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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힘든 세상... 작은 행복 소중하게 가꾸는 일상들이길:: 돈까스, 꽃게탕, 부추전, 버섯볶음

| 조회수 : 13,415 | 추천수 : 134
작성일 : 2010-09-05 10:52:12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한낮이 끝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랑도 저물었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 홀로 울리라...
딱 이맘때면 생각나는 박목월시 김성태 작곡 이별노래입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한데.....
오늘 생일인 그 아이는... 저보고..엄마.... 그런 노래 좀 부르지 마....제발~
난 그런 청승스런 노래 정말 싫더라.... 그러면서 놀려대곤 했지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 그 노래의 그 가사가 더욱 마음에 와닿네요.
전 3절부분..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홀로 촛불을 밝히우는 그 대목에서 늘 마음이 절절해지곤 ....하지요.

토요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빵가루까지 묻혀 있는 걸... 어머니가 사오셔서 아이들 튀겨주었어요.
있는 반찬중에서 함께 곁들여 먹음 좋겠다 싶은 걸로 한접시에 몽땅 담아주었습니다.





밥도..... 꽃문양... 주먹밥 틀에 뭉치고...
숙주나물, 비듬나물, 그리고 단무지랑 방울 토마토 3개랑...풋고추 썬 것에 튀긴 돈까스를 가위로 잘라 한입 크기로 썰어주는 섬세한 서비스까지 잊지 않았답니다.




그런 다음에...돈까스 소스를 위에 먹음직스럽게 뿌려 올려주면 됩니다.

돈까스 소스의 여러가지 방법
1. 시판 돈까스 소스 이용하기
2. 가장 기본적인 돈까스 파인애플소스 만들기:: 우스터 소스 4큰술, 핫소스 2큰술, 토마토 케첩 6큰술에 파인애플 통조림의 파인애플 링조각 1개에 국물 약간....파인애플은 잘게 다지거나 믹서에 갈아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걸 몽땅 넣고 살짝 졸여주면 되요.
3.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만드는 돈까스 채소곁들임 소스 만들기 ::
브로콜리나 양파, 파프리카 등등.. 채소 볶기 -> 소스 팬에 돈까스 소스 졸이다가 버터도 조금 넣어 녹기 시작하면 물녹말을 넣어 농도 맞춘 다음에.... 볶은 채소를 넣어 버무려서 돈까스 위에 올려준다.

전...그냥... 2번째 방법으로 했어요.





주말엔..이런 메뉴를 해주어도..아이들.... 얼굴에 미소가 가득~~~
막내는 돈까스 한 조각...
아들은...돈까스 두 조각을 거뜬하게 해치우고 흡족해합니다.




어제 저녁엔...... 막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갑자기...우동이 먹고 싶다고 하길래....
집앞 홈vvv 슈퍼에 가서....인스턴드 우동면도 사고...
마침 살아있는 꽃게도 싸게...팔길래..... 큼직한 넘으로...한 마리만 5980원 주고...달랑 사왔습니다.
이렇게 한 마리만 산 것도 처음이라... 좀 뻘쭘하기도 했지만 왠지 고물가시대에... 절약이 최고 미덕인 것 같아서요.

막내는.... 참새입니다... 방앗간..절대로 그냥 못 지나치는~~~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방년 열여덟 아가씨거든요...
슈퍼 옆..만두 가게에서... 김치 만두 일인분... 순대 일인분도.... 포장~~
덕분에... 저녁 밥 하지 않고.. 우동 2개 끓여... 만두랑 순대랑....해서... 저녁을 손쉽게 해결했어요.
아마..더운데..엄마 밥하기 힘들까봐.... 배려차원이었을까요?

오늘 아침입니다.
어제... 살아 있는 꽃게.. 손질해서.... 무 넣고 애벌조림을 해 놓았어요.
생선이나 꽃게 찌개는.... 전날 애벌조림을 해 놓는 것이 훨씬 깊은 맛이 나거든요.

꽃게.. 달랑 한 마리이긴 하지만...누구 입에 붙일까 싶었지만.... 그래도 싱싱한 꽃게..... 맛이 들큰하니 좋더라구요.

