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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 밥상 - 오랫만에 밥상 올려요 *^^*

| 조회수 : 7,750 | 추천수 : 63
작성일 : 2010-12-02 11:46:26

안녕하세요!! 벌써 2010년의 마지막달 12월입니다~~

그간 일도 많았고, 컨디션도 별루였어요....눈팅조차 못하고 오늘에서야 들러보았습니다..

잘들 계셨죠~~ 설마 저를 잊어 버리신건 아니시구요..^^;; 헤헤헤

오늘도 안개가 살짝 낄듯, 날씨가 좀 찌뿌러져 있네요..

날씨가 이러니까...자꾸 꾀가 생겨서 밥하기도 싫어지더라구요 ㅋㅋ


오늘은 그간 얼마 되지 않은 기간이지만, 밥상 차림을 올려볼게요...ㅋㅋ


얼마전에 유기공동구매 기간에 2인셋트와 수저셋트 구입을 했답니다..어찌나 좋은지..

유기사진 올려드릴께요....




평일 저녁 밥상이에요..

남편씨가 또 급작스럽게 일찍 퇴근한다며 문자를 보내오는거에요...

밥통에 낮에 해둔 밥이 있어서 밥은 생략하고, 냉동실에서 강원도 갔을때 사왔던 국산

임연수를 굽고, 오징어도 데치고, 무 생채랑, 어묵도 볶고, 그리고 새송이버섯과 단호박도

구워보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예상시간보다 40분이나 늦게 왔지 모에요...

그럴줄 알았음 국이라도 끓일수 있는데...여튼 늦게 온 이유가...ㅋㅋ



마눌이 얼마전부터 닭발닭발....닭발이 먹고싶다....를 외쳐댔더니..

퇴근하면서 맛난 닭발집에서 요렇게 포장을 해온거 있죠..ㅋㅋ

현관문 들어오는 남편씨 보자마자 왜이렇게 늦게와!!!! 험한 인상부터 날려줬는데..

쪼메 미안했어요 ㅋㅋㅋ




요것도 평일 저녁밥상이네요...

지난주 남편씨가 일찍 퇴근한 날이 좀 됐어요 ㅋㅋ

맨날 급히 연락해서 탈이지요.....어김없이 저희집 밥상은 항상 소박합니다...헤헤

요날은 김치찌게와 고등어 조림을 만든날이네요...

냄비에 김치찌게를 끓이고 뚝배기에 담아봤어요..저는 뚝배기를 좋아라 하거든요..

오래도록 따뜻하게 먹을수 있고...투박한 뚝배기 왠지 정이 가요 ^^

고등어는 냉동해 둔지 좀 시간이 된거 같아 얼른 먹어야지 하고 꺼내서 무 깔고 맛깔나게

조려봤어요...나날이 생선요리에 자신감이 붙어 가는....혼자 또 자뻑하고 있네요 ㅋㅋ

파란 나물들은 파래무침과 시금치....그런데 파래는 왜 다른곳에서 먹어봤던 그맛이 안날까요..

파래무침 잘 하는 비법좀 알려주세용~~헤헤




ㅋㅋ 드디어 유기그릇 등장입니다...

요건 일요일 아침 밥상 같은데요....요날은 남편씨가 오랫만에 솜씨 발휘좀 했어요..

마눌은 침대에서 이불 속에 파묻혀 쿨쿨 자고 있구요, 남편씨가 주방에서 덜그럭덜그럭 거리면서

분주하게 아침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소리때문에 눈이 떠졌지만, 걍 모른척하고 나가보지 않았어요..ㅋㅋ

1시간 정도 지나서 나가보니, 밥상을 딱 대령해 놨지 모에요....헤헤

이날 오랫만에 안방마님 놀이 지대로 했답니다...

유기그릇에 담긴 밥을 먹으니 그 맛이 더 맛난거 같았어요...

물론 우리 남편씨 밥상이라 더 맛있었을 테죠!!



국대접에 며칠전 담근 동치미 국물을 담아 봤더니....멋스럽네요 ^^

나이도 어린데 어찌 유기그릇을 좋아라 하냐며 주변 어르신들이 그러세요 ㅋ

별종이라고..ㅋㅋ

모, 좋아하는데 나이가 무슨 상관이 있겠어요...

앞으로 용돈 좀 모아서 제대로 구색 갖춰 봐야 겠어요~ 또 공동구매를 노려봐야죠...ㅋㅋ


참, 다들 김장들 하셨어요?

저는 이번 주말 시댁으로 김장하러 가용~~

김치냉장고 8통 모두 다 채워올 생각이에요 ㅋㅋㅋ 김치욕심이 상당하죠...

두식구 밖에 안되믄서...욕심이 과합니다..ㅋㅋ

시아버지 용돈 두둑히 챙겨 드려야겠죠...


