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인사드리네요.
지난 6월 냉요리 이벤트 하면서 불쑥나왔다가
통 글을 안올리니까
저희 남편이 뭐라 하네요.
사람이 어쩜 얼굴이 그리 두껍냐구요. ㅎㅎㅎㅎㅎ
사실 댓글을 별로 안 달아서 그렇지 매일 출근은 하고 있는데 말이죠.
예전처럼 왈성히 활동은 안하지만
걍 수많은 회원중의 1인으로서 82를 지키고 있는 것
그것도 나쁘지는 않은 거죠?
사실 저도 왕년엔 프리님이나 보라돌이맘 못지 않은 열정이 있었드랬어요.
물론 결과물은 그 분들께 못 미치지만요.
하지만 요즘은 진짜 연명하는 수준.
딱 그렇답니다.
퇴근하고 돌아오면 진짜 도망가고 싶으요. ㅋㅋ
어제저녁은 진짜 너무너무 밥 하기 싫어
첨으로 반찬가게 들렸다 왔답니다.

사온 꼬막무침

사온 멸치조림

회사 동료한테 얻어온 메생이전

냉장고에 있는 소세지 데치기만 함

언니한테 얻어온 장아찌

내가 한 유일한 것 백김치 하나랍니다.
며칠전부터 애 갖은 사람마냥 눈앞에 백김치가 아삼삼하더라구요.
어릴 때 먹던 친정엄마 백김치 말예요.
키친토크 뒤져서 무대뽀로 담궈서 첨으로 개시했어요.
국물은 시원했는데 배추가 좀 질긴 것이 덜 절여진듯 합니다.
하기싷다하기싫다 하면서도 저 먹고 싶은 것은 또 못참으니...
참 미숫테리(노홍철의 번데기 발음으로 읽어주세요).
횐님들...주말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