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정말 엄청난 바람소리에 눈을 뜨고는 벌벌 떨며
아침을 맞은 리틀스타예요. ㅜㅜ
덕분에 오랫만에 남편 아침(=크림치즈 듬뿍 바른 빵 ㅡㅡ;;)도 챙겨줬다지요?
네... 제가 아직 남편 아침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부족한 아내예요.
그래서 늘~~~은 아니지만
가끔은 미안한 맘을 느끼며...
그래 저녁이라도 잘 차려주자며...
저녁에 힘주려고 노력하며 산답니다. ㅎㅎ
지난 주말엔 정말 오랫만에 일찍 일어나서,
두 아이들이 자는 틈을 타 여유로운 아침을 먹었어요.
반찬, 국... 이런건 아니구요. 걍 빵이예요. ㅋ

요새 사랑해주시는 맥머핀과 스타벅스 머그잔에 뽑은 아이스카페라떼... ㅎㅎㅎ
이만하면 뭐~~~ 브런치 먹으러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간 것 같지 않나요? ^^;;;
잉글리시 머핀 반 갈라서 토스트 하여
딸기쨈!!!!! 딸기쨈을 바르고,
반숙계란, 베이컨, 치즈를 얹어서 먹는게 가장 진리라고 요새 느끼고 있어요.

딸기쨈이 중요해요. ㅎㅎㅎ
맛이 아주 잘 어울려요.

맛있겠죠 ^-^

저 자랑할 것도 있어요. 없어보인다 흉보지 마세요~~~
쩐의 압박으로 주로 돼지고기나 닭고기만 먹다가
정말 오 만 년만에
하..... 한우를 샀어요.
한 팩 (700g)에 오...오만원이 쫌 넘는 한우암소 한 팩을 제가 집어들었어요.
사실 남편이 먹고 싶다하여,
용기내어 집었어요.
암튼 밖에서 외식한다 치고,
집에 와서 구웠어요~`~

그릴에 고기를 척척 얹고는
육즙 살짜기 올라오면~~~

딱 한 번 뒤집어
선명한 그릴 자국 확인 후!

완벽 보존된 육즙을 머금은 고기를 츄르릅~~~~~ 먹었어요.
정말 한우...그거슨 진리였어요. ㅜㅜ
쌈이 있었지만 거의 싸먹지 않았어요.
쌈을 싸면... 고기맛을 100% 느낄 수 없거든요. ^^;;;;;
어느 날 점심 때는 친정엄마와 함께 우아한 점심식사도 했어요. ^^

아이들이 원에서 오기 전... 황금같은 점심시간. ^^
제가 만드는 알리오 올리오...의 열렬한 팬 친정엄마께서
오랫만에 이 파스타가 드시고 싶으시다고 말씀하시네요.
이렇게 쉬운걸~?!
망설일 필요가 없지요. ㅎㅎ
식당처럼 주문 즉시! 만들었습니다. ㅎㅎㅎ
간단 레시피 설명해봅니다.

데체코 파스타 중에서,
"스파게티니" 준비. (스파게티 아님)

백화점 식품관에서 판매하는
이태리고추
1. 웍에 통마늘 편 썰어 적당량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와 함께 볶고,
2. 이태리 고추는 손으로 반 잘라 넣고,
3. 알단테로 익힌 파스타를 넣고, 스타게티 삶은 물로 촉촉함을 조절한 후 소금, 후추간
4.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취향에 맞게 더 뿌리고 어우러지게 살짝 볶아주면 끝.

엄마꺼는 블랙 접시에~

제꺼는 화이트 접시에~ ^^
같은 메뉴라도 접시에 따라 음식 분위기가 달라보이죠?

그 날 따라 더 맛있게 잘 된 알리오 올리오...
접시에 남은 올리브오일 소스가 아까워서,
냉장고에 있던 잉글리쉬 머핀을 토스터기에 구워서,
소스에 싹싹 발라가며 먹었더니...
음~~~~~ 넘 맛있네요. ^^
배도 빵빵~ ^^
거의 매일 보는 엄마지만,
조금이라도 더 정성껏 담아드리면
제 마음도 기쁘고~
엄마는 더더욱 좋아하시는거... 당연하겠죠? ^-^
화요일엔 눈에 띄는 화려한 요리는 없는 소박한 밥상이었어요.

일품요리가 없다보니.
나름 오랫만에 반찬을 네 가지나 했습니다.
보통은 한 두개만 놓고 먹거든요~
그래도 밑반찬은 없어요.
한 번 먹고 다 끝내버리는 것을 좋아하는 저랍니다.