이제 진짜 겨울 문턱에 들어섰어요....우리 언니님들 항상 건강 관리에 유념하세용!!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해피해피!!!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옥수수콩
    '10.12.2 12:18 PM

    새댁!
    이러시면 엄한집 가정이 불똥이 튀단는 걸 왜 모르시오! - -;


    아놔...살아 생전에 남편한테 저런 밥상 한번 받아 볼 수 있을까요?
    부럽습네다...흑....

  • 2. 나타샤
    '10.12.2 12:50 PM

    남편씨 진짜 빨리 집에 오시고 싶겠어요~ 진짜 맛날 것 같은 상차림이요~

  • 3. 황안젤라
    '10.12.2 12:54 PM

    김치찌게 옆에 뽀오얀 발가락은 소국님꺼?
    소국님 밥상보니 아~~~배고파라

  • 4. 마리s
    '10.12.2 5:20 PM

    어유~ 소국님~
    그댁은 여전히 잘 해드시는군요~
    오랜만에 봐도 흥~~

  • 5. Harmony
    '10.12.2 7:01 PM

    남편 솜씨가 정갈하군요..


    음~
    어떠케 함, 남편손에 저런밥상이 들려나올까요? 밥상에 사랑이 퐁퐁 솟는군요. 소국님도 닭!!♥^^

  • 6. 아이리스
    '10.12.2 8:01 PM

    와우~저는 남편손에 밥상 받아보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긴데...맛있어보여요.소국님 솜씨도 정말 멋지네요^^

  • 7. 따뜻한파랑
    '10.12.2 8:12 PM

    일요일 아침에 밥 차려주는 남편이라니... !!!!!!! ㅠㅠ 부럽습니다 ㅎ

  • 8. 매력덩어리
    '10.12.3 9:13 AM

    나도 남푠 밥상 부럽고..ㅎㅎ
    평일 밥상에 호박구이, 임연수 넘~맛있겠어요~
    유기도 좋고..
    시아버지 용돈 두둑히 챙겨드린다는 소국님 마음씨도 이쁘고..

  • 9. annabell
    '10.12.3 9:15 AM

    유기그릇에 담긴 남편 사랑이 더 빛을 발하는군요.
    저런 자상한 남편이랑 사는 소국님은 평소 남편에게 무쟈게 잘 하실거예요.ㅎㅎ
    아내만큼이나 남편분 솜씨도 정갈하네요.
    부러운 밥상입니다.

  • 10. 소국
    '10.12.3 11:32 AM

    옥수수콩님 - 헤헤헤...아직 신혼기분 내고 있느라 그런거 아닐까요?? ㅎㅎ 나중에 저도
    푸념을 하겠죠...왜 밥상 안차려주냐고!! ㅋㅋ


    나타샤님 - 저 밥상때문이 아니라도 회사에 오래 있음 스트레스 받는다고 집에 일찍 오고
    싶어라 하는 남편씨에요 ㅋㅎㅎ 어제는 연락도 없이 퇴근해서...라면끓여먹였어요!! ㅋㅋ


    황안젤라님 - ㅋㅋㅋ 부끄럽네요~~ 허지만, 저 뽀얀 발가락은 남편씨꺼라는거!! ㅋㅋ
    사진 찍는데 피해야지 하면서 숨었는데, 제가 그만 포착해버렸나봐요! ㅋㅋ


    마리s님 - 오랜만에 봐도 흥~~ 이라시면...매번 흥흥흥?? ㅎㅎㅎㅎ 이번주는 상 차린적이
    없어요~~ 남편씨 맨날 늦게 와서....어제는 정말 아무소리없이 퇴근해서 라면 끓여줬어요
    ㅋㅋㅋㅋ 피자한판 사서 들어왔더라구요...


    Harmony님 - 가끔은 저보다 더 밥상 차리는걸 잘해요~~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그냥 저를 위로해요..ㅋㅋ 은근 마눌보다 잘하면 질투나요!! ㅋㅋㅋ


    아이리스님 - 소박한 밥상임에도 멋지다는 표현을 해주시다니....무한감동입니다 ^^ 헤헤헤


    따뜻한파랑님 - 아, 다들 이렇게 부러워 해주셔서..제가 어쩔줄을 모르겠어요...걍 남편씨가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밥상 차리는걸 좋아라 합니다!! ^^


    매력덩어리님 - 헤헤헤...임연수가 국내산이라 그런가 지난번 마트에서 구입했던 미국산 보다는
    정말 맛이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종종 동해를 다녀와야 할까봐요 ^^ 유기 정말 멋지죠~
    사용할때마다 이뻐 죽겠어요 ㅋㅋㅋ 어제 은행에서 시아버지 용돈 찾아 뒀는데..두둑해 보이게
    봉투에 솜이라도 넣어야 할까봐요 헤헤헤


    annabell님 - ㅋㅋ 평소 남편 부려먹고, 똥꼬 찌르고...남편말로는 딸냄을 하나 키우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저는 큰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듯합니다..ㅋㅋㅋ 저희 이러고 살아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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