새송이 버섯 2개도 큼직하게 썰어서... 볶습니다.
새송이 버섯 2개면...1000원가량 될라나요??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데다가... 태풍에.. 추석특수까지 있어서..정말.. 시장보기가 겁이 납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그냥 시장 보지 않고 집에 있는 재료로 이용해서 알뜰하게 찬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요즘입니다.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시장을 보지 않아서.... 먹을 것이 없는 것보다는...
생각하기 싫어서.... 움직이지 싫어서 대충.....먹을 것도 없고..반찬거리도 없지 않을까 싶어요.
똑같이 시장을 보지 않은 상황에서..어떤 날은..정말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가도..
그 다음날... 정신을 차리고..마음을 잡아서 준비를 하면... 아..이것도 있고 이렇게 해먹으면 되는 것을...싶거든요.

여하튼... 그닥 비싸지 않은 재료라도 잘 이용해서 일품요리도 만들어내면..그게 요즘 돈 버는 거라는 생각~

새송이 버섯볶음... 가격도 착하고.. 만들기도 쉬우면서... 볼품도 좋고 맛도 좋아서 자주 이용합니다.
새송이를 우선 잘 볶는 것이 포인트입니다..노릇노릇....
전 달군 팬에 향신기름을 두르고 볶았지만... 포도씨유나 올리브유도 볶으셔도 좋아요.




시들어가는 부추 한줌도 꺼내서... 감자전분과 밀가루를 반반 섞고 .. 계란 하나도 깨뜨려서 반죽을 해 놓습니다.

전 그냥... 밥하는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 올리는 편이라.... 아침 밥상 사진이.... 이걸 했다 저걸 했다  해서 정신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올려드리는 이유는...주방에서 일하는 시간중.. 짜투리 시간을 잘 이용해서..... 시간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쓰셨으면 하는 생각에서에요.
버섯이 기름이 닿아 달구어지는 그 짧은 시간을 이용해서.... 부추 반죽해서 준비해 놓는 식으로..아침을 준비하면 훨씬 빨리..일을 할 수 있잖아요..전 사진까지 찍어가면서 하는데 말이죠... ㅎㅎ



부추 반죽해 놓은 사이에..이렇게..노릇노릇 구워졌으니... 고루 고루 뒤집어서 반대편도 노릇노릇하게 구으세요..
음식이라는 것이....눈으로 먹는 것도 크기 때문에....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면..훨씬 맛있게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다 구워졌으면... 작은 냄비에 옮겨놓고...
왜냐면..전 그 프라이팬을 키친 타올로 잘 닦아내고..거기다 부추 부침개를 부칠 거니까요...
불 켜지 않은 상태에서.... 양념을 하세요.
엿장 2: 굴소스 1의 분량으로...간을 하고... 깨소금만 넣으시면 됩니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다진 파, 마늘을 넣으셔도 되지만... 버섯은 버섯 특유의 향을 즐기기 위해서.... 파, 마늘을 넣지 않는 편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잘 버무린 다음에... 불을 켜서 살짝만 맛이 깊게 배이도록 볶아서.... 불을 끄시면 됩니다.
이렇게만 하셔도 맛도 좋고.... 모양새도 좋은 그런 버섯볶음 한 접시가 단 돈 1000원 가량으로 해결되는 거.... 아주 해피하지 않나요?



아까 그 프라이팬에다.... 부추에다 계란 하나를 풀어 넣어서 노란..부추 부침개.... 반죽을 몽땅 붓고....... 나서
얇게 편 다음에..위에 남은 반죽을... 훑어내.... 다시 아까 반죽한 스텐 볼에 덜어냅니다..
이런 식으로 부침개를 하면.... 딱 적당한 양으로 얇은 부침개 부칠 수 있는 팁이 되는 셈이지요...



한장을 노릇노릇하게 부치고 나서...아까 덜어낸 남은 반죽을 다시 붓고.. 다시 얇게 펴서 부칩니다.
아까.. 새송이 버섯도.. 적은 돈으로 맛있는 찬 만들기...이 남은 부추도 한톨도 남김없이 알뜰하게 버리지 말고 먹기..이런 것이 고물가시대를 살아가는 주부의 몫이겠지요..

