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쌀쌀한 날씨에 우리 키톡 언니님들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문안드립니다(꾸벅)
저는 지난주 친정 나들이에서 돌아와 감기로 인해 골골 거리다 오늘에서야 정신이 좀
들었어요 헤헤헤...(강원도라 마이 춥습니다!!)
아무리 춥다 하더라도 집안 환기만큼은 포기 할수 없기에.....집안 창문 모두 열어제끼고
이불 꽁꽁 싸메고 요렇게 들렀습니당!!! ^^
오늘이 수능보는 날이군요...전처럼 수능한파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제가 수능 보았던 십년하고 조금 더 지난 그땐 정말 엄청 추웠는데 말이죠...
창가바로 옆자리에 앉아 시험보는 내내 손시려워서 호호 불던 기억이 나요...ㅋㅎㅎ
부디 오늘 수능 보시는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래봅니다!!
요새 골골 거리느라 집에서 더욱더 밥을 못해먹었어요...평일엔 항상 저혼자 해결하니깐..
남편씨는 아침에도 아주 간단하게만 먹고 나가는 지라, 밥상을 차릴 것도 없거든요..
아침엔 소화가 안되서 밥이 안 넘어간데요, 하지만 휴일 아침은 배고파하며 일어나서는
밥부터 찾는 참 희한한 사람입니다!! ㅋㅋ 아마도 출근증후군인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 음식을 소개해 드릴께요....닭갈비 좋아들 하시죠~~ 닭갈비 하면 춘천닭갈비가
바로 생각나실텐데요...오늘 제가 소해 드릴 닭갈비는 춘천닭갈비와 확연한 차이가 있답니다.
제 친정은 강원도 태백이에요..아시는 분이 계실까 모르겠지만, 요즘은 많은 분들이 아시죠..
카지노며, 스키장이며....눈꽃축제며...태백산...아시는분들이 계시리라 믿어요~~ ^^
첫 직장 선배들은 저더러 산골소녀라 칭했던 그시절이 있었답니다..ㅋㅋ
암튼 태백닭갈비는 춘천닭갈비와는 다르게 국물이 있다는것이 가장 큰 차이에요..
날씨가 궂은 날 항상 저는 닭갈비국물이 생각에 입맛만 쩝쩝 다신답니다..

우리집 밥상처럼 참 소박한 밥상이 차려집니다...저 메뉴는 방과후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닭갈비를 먹었던
십수년이 훨 지난 지금까지도 변함이 없어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듯 싶어요!!

무쇠솥 냄비에 닭갈비 깔고 그위에 갖은 야채와 쫄면사리가 그득합니다..
요날은 저와 남편씨, 그리고 제친구 요렇게 셋이 3인분을 시켜 먹었어요...
바글바글 끓여서 국물이 졸아들면 맛나게 먹을꺼에요~~ ^^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식당아주머니께서 오셔서 양념장이 고루 잘 베일수 있게끔, 집게로 잘
섞어주고 가십니다...저렇게 좀더 끓이면 국물이 자작해져요..그럼 그때부터 먹기 시작하는 겁니다!!
걸쭉한 국물 한입부터 입에 넣으면 온몸 가득 전율이 일어 납니다!!! 칼칼하고 걸쭉한 국물이 식도를 타고
위까지 한번에 쫙 내려가죠~~ 맛이 기똥 찹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입에 침이 막 고입니다....(오늘 단수라 먹는것도 더 부실했는데....ㅠ.ㅠ)

닭고기와 채소와 쫄면을 알뜰살뜰 다 먹고 나면 그 국물에 밥을 꼭 볶아 먹어야 해요...
밥 2공기 볶았는데, 저렇게 많습니다..양이 많이 찬 날에는 3명이서 한공기만 볶아도 충분해요~
볶음밥은 노릇노릇 눌러 먹어야 제밥이죠....불을 너무 세게 하면 타기만 할뿐 노릇해 지지 않으니
요때 불조절이 생명입니다!! ^^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주말이면 항상 하교후 꼭 닭갈비집을 들렸는데요, 저 누른밥 먹겠다고 얼마나 박박 긁었는지
그 쇠숟가락을 부러뜨린 적도 있었습니다...ㅋㅋㅋ

밥을 볶아 주시면서 함께 나오는 식혜랍니다..저희는 감주라고 하는데요...
요맛이 아주 달짝지근한것이...입안 가득 매콤한 맛을 싹 사라지게 해주구요...겨울엔 살얼음까지 있어
엄청 차갑지만 시~~~원합니다...
요건 리필에 리필~~~ 단골 식당에선 아예 손잡이 달린 간장통 아시죠? 거기 한통 담아 주세요!!
그럼 친구들하고 그걸 또 다 마시고 나와요~ 아마 저희가 지나간 자리는 설겆이 하시기 편하셨을듯~~ ㅋㅋ
닭갈비 하나에도 많은 추억거리가 있어요...그시절이 너무 그립네요...
태백을 혹시나 들르시게 되신다면 꼭 요 태백닭갈비를 드셔 보세요....후회 없으실꺼에요...
아, 먹구싶다.....ㅠ.ㅠ 쩝쩝쩝...헤헤헤...
이상, 태백 맛거리 소식 이었습니다....헤헤헤
요즘 집에서 뜨게질을 하고 있어요..저랑 참 안 어울리는 그림이긴 한데..^^;;
세이브더칠드런을 아시죠? 저도 거기 동참하고 있는 중입니다...
재작년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 뜨다 만 것을 받아 두고는 여태 농안에 고이 모셔만 두었는데요,
월요일에 그걸 꺼내서 뜨기 시작했어요...신생아 모자를 만드는거라 몇시간만 투자하면 금새 만들어
집니다...중학교 가사 실습시간에 뜨게질을 마지막으로 여태 한번도 안해봐서..처음엔 익숙치 않았는데요
하다보니, 금새 손에 익더라구요...
그저께는 하나 더 구입을 했어요..실이 2개 들어있는데....한개이상 만들수 있어서...
지금 2개 만들었고, 또 만들고 있답니다..
뜨게질이 잡념을 잊게 해주는 매력이 있네요 ^^
첫 작품을 키톡 언니님들께 선보이고자 살짝 올려볼께요...솜씨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의 온 정성이 담긴
첫 모자 에요!! ^^

아기 모자 다 만들고 나면 남편씨 겨울 넥워머도 함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
우리 키톡 언니님들도 추운 겨울 잘 나셔야 해요!!! 담주는 클스마스 분위기를 좀 내볼까 합니다~~
헤헤헤...
이번 주말엔 친구부부와 인천소매물도 섬에 1박으로 놀러가요~~
오랫만에 고기도 구워먹고, 낚시도 할 예정입니당~~
또 감기걸림 안되는데..^^;;
키톡 언니님들 오늘 하루도 행복하고 즐거웁게 아자아자...해피해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