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비 내리는 날의 꽈리고추찜

| 조회수 : 8,387 | 추천수 : 78
작성일 : 2010-11-05 10:40:00



여름 내내 꽈리고추를 따서 쌈장에 찍어 맛있게 먹으면서
꽈리고추찜도 한 번 만들어봐야지 하다가 여름이 그만
다 가고 말았네요. 서리 내리기 전에 고추밭을 정리하면서
꽈리고추를 많이 수확했어요. 그래서 찜을 만들었지요.





레써피도 간단한데 손에 익지 않아서 그동안 만들지 않았었네요.
만들고 나니 밀렸던 숙제를 끝낸 것 같아 속이 후련합니다.
내년 여름에나 할 수 있겠다 생각했었거든요.





달콤하고 맛있는 음식도 좋지만 이렇게 추억의 음식은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해서 좋습니다. 가을비가 하루종일
내리며 낙엽을 떨어뜨리는 오늘 저는 또 추억을 먹었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수수콩
    '10.11.5 10:43 AM

    아~~~~
    가을 풍경이.....너무 멋집니다.. !!!

  • 2. 소국
    '10.11.5 11:03 AM

    너무 아름다운 가을풍경이에요!!! 플러스 꽈리고추찜도 맛나보이구요!!!

  • 3. 행복마눌
    '10.11.5 11:24 AM

    쪽지 드립니다.

  • 4. 델몬트
    '10.11.5 11:34 AM

    여기가 우리나란가요?
    그게 더 궁금하네요. ㅎㅎ

  • 5. 마리s
    '10.11.5 11:49 AM

    낙엽위에 꽈리고추찜이 있으니까 더더욱 멋있어요,
    근데 저 저 저 예쁜 낙엽들 혹시 각자 자기집에서 쓸어야 되나요?

  • 6. 소박한 밥상
    '10.11.5 12:48 PM

    비에 젖어 떨어진 가을 낙엽은 쓸쓸하고....
    사랑과 정성의 꽈리고추찜 한접시는 따뜻합니다.

    82쿡 식구들에게 보여주려고
    마치 소녀처럼.... 반찬 한 접시를 들고 나가 낙엽위에 올려 놓는 수고를 하신건가요 ?? ^ ^

  • 7. 에스더
    '10.11.5 1:09 PM

    옥수수콩님, 오늘 비까지 내려서 더욱 운치있는 가을 풍경이었어요.

    소국님, 그렇죠? 형형색색 단풍잎이 떨어진 모습이 참 아름답더군요.

    행복마눌님, 저도 그랬답니다. ^^

    델몬트님, 이곳은 뉴욕 롱아일랜드랍니다.

    물방울님, 네, 참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청량감이란 표현이 딱 맞습니다. 저도 감동이 밀려 왔거든요.

    마리s님, ㅎㅎ 네, 자기집에 떨어진 낙옆은 자기가 치워야해요.
    아래 링크는 작년에 딸과 남편이 낙옆을 치우는 장면이랍니다.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2070064

    소박한 밥상님, 카~ 표현력이 놀라우세요.
    꽈리고추찜이 따뜻한 걸 어찌 아셨는지요?
    제 마음을 항상 잘 읽어주시네요.
    그런데 찜을 가지고 나간 것은 아니고
    낙옆을 가져다가 식탁 위를 장식했답니다. ^^

  • 8. 훈이민이
    '10.11.5 1:16 PM

    첫번쨰 사진 너무 멋있어요.
    드림위즈 하시죠? 저도 오래전부터 드림위즈에 있어요.
    나중에 블로그가서 사진 좀 퍼가도 될까요? 너무 멋있어서요.

  • 9. 소박한 밥상
    '10.11.5 6:50 PM

    ㅎㅎㅎ
    그러고 보니 접시밑이 땅이 아니라 나무 식탁의 브라운빛이 보이네요 ^ ^
    설마 ??........실수할까 여러번 보았는데도 ㅠㅠ

    누가 저 좀 위로해 주세요 ~~~
    나도....... 낙엽 깔린 땅위에 놓인 접시로 보았노라고..... ^ ^

  • 10. annabell
    '10.11.5 8:29 PM

    가을이 깊어가는 그림같은 모습들보니 동부에 가고 싶어지네요.
    에스더님은 가을 끝자락을 잘 보관하고 계신듯 보여요.

  • 11. momo
    '10.11.5 8:46 PM

    ㅎㅎㅎ
    소박한 밥상님,
    저도 집 밖 낙엽위의 고추찜으로 보았답니다.
    두 분의 글을 읽기까지는요^^;;

    올리신 고추찜 해서 밥 한그릇 맛있게 먹고 싶습니다.

    저도 이제는 고추밭을 갈무리 해야하는데,,,
    게으름의 극치네요;;;;;;

  • 12. 에스더
    '10.11.6 8:40 AM

    훈이민이님, 반갑습니다. 네, 언제든지 퍼가셔도 됩니다.

