 넉넉한대로 , 자신의 위치에서  누구나 하루를 살아감에

무엇인가를   안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게으르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또한  가끔은 우리를 옥죄기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닐런지요.

자신의  타고난 본성에 충실하게  살아가면 되지않겠나?

느리면 조금 느린대로 , 빠르면 조금 빠른대로  ....

게으르긴 뭐가 게으르다는것인지,

(로그인하고  댓글쓰려면 얼마나 큰일인지 다 아실거구요,  
컴키고 사이트 둘러보는것도  시간을 필요로 하는것  이미알고 계시구요.^^)

전업주부이던지 ,직딩이던지   하루를 살아냈는데 말이죠.

우리 모두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지않나?

요즈음 들어서는 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ㅎ무대뽀 아줌마 삘이  제대로 ....^^
(낯술 한잔 하시더니  취하신게 분명하심...^^^)


음~ 제가 오늘 낙엽 사진 찍더니  제 마음도 떨어 뜨리고, 조금 울컥  했나보네요.^^






[닭한마리]

토요일 오후  저녁을 어떻게할까?  하니  남편은  오늘은  나가서  먹을까? 이러는군요.

그럴까?  하다가    집에있는 닭이 생각  났습니다.

친구가 제가 바쁜줄알고는,  장보러 갔을때, 뭐 사다줄것 없는지 전화를 주었었지요.

그때 부탁해서  친구에게 받아온 낱개 포장한 닭입니다.






종로5가종합상가  옆골목으로 가면 닭한마리 음식점이 있는데,

닭한마리  양푼이에  끓여주면  매콤한 소스 찍어서 먹는  아주 간단한  음식인데도

우리가족들은 아주 맛나게  잘 먹습니다.

집에서 해먹어도 그맛이 날까?   하면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솜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가족들 만족도가 높은 음식입니다.




사실 닭한마리를 통째로 끓여서  만들어야 하지만  닭다리 살 발라놓은것으로 했습니다.

물은 큰냄비(1.5리터)로 가득 잡아줍니다.

감자 3개 양파1개 소주작은컵  마늘조금  생강조금   대파한뿌리를  넣고  끓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 20분 약불 20분  끓여 주었습니다.

닭한마리 라는 음식을 처음 보시는분들은,   닭을  샤브샤브 해먹는것인데,  

닭이 잘 안익으니  미리 익혀서 샤브샤브를  해먹는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입니다.


<다대기만들기>

마른고추5개 물2스푼 닭육수 5스픈  액젓1스픈  설탕1작은스픈  소금1작은스픈 후추약간





마른고추를 불려서  물조금넣고 갈아 주는것인데,  저는 작년에  마른고추 불려서 갈아놓은것이

있어서 이것을 사용했습니다.





제가 너무 곱게 갈아 두었었는지, 고추조각이 보여야 하는데, 고추조각은 보이지 않네요.

음식점에서 먹을때는 사진보다 조금 거칠은 모습이거든요.



<소스만들기>

식초반컵, 간장반컵, 닭육수한컵



음식점필나라고  소스통에 담아놓았습니다.



<먹기>

샤브 샤브먹기와  비슷합니다.
야채도 곁들여  익혀가면서 소스에 찍어먹기






부추 도 썰어서 준비합니다.
각자 소스접시에는   겨자도 조금 덜어놓고,  다대기도 조금 덜어 놓습니다.




부추조금넣고  소스도 적당히  부어줍니다.
양파도 얇게 썰어 넣어도 됩니다.

소스는 각자 취향에 따라 적당히 섞으시면 됩니다.





국수나, 가는떡을 준비해서  같이 익혀드시면 됩니다.




허여 멀건것이 별맛없어 보이는데도 가족들은 맛나게 잘먹는군요.

닭다리살을  발라 놓은것이라서  쫀득한것이  먹을만한가 봅니다.

소스가 맛날까? 싶었는데,  막내아이가 그러는군요.

"음~ 거의 비슷해!"  (닭한마리 원조집과 말이죠!^^)

'뭐야~ 칭찬이야 뭐야~ 걍 ~먹으시게나~'^^






요즈음 우리 가족이 밥 먹으면서  듣고있는  pod cast중에  김영하의 책읽는시간  입니다.

가족들이 제법 재미나게 듣고 있습니다.

우리가족이 책을 많이 읽거나 문학가족은  아닙니다.

작가이시기도한  김영하님께서   자신의  서재에서 녹음한것을 올리신것을 듣는것인데요

옆집에 계신분  초대해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 듣는 느낌이 납니다.

예전에 티비가 각집마다 없던시절에 , 라디오 드라마 들으면서  저녁을 보내던 그런 느낌도 나구요.

여러 재미난  pod cast가  있을텐데   찾지 못해서 모르고 있는것도 많겠지요.

서로 좋은  pod cast가있다면  서로 공유 하면 좋을듯해서 ...같이 올려 봅니다.

(사진은 일요일  아점 먹는 시간에 찍었는데  아점을 오전 11시쯤 먹었네요.  
역시 기록 사진은 좋습니다. 시간이 지난후 추억과 기록이 되겠지요.)










오늘은  결혼 22년이던가 23주년인가?  아무튼  결혼기념, 친선  테니스 단식대회를....^^







테니스장의 가을  한컷....




낙엽경보주간....


한주 또, (타고난 본성대로) 힘차게  살아가기.....