얼마 전... 대형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한 젊은 부부가 언성을 높이는 것을 목격했어요.
아마..... 생각보다... 돈이 많이 초과되어 계산이 나오자 남편이 아내보러 많이 샀다고 잔소리를 심하게 했나봐요..그래서 그 자리에서 부부싸움이 벌어진 건데.... 아내 말로는... 더 줄일 것이 없다..내가 뭘 많이 샀냐..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의식하지 않고...대판 싸우는 것을 보고 맘이 참 안좋더라구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다들 살기 힘들어 예민한 탓도 있는 것 같아서요...
근데요..... 세잎 클로바의 꽃말은 행복이래요... 네 잎 클로바는 행운이고요.. 사람들은 네 잎 클로바를 찾기 위해서...세 잎 클로바를 짓밟잖아요..... 그걸 보면... 우리는 행운을 쫒기 위해서..우리 일상속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외면하고 마는 그런 우매함을 범하는 것은 아닌지도 생각해봐야겠어요.
그 젊은 부부도.. 애초에..함께 장보러 올 때야.... 맛있는 것 사서... 집에서 오손도손 먹기 위해 집을 나섰을텐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두 사람 모두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 같아요... 힘들 때일수록..서로 이해해주고.... 서로 아껴가면서 그렇게 살아야 함을... 그 젊은 부부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제 애벌로 끓여 놓은... 꽃게 찌개도..다시 더 푹 끓이고...
꽃게 찌개에는..... 된장이 조금 들어가야.. 깊은 맛도 나고 꽃게 특유의 비린 맛도 제거된답니다.
사실..한 마리밖엔 안되지만.. 저희 집은...꽃게도 꽃게지만 꽃게탕을 끓이면 국물과 그 속에 있는 무를 더 좋아하거든요.
그래서..어떤 의미에선... 한마리.... 5980원으로..... 국물도 내고.... 꽃게도 먹었으니..참 쓸모있게 한 마리를 먹은 셈인 것 같아요.
이제부턴 한 마리... 또 살 것 같네요^^..어떤 의미에선.. 한 마리라..더.... 맛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부추 부침개도... 맛있고....



김치도 하나 속을 털어내고...빨아서..... 배추 잎으로...쌈 사 먹도록 준비했어요.



새송이 버섯..언제 먹어도 맛이 좋지요..







나머지 이런 저런 반찬들...냉장고에서 꺼내서 늘어놓고......
맨 아래쪽에 있는 붉은 찬은.. 적양파를 단촛물에.... 재워 둔 건데..맛은 좋은데 색이 좀 바래졌네요.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에.. 양파도 좋다해서... 남편 좀... 많이 먹일려고 만든 거에요.




오이, 당근, 노란 파프리카에.. 풋고추까지... 색색이 담긴 채소들...




이건 꽈리고추 즉석 렌지찜입니다...
꽈리고추를 썰어서...다진 파, 마늘에..간장과 물을 붓고... 깨소금도 넣어 버무린 다음에 렌지에 1~2분 가량 찐 반찬인데...
이렇게 먹어도 맛이 좋아요.
경우에 따라서는 잔 멸치나 잔 새우를 넣어서 함께 버무려서 쪄 주면 맛이 더 좋겠지요?



아까... 배추 잎은 쌈 싸 먹도록 하고...
줄기 잎은 따로 썰어서 그냥 날름 날름 먹어도 좋아요..






숙주나물도... 있고요.



3년 숙성된 매실장아찌도... 맛이 얼마나 좋은지요..




온가족 함께 둘러 앉아... 꽃게 한마리.... 끓여서 다섯명이서 먹어도 충분한 거고...

이런 소소한 행복을 소중하게 꾸려가는 것이..... 갑자기 뜬금없이 찾아온 행운보다 훨씬 값짐을.... 느끼는 일요일입니다.
모두 주말 잘 보내세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탄티움
    '10.9.5 11:14 AM

    프리님..날이 더워요..프리님 마음을 제가 감하 짐작할수도 없겠지만 너무 많이 울지않으시고..올려주신 꽃게탕 드시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너도 저 양파 장아찌 해보고 싶네요..힘내세요.

  • 2. 배짱
    '10.9.5 11:39 AM

    기러기 울어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써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한낮이 지나면 밤이 오듯이 우리의 사람도 저물었네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 두로 홀로 울리라.
    아아 너도 가고 또 나도 가야지....