    소박한 밥상님, 토닥토닥~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그릇이 워낙 낙옆에 둘러싸여서 당근 그렇게 보일 수도 있었어요.

    annabell님, 미동부의 단풍은 참 아름답지요.
    네, 올해도 멋진 가을 풍경을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momo님, 아, 고추농사를 지으셨군요. 따뜻한 곳에 사시나봐요.
    뉴욕은 진작에 서리가 내렸고 요즘 무척 추워졌답니다.
    네, 고추찜 해서 밥 한 그릇 맛있게 드시길 바래요.

    물방울님, ㅎㅎ 만약 제가 낙옆을 들고와 치워야했다면 똑같은 생각을 했을텐데
    남편이 밖에나가 낙옆을 가져오고 남편이 치워줘서
    그렇게까지 번거로울 거란 생각을 미처 못했답니다. ^.^
    사진을 통해 단풍 삼림욕을 하셨군요.
    저도 날이 추어져서 공기가 참 맑아졌다는 기분이 듭니다.
    말씀을 듣고보니, 올해는 낙옆을 좀 태워봐야겠어요.
    낙옆 타는 냄새를 맡아볼게요.

  • 13. 젊은그대
    '10.11.6 9:56 AM

    가을 낙엽과 꽈리고추 너무 잘어울리는걸요~
    낙엽쌓인 풍경이... 사각사각 밟으며 걸으면 ..낭만적일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3032 참 그렇답니다 :: 대구탕, 병어감자조림, 돼지불고기, 버섯볶음.. 27 프리 2010.11.08 11,103 89
33031 이글루스 활용해서 82쿡에 이미지 올리기!! (도움될까 해서 올.. 4 에버너스 2010.11.08 3,263 94
33030 점점 추워지지만, 그래도 늘 따뜻한 아침밥상...^^ 37 보라돌이맘 2010.11.08 16,636 110
33029 기름진 음식들...- -; 15 옥수수콩 2010.11.08 7,598 86
33028 우리집 저녁 식탁 :: 건강밥상보다 중요한 건 소식(小食)이지만.. 24 LittleStar 2010.11.08 22,373 103
33027 여자의 삶 :: 오이맛고추와 샐러리, 낙지칠리소스조림, 아롱사태.. 8 프리 2010.11.08 7,202 72
33026 [종로5가 닭한마리] 이번주는 낙엽 경보주간..... 15 노니 2010.11.07 7,751 64
33025 나만의 고구마 맛땅..ㅎㅎ 4 얼떨떨 2010.11.07 7,144 79
33024 부엌에서 꼽사리 껴서 요리하기 6 나비 2010.11.07 6,995 86
33023 장어덮밥과 칠리새우 2 이프로 2010.11.07 3,974 54
33022 제가 드디어 깍두기를 만들었답니다!! 6 소국 2010.11.07 5,583 78
33021 빈 껍데기 게로 만든 미국식 꽃게찜 3 에스더 2010.11.07 5,286 108
33020 고독구절판 21 아몬드 2010.11.07 7,786 1
33019 신혼의 요리재미 1 에버너스 2010.11.07 6,012 81
33018 주말엔..... 잘 먹자주의 :: 꽃게탕, 삼겹살된장소스구이, .. 16 프리 2010.11.06 10,315 62
33017 녹두질경이죽 아시나요? 8 젊은그대 2010.11.06 3,992 82
33016 바다의 채소 감태를 아시나요? 8 철리향 2010.11.05 9,421 56
33015 1박2일과 함께한 일요일 저녁밥상 ^^ 9 소국 2010.11.05 11,822 84
33014 가을비 내리는 날의 꽈리고추찜 13 에스더 2010.11.05 8,387 78
33013 콸콸콸 하는 노래가 뭐니? :: 동그랑땡, 감자채전, 무나물, .. 19 프리 2010.11.05 12,386 72
33012 그들이 결혼하게 된 이유 ㅡㅡ;; 42 마리s 2010.11.05 20,297 109
33011 거저먹은 밥상 9 훈이민이 2010.11.04 8,740 87
33010 돈까스 만들기(된장이 쓸데가 많더라) 23 국제백수 2010.11.04 11,951 109
33009 스크램블드 에그와 쇠고기 찹쌀구이 49 옥수수콩 2010.11.04 8,326 98
33008 우리집 주말 저녁 상차림~~ 12 소국 2010.11.04 10,363 92
33007 단촐한 자취 식단 공개, 사과 타르트 49 벚꽃동산 2010.11.04 7,696 1
33006 광어 간장 조림..^^ 8 동물원 2010.11.03 6,973 67
33005 온전하게 나만을 위한 밥상 차려먹기 32 프리 2010.11.03 13,246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