노니 (starnabi)

요리와 일상....자기글 관리는 스스로하기.... 회사는 서비스용 설비의 보수, 교체, 정기점검, 공사 등 부득이한 사유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이..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10.11.7 10:18 PM

  • 2. 열무김치
    '10.11.7 10:22 PM

    가방 던지는 소리였습니다.

    저도 어제 친구들 불러다 샤브샤브 해 먹었습니다.
    땅콩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먹었었는데,
    오늘 (남은 야채로 ㅍ..ㅍ) 또 끓여 먹으면서 칠리 소스로 했더니~~
    음 ~~ 아주 맛이 확 틀리더라구요.

    노니님 빨간 소스 색깔이 참 예쁩니다. 빨강 단풍이랑 아름다운 장미 ? 장미요 ? 이 가을에요 ???

  • 3. 노니
    '10.11.7 10:29 PM

    음 ~
    쿵 하시더니 소식이 없으시길래...^^
    병원에 가셨나? 하고 걱정 1초간 했었네요.^^

    가을에 샤브샤브 따뜻하게 무엇보다 간편하게 먹을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장미 ,글쎄 말이에요. 가을에 장미가 떡하니 향기도 내면서 천연덕 스럽게 피어 있더군요.
    댓글 감사해요. 낼름 ~^^

  • 4. 프리
    '10.11.8 1:14 AM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노니님~ ( 이 말은 사실 게시판에서의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만나뵌 노니님)
    어제 오늘 내내 바쁘게 보낸 것도 같고...
    아님 할 일을 다 못하고 빈둥거린 것도 같고....
    같은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나서도 느낌은 천차만별로 가질 수가 있는 것이 아닐지... 그런데 노니님 말씀대로 스스로에게 형벌을 가하면서 더욱 좌절하고 다운되기 보담은 어찌 되었건 우리는 하루를 보냈고 그 속에서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에 감사하고 그 시간들을 기억해서 더욱 업시키는 것이 좋겠지요..

    또한 늘상 허접한 요리다 뭐다 하시지만..일하시면서도 밑준비, 양념갈무리 등등에 빈틈이 없으신 걸 보면 그 말씀은 거두심이 어떠실지~~~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 5. 꿀짱구
    '10.11.8 7:19 AM

    우어어~~~~~~~ 월요일부터 완전 굿입니다요~~~~~~ 선리플 후감상;;;; 쫌있다 다시 오겠슴다;;; 출근해야 하므로;;;

  • 6. 매력덩어리
    '10.11.8 9:29 AM

    저 노니님 팬이예요~~~
    김영하 작가님 저도 참 좋아하고.. 또 테니스를 사랑합니다~

  • 7. 소국
    '10.11.8 10:24 AM

    오~ 풍경 사진이 너무 좋아요....저도 오늘부터 노니님 팬?? ^^ 헤헤

  • 8. 스콜라
    '10.11.8 10:55 AM

    노니님~~노니님~~ 그냥 불러보고싶어요~
    근데 무식한 저를 위해서 pod cast는 어찌 듣는건지 갈챠주세요~
    글구 전 지난번 키친토크, 목이 아파서 편 너무 재밌었어요.
    목 좀 나으신거죠??ㅎㅎ

  • 9. 상큼마미
    '10.11.8 12:34 PM

    노니님 팬 여기도 있사와요^^
    아침 산책길에 본 단풍이 얼마나 예쁘던지~~~
    바람불어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혼자서 얼마나 행복한지.......
    자연의 위대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며,겸손한마음을 가득담아 왔어요^^
    노니님 사진보니 더더욱 반갑네요~~~~~~^--^

  • 10. 마리s
    '10.11.8 1:29 PM

    오~ 노니님 결혼 기념일 축하드려요~
    멋있는 남편님 사진도 잘 보았사와요~

    닭다리 여러개로 뭐해먹을까 하다가 카레 만들때 확 넣어버렸는데,
    노니님 포스팅 먼저 봤으면 닭한마리 해먹는거였는데~ 아까비~~

  • 11. 옥수수콩
    '10.11.8 2:13 PM

    노니님....
    샤브샤브 같은 닭한마리 너무 맛있겠어요...
    저두 주말에 꼭 해 먹어야 겠어요...
    남편분과 운동도 같이 하시고...행복해 보여요..^^;

  • 12. vayava
    '10.11.8 7:08 PM

    (귓속말로)저도 노니님 팬입니더~~

  • 13. 일랑
    '10.11.8 11:38 PM

    오지도 않은 가을이 가고있다는.. 어느 블로거에 말이
    참..쓸쓸했는데.
    가을 잘 잡아두셨다가 여기 풀어주시니 감사해요^^ 덜 쓸쓸하네요.

  • 14. 너트매그
    '10.11.9 12:33 AM

    노니님 팬석은 제가 앞줄에 앉아야 하는데 ... 아쿠... 늦었어요.
    낙엽 하시니 생각나는 거.
    어제 길 가는데 낙엽이 때리더라구요. 툭- 머리에 떨어지길래 고갤 들었더니
    냅다 뺨을 찰싹!하고 갈기고는 휭 날라갔어요.
    낙엽인데도 참 기분 나쁘더라는 ㅠㅠ

    닭한마리 말만 들어봤는데 참 맛나 보입니다.~ㅎㅎ

  • 15. 코댁
    '10.11.9 2:11 AM

    아흐 맛있겠어요. 낙엽따라 노니님의 말투도 살짝 가라앉았네요. 것두 좋아요 좋아~~
    제가 지난 번 글에서 질문 드렸는데요, 살림돋보기인가? 거기 글 다 사진이 안보이는데 방법이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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