    저도 너무 좋아하는데... 어려서도 좋아했지만,
    40초반에 들어선 지금 들으니 가슴이 아립니다.

  • 3. 레먼라임
    '10.9.5 12:36 PM

    삶의 지혜와 사랑 그리고 진솔함이 가득한 밥상이에요.
    제가 꼭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상차림입니다.
    가족분들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

    제가 사는 동네는 요즘 갑자기 더워져서
    낮에는 평균 40도 까지 올라가요.
    입맛도 없고, 대충 때우려니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요,
    만 7세와 만 11세... 식사시간이 여간 고민스러운 것이 아니에요.

    저렇게 쉽게 뚝딱 영양가득 살림건강한 식탁이 나오는 것을 ....
    저희 아이들 편식이 심해서,,,
    그렇지만 아이들이 커가니까 편식도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요.

    양희은씨의 노래...
    저도 오래전에 몇번 들어본 것 같은데...

    박목월님이 시, 너무 좋아해서
    학창시절 많이 읽고 외우고 했었는데,
    오랬동안 접해보지 못해서인지, 나이가 어려서였는지
    그다지 마음에 와닿지 않았는데
    프리님의 글을 보고,
    너무 아름답게 가슴에 와닿네요.

    이시.... 계속 마음에 머물 것 같구요,
    선선한 바람 불기 시작하면
    이 시, 노래 가슴에 담고 지낼 것 같아요.

  • 4. 레먼라임
    '10.9.5 12:44 PM

    아, 제가 문득문득 먹고 싶다고 생각나는 반찬 중 하나가
    바로 꽈리고추찜이었어요.

    마켙에 꽈리고추 보이면 살까말까 망설이기만 했거든요.
    해보지 않은 재료 놓고 고민하기도 귀찮고 해서
    들었다놨다만 했었는데,
    이렇게 쉽게 만들 줄이야...

    잘 만들어서 먹을게요 ^^

  • 5. 만년초보1
    '10.9.5 1:35 PM

    아, 네잎 클로버 이야기 가슴에 확 와닿아요.
    프리님, 늘 느끼는 거지만 참 현명하고, 마음이 고운 분 같아요. ^^

  • 6. 가브리엘라
    '10.9.5 2:06 PM

    프리님, 저도 이별노래란 곡을 정말 좋아합니다.
    고등학교때 새로 부임해오신 음악선생님이 그냥 보기엔 푸근한 동네아줌마같은 분이셨는데 수업시간마다 가곡을 하나씩 가르쳐주셨지요.
    그덕에 너무너무 좋은 우리가곡들을 많이 알게됐답니다.
    저도 이별노래중에서 산촌에 눈이 쌓인...이부분을 들으면 어김없이 눈물이 핑~돌았거든요.
    40이 훨씬 넘은 지금도 그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학창시절 감수성이 너무 풍부해서 참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저 구름흘러가는곳 이란곡도 엄청 좋아했답니다.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아간다.
    물 맑은 봄바다에 배 떠나간다.
    이렇게 시작되는 곡도 들으면서 눈물이 돌던 곡인데 그땐 왜 그렇게 슬픈곡을 좋아했는지, 아님 우리가곡이 그런곡이 많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부추전 정말 얍실하니 잘구워졌네요.
    친정엄마가 전부칠때마다 전은 우짜든동 얇게부쳐야된다, 안그라믄 개떡같이된다..하고 귀에 못이 박히게 얘길하셔서 .. 저도 올 추석 물가가 너무 비싸서 예산을 얼마나 잡아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 7. 프리
    '10.9.5 2:35 PM

    크리스탄티움님~
    울지 않아요... 이상하게 울지는 않는데..... 가끔..자주.... 멍해지기도 하고.... 눈물이 그냥... 맺히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게 살아야하는 거다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양파 저렇게 피클식으로 해 먹어도 좋아요..장아찌도 좋지만요.

    배짱님~
    가을이라 그런지..주옥같은 가곡들이 그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별노래는.. 가사 내용이...절절이 와닿아서 더욱 그럴게요...