평소보다 더 건강식으로 먹은 것 같아서
기분좋은 저녁밥상이네요. ㅎㅎㅎ

뚝배기 계란찜~
비쥬얼... 이만하면 괜찮지 않나요? ^^;;;
But!!!!
바닥이 좀 눌러붙었어요.
아...아니.... 쩜 탔어요. ㅠㅠ
제가 사실 계란찜을 잘 못해요. ㅋㅋㅋ
이거 너무 어려운 음식 아닌가요???
(내가 못하면 어려운거. ㅋ)
그래서 잘 안하는데,
오늘 계란찜을 하면 다른 메뉴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큰 맘 먹고 했습니다.
계란찜의 관건이라는 "불조절" 나름 신경썼는데...
가스불을 넘 늦게 껐나봅니다. 암튼 실패~ 흑.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뚝배기에 참기름도 바르고~
끓은 물에 계란 푼것 넣고 휘젓고!
제가 불도 약하게 했으나!
불을 넘 늦게 껐어요.
당분간 우리집 밥상에 계란찜은 없을 듯. ㅋ

히트레시피에 있는 "감자매운조림" 이예요.
이거 이거 맛이 무슨
닭볶음탕 안에 있는 감자가 튀어나온 맛이예요~~~ 후훗

상큼상큼 영양부추부침 ^^
근데 얼핏 보면...
소나무잎 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추무침이 반찬이니
밥상 어디엔가 삼겹살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ㅋ

올리브유에 구운 마늘
이것도 원래 고기와 함께 먹는 메뉴잖아요~
계속 고기반찬이 있을 것만 같은 착각밥상. ㅎㅎㅎ

이건 딴 얘긴데...
이번 여름에 도쿄디즈니랜드에서 산.
미키 젓가락이예요.
앙증맞은 손... 귀엽죠~~~ ^^;;;
근데 최고환율, 최고더울 때 가서 아~주 즐거웠다죠? ㅡㅡ;;
마지막으로 어제 먹은 밥상이야기예요.
제부가 이번 토요일부터 갑작스런 러시아 출장을 가게되었는데,
기간이 무려 두 달... ㅡㅡ;;
아직 동생부부는 신혼인데~ 이렇게 갑작스레! 떨어져있게 되다니... 토닥토닥~~~
그래서 환송회 겸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동생 말로는 지난번에
제부가 생일 때 먹어본 냉우동 샐러드가 넘 맛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냉우동샐러드... 메뉴로 낙찰! ㅎㅎㅎ
냉우동 샐러드 이번 여름 엄~~청 해 먹네요. ㅋ
제부가 카레를 또 엄청 좋아해요.
그래도 두 달간 못 보니
좀 특별하게~~~
닭다리카레찜으로 해보았어요.

그리하여 제가 차린 어제 저녁상
바로 이랬는데...
그...글쎄...
제부의 러시아 출장이 오늘 취소... ㅡㅡ;;;;;
우리의 환송회는????????????
제부~! 러시아 여행이라도 쩜 다녀오시징~~~
ㅋㅋㅋㅋ

그래도 닭다리카레찜 자세한 레시피 & 과정컷 올려봅니다. ㅎㅎㅎ
이건 최경숙 선생님 책에 있는 요리를 참고로 했어요. ^^
책보다 좀 더 자세한 설명과 사진 나갑니다~~

닭다리 1kg (12개 정도) 을 깨끗이 씻는데, 씻으면서 너덜거리는 닭껍질을 뒤로 쭉~ 뽑아 벗겨주어요.
포크로 군데 군데 찌르고, 소금, 후추로 밑간하여 잘 주물러 놓아요.
양파 큰 것 2개 채썰고, 양송이 약 200g (큰 거 8개 정도) 은 도톰하게 5mm 정도의 두께로 썰어요.
통마늘 6개는 편으로 썰어놓고, 건포도 50g은 따뜻한 물에 문질러 씻어서 물기를 꼭 짜둡니다.

큰 팬에 기름 두르고, 양파와 양송이를 넣어 노릇하게 잘 볶아서 따로 덜어놓아요.

^-^ 중간에 살짝 또 자랑하고 갑니다. ㅎㅎㅎ
묵직~한 르크루제 멀티팬인데요.
82cook에서 7월 이벤트에 당선되어 받은거예요.
이 제품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백화점 가서 보니 거의 20만원 가까이 하는 10만원 후반대의 제품!
주물팬에 코팅을 한거래요.
이렇게 좋은 것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쓰고 있지요. ^^
제가 보답하는 길은 맛난 음식 많이 해서 올리기. ^^

아까 그 팬에~
기름이 거의 없다면 적당량 두르고~
센 불에서
물기 뺀 닭다리를 넣고, 앞 뒤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겉이 노릇하게만 되면 O.K!
(곧 화이트와인 넣어 익히고, 있다가 오븐에서도 한 번 더 익힐거라서요)

화이트와인 1C (200ml), 마늘, 고추 말린 것 1개를 넣고~

뚜껑 덮고 중간불에서 10분 정도 익힙니다.