    레먼라임님~
    이 노래.... 양희은씨도 불렀나봐요..전 가곡으로만 들어봤는데... 양희은씨가 불렀으면 또 색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아요.. 꽈리고추찜.. 쉽게 만들어 먹기 좋은 밥반찬인데.요즘은 꽈리고추가 이상하게 너무 매워서... 잘 골라서 만들어 보세요.

    만년초보1님~
    이궁... 현명하게 고운 마음으로 살아야겠어요...기대에 저버리지 않게 스리~~~ 좋은 날 되세요.

  • 8. 프리
    '10.9.5 2:58 PM

    가브리엘라님~
    댓글 달고 있는데.... 외출했다 돌아온 아들... 점심 안 먹었다고 해서...급하게 해결해주고 와서 다시 댓글 달아요~~ 점심은 드셨나요?
    예전에는 정말 가곡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그리고 레코드 판으로 듣던 한국 가곡들 정말 심금을 울려주는 곡이 많았어요.. 특유의 한국적인 한, 슬픔이 배어 있는 그런 곡들도요.
    그 중에서..김소월님의 접동새라는 곡은..정말..... 가사도 그렇고... 곡조도 그렇고... 가슴이 아렸어요. 그리고...가브리엘라님이 말씀 해주신 곡..저도 전부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 9. 가브리엘라
    '10.9.5 3:07 PM

    앗, 저는 아들이랑 둘이서 점심먹고 방금 다시 들어왔는데..^^
    뭐먹고싶냐니까 무조건 면~하길래 간편하게 시판 해물라면에 콩나물이랑 해물 잔뜩 넣어서
    양을 불려서(ㅎㅎ)라면하나로 이인분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가끔 라면은 먹고싶고 하나는 다 못먹겠고 그럴땐 이런 편파적인 방법을 씁니다.
    접동새라는곡은 못들어 봤는데 바로 검색해서 들어보러갑니다~

  • 10. 은설화
    '10.9.5 3:46 PM

    프리님 혹시 저네모난 접시는 어디가믄 살수있나요 볼때마다 갖고 싶어서요 ^^

  • 11. 코댁
    '10.9.5 9:39 PM

    프리님, 질문요~~자주 쓰시는 스텐 웍은 몇 센티짜리에요? 제가 가진게 28센티인데 두 식구 쓰기에 좀 크거든요. 프리님 사이즈가 자꾸 눈에 밟힘니다..

  • 12. 강물처럼
    '10.9.6 12:55 AM

    늘 프리님의 잔잔한 글과 요리.. 잘 보고 있습니다.
    마음이 잔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타고난 천성이 그런지 잘 안되네요...ㅎㅎㅎ

  • 13. Xena
    '10.9.6 10:34 AM

    프리님 글 읽으면 맘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저도 저 가곡 좋아한답니다.
    요즘 나오는 정신없는(신세대가 아니다 보니) 노래보단 가곡이 더 아름답고 듣기가 좋은 것 같아요^^ 프리님 목소리로 들어 보고 싶네요.
    꽃게 찌개 넘 맛있어 보이구요, 어쩜 부추전도 저리 얌전하게 써셨어요?
    전 김치 이파리쪽 보다 탱탱한 줄기쪽을 더 좋아하는데 줄기 썰어 놓은 접시 저한테 좀...ㅎㅎ

  • 14. 꿀짱구
    '10.9.6 12:14 PM

    매일매일이 잔칫상같아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프리님같은 경지에 오르렵니다~~~~~~~~~~~~~~~ ^_^

  • 15. 프리
    '10.9.6 12:24 PM

    가브리엘라님~
    어머 찌찌뽕~~ 저도 저런 방법으로 해물라면 잘 끓여 먹어요...저도 콩나물 듬뿍 넣어서 ....시원하고 맛있어요..그쵸? 접동새는 시 자체로도... 너무 슬픈데..노래를 들어보시면 가슴을 후비팔 거에요...

    은설화님~
    아무래도..제가 저 브랜드에 연락해야 할 듯..하도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리... ㅎㅎ
    쓰임 브랜드이고요... 이마트에서 판매했는데 지금은 없는 듯 싶어요.

    코댁님~
    카리타스 냄비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제 건...16센티 가장 작은 거에요.... 20센티도 있답니다.

    강물처럼님~
    타고난 천성이 어떠신지 몰라도... 각각 다 개성있게 자기답게 사는 것이 매력있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강물처럼님의 매력이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ㅎ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Xena님~
    가곡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특히 예전부터 가을에 가곡의 밤이 많이 열려서 그런지..아님 계절적으로 감상적이 되기 쉬운 계절이라 그런지 가을이 되면 더욱 가곡이 고프죠...
    제 목소리는 조금 얼라같다고들 합니다... ㅎㅎ 부추전..가위로 썰었어요.다만 얇게 부치다 보니 얌전하게 보이는 듯 싶네요.

    꿀짱구님~
    매일이 잔칫상 같아요..저도~~ ㅎㅎ
    저같은 경지라 하심...저렇게 늘어벌려 놓는 경지 말씀하시나요??? 그게 꼭 좋다고 말 못합니다..저야 이런 방식에..남편과 식구들이 익숙해져있는지라..바꾸기 그렇습니다만....

  • 16. 난다
    '10.9.6 4:33 PM

    따님은 그곳에서도 행복하실거예요.
    여기서 가족과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 많이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고, 또 행복한 기억을 많이 남겨주었을 테니까요. 거기서도 분명 그렇게 지내실 거예요.
    제가 그 아픔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위로해 드리고 싶어요.
    프리님 힘내세요.

  • 17. ♡^^;;
    '10.9.6 7:54 PM

    프리님, 저 키톡 눈팅만 하고 댓글은 처음 다는데
    저도 어제가 생일이었던 그 아이 생일을 무진장 축하해 주고 싶어요.
    오늘 이 글보고 엄청 울었어요,
    감히 프리님을 헤아릴 순 없지만 저에게도 아직 어리지만 옆에서 조잘조잘대는 딸이 있어요.
    프리님은 대단하세요. 가슴아픈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범답안을 보여주시는거 같아서요...
    프리님 글 잘 보고 있답니다. 정말 아름다운 분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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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17 <홈메이드 바질 페스토 만들기>에 도전하다. 50 해미지은 2010.09.05 5,449 123
32716 딸을 위한 점심입니다~(1편) 50 매력덩어리 2010.09.05 13,699 119
32715 힘든 세상... 작은 행복 소중하게 가꾸는 일상들이길:: 돈까스.. 50 프리 2010.09.05 13,415 134
32714 딸 사랑 완소 스테이크를 굽다 50 에스더 2010.09.05 11,962 139
32713 [감자칩] 50 노니 2010.09.04 13,256 106
32712 완소, 쪼매난 멸치 50 어중간한와이푸 2010.09.04 9,423 106
32711 꽃게탕과 감자샐러드로 냠냠 밥먹기 50 두아이맘 2010.09.04 6,806 75
32710 김탁구 보리옥수수빵(파랑하늘님 레서피) 50 kkkiya 2010.09.04 5,147 102
32709 한여름 친구 가족과 캐주얼한 일본식 저녁식사 50 레지나(스프라이트) 2010.09.04 10,394 117
32708 공갈빵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점수따기! 50 inblue 2010.09.03 10,028 140
32707 아이의 두 돌 상차림이예요.. 밥+미역국+수수팥떡 50 잠오나공주 2010.09.03 15,394 107
32706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납작만두, 감자채구이, 고구마줄기볶.. 50 프리 2010.09.03 16,426 96
32705 태풍피해는 없으셨나요(2) 50 오후에 2010.09.03 5,231 112
32704 태풍피해는 없으셨나요? 50 젊은그대 2010.09.03 4,624 142
32703 주말~어제까지 밥상 - 브런치밥상, 진리밥상, 우아한밥상, 소박.. 50 LittleStar 2010.09.02 22,938 1
32702 녹두전, 삼색만두, 노각무침, 가지튀김 등등(스압) 49 만년초보1 2010.09.02 22,651 1
32701 태풍전에 사온 야채들~~ 50 시네라리아 2010.09.02 12,070 127
32700 호박잎 선명하고 맛있게 데치기 50 경빈마마 2010.09.02 12,640 95
32699 통밀 잉글리시 머핀 50 remy 2010.09.01 11,310 143
32698 자랑, 안자랑, 행복만땅으로 뿌듯~ 식은 밥 한 덩어리로 아침을.. 50 프리 2010.09.01 14,197 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