닭다리만 건져서
뚜껑이 있는 오븐용기에 따로 담아두세요.

아까 그 팬의 남은 국물에~~
( 이 요리의 나름의 장점은... ㅎㅎㅎ
한 개의 팬을 씻을 필요없이 계속 거기에만 하면 된다는거! ^^)
* 마른 고추만 건지세요 *
볶아둔 양파, 양송이와
카레가루 한 봉지 (100g-저는 백세카레 썼어요) 를 넣어서 2~3분 정도 볶아주세요.

우유 2C (400ml) + 생크림 1/2C (100ml) + 레몬즙 2T + 우스터소스 3T + 건포도를 넣고 잘 풀어줍니다.
잘 풀리면 익힐 필요없이 불 끄고!

닭다리 담아두었던 오븐용기에 붓고~~
뚜껑 덮어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 20분 정도 구워주면 되요.
*오븐이 없을 때는 두꺼운 냄비에 담아 중간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25분 정도 더 끓인다*
-> 책에는 이렇게 되어있는데, 냄비에 하면 혹시 바닥에 눌러붙을 수도 있고, 그래도 조금은 뒤적거려줘야할텐데,
그러면 닭다리살이 망가질 것 같고... 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는 얌전~하게 오븐에서 익히는 걸 추천해봅니다. ^^;;;;

오븐에서 익는 동안 함께 곁들일 파스타도 삶아서 준비해주세요.
면이 넓적한 것으로 하시면 더욱 좋아요.
삶은 파스타면은 오일에 버무려놓으세요.

파스타가 없으면 밥도 좋지요.

20분 땡~! 지나 오븐에서 꺼낸 닭다리카레찜.
가장자리도 노릇~하게 잘 익었어요. ^^

1인분에 닭다리 2~3개면 적당한 것 같아요.
파스타나 밥과 함께 담아주면 끝~ ^^
집게로 닭다리를 먼저 건져서 접시에 올리고,
국자로 카레를 얹어주면 예쁘게 담기겠지요? ^^

제부가 원츄하던 냉우동샐러드와
얼음 동동 띄운 매실에이드와 함께 먹었어요.
매실에이드... 요새 저희 식구가 푹 빠진 음료인데요.
엄마가 담그신 매실원액에 사이다만 넣으면 되요. ㅎㅎㅎ
덜 달게 먹으려면 매실원액 + 탄산수... 인데...
탄산수 쩜 비싸잖아요... 그래서 걍 사이다로~ ^^

우동도 세 개 삶아서 푸짐하게 두 접시 내고,
사진엔 카레... 저만큼만 담았지만,
사진 찍은 후 밥과 카레 마구 리필해가며~~ ㅎㅎㅎ
식구들이 즐겁고 아쉬운 대화를 나누며 (이거 먹고 제부 러시아 갈 줄 알고.... ㅋㅋㅋ)
맛있게 먹었답니다.
그.런.데...
저는 저 카레를 못 먹었다는 사실... ㅠㅠ
지금 치아교정 중인데...
카레 먹고 브라켓 노랗게 물들 것이 겁나서 냉우동샐러드만 먹었어요. ^^;;;;
카레는 1년 뒤에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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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레시피 올리면
설명이... 주절주절 말도 많고,
과정도 거의 생략하는 것 없이 사진을 하나하나 찍는 편이예요.
제가 원래 결혼 전에
요리를 하나도 못했어요.
친정엄마가 해주시는 것 먹기나 했지...
제가 대학 졸업하고 거의 바로 결혼해서
어깨 너머로 배우고 그럴 시간도 전혀 없었고... 관심도 없었지요.
암튼 그렇게 무지한 상태로 결혼하고는
바로 문화센터 요리를 등록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니 선생님 말씀 하나하나 다 받아적고,
재료 써는 법, 칼 방향 등은 그림까지 그렸지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그 느낌을 알.기.에...
제가 하나하나 다 적는거예요.
그래서 저는 간장, 깨, 고춧가루, 마늘 등 넣고 조물조물 무치세요 => 이런거는 절대 따라하지 못해요.
얼마나 넣어야할지 감이 별로 없어요.
무.조.건 계량이예요.
계량컵, 계량스푼, 저울 필수.
계량스푼으로 고추장도 윗면 깎아서 정확하게 한 큰술씩 넣는답니다. ^^;;;
고지식하긴 하지만 맛은 매번 같다는 장점이 있지요. ㅎㅎㅎ
암튼 제가 자세하게 올리는 이유는
정말 요리 못하시는 분들이 다 따라할 수 있도록! 이란 목표(?)가 있기 때문이구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