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의 두 돌 상차림이예요.. 밥+미역국+수수팥떡

| 조회수 : 15,394 | 추천수 : 107
작성일 : 2010-09-03 14:49:51
아이가 오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차키가 없어져서 장보러 못나갔다가 남편 퇴근후에 밤 늦게 장보러 나갔더니 수수가루가 없는거예요.. 홈플에도 임아트에도 없더라구요..
전에 살던 동네는 하나로가 있어서 작년엔 하나로에서 수수가루를 사서 흔한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어젯밤에 수수랑 팥담가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수수는 믹서로 딸딸딸 갈아서 찹쌀 가루랑 섞어 익반죽하고 팥은 소금, 설탕 넣고 조려서 으깨서 후라이팬에 볶아서 수분 날려 고물 만들었지요~
그래서 만들어진 수수팥떡~
케이크 트레이에 올려서 두 돌 기념 초를 꽂아 준비해두고..
미역국 끓이고 밥해서.. 세가지만 딸랑 올려두고 생일상을 차려주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떡을 발견하고 눈꼽도 안떼고 떡 몇 개를 그냥 먹어버리길래..
세수도 안시키고 한복 입혀서 생일 노래 불러주었습니다..
혼자 박수치고 환호성에.. 자기 생일인줄 아는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풍선도 불어서 천장에 붙이고 Happy Birthday 배너도 붙였는데 사진에는 안나왔네요..
핸드폰 사진이라 화질은 별로예요..

서울쪽은 태풍때문에 비가 많이 왔나봐요.. 제가 사는 대구는 아침에 잠깐 비오더니 내내 맑았어요..
오늘도 서울엔 비가 오나요??
벌써 9월이네요.. 세월 참 빨라요..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0.9.3 3:11 PM

    아니... 욘석이 벌써 두돌이에요?
    엄마 결혼한다 그래서 다들 축하한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두돌이 되었나....
    건강하고 이쁘게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82와 함께 자라는 아이들이 몇 있는 것 같아요.

  • 2. 놀자언니
    '10.9.3 3:59 PM

    우리 아들 크는건 생각도 안 하고, 아니 벌써 두 돌? 이라는 생각을 했네요.
    임신했다고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떡도 잘 먹고, 이쁘게 잘 키운것 같아요.

  • 3. 천우맘
    '10.9.3 3:59 PM

    잠오나님~ 아기 두둘이네요...
    저희 아기랑 나이가 비슷해서.. 저희도 며칠뒤면 두돌이네요~
    항상 여기서 글 자주 봤는데...
    한복도 이뿌네요~~^^

  • 4. 지윤마미..
    '10.9.3 4:03 PM

    정말?벌써 두돌? 잠오나 공주님 결혼 사진 본 지가 정말 일주일 전 같은데..
    전 얼마전에 낳은 셋째..언제 돌잔치하나 하고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축하해요~도련님!!

  • 5. 소박한 밥상
    '10.9.3 4:07 PM

    크는 애들과 명사들의 벼한 모습은
    세월의 흐름을 절감하게 하더군요 !!
    수수팥떡도 할 줄 알고........ !!
    야무지고 현명한 새댁입니다 !!!!!!!!!!

  • 6. 사월이
    '10.9.3 5:36 PM

    어머~ 수수팥떡이라니...
    아드님이 너무 의젓해보여요 ^.^ 축하드려요~~

  • 7. 송이삼경
    '10.9.3 6:01 PM

    윗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네요
    저역시 글 보면서....
    벌써? ㅎㅎ 빠르다 했는데...

    잠오나 공주님, 아드님 두돌 축하드려요^^

  • 8. spoon
    '10.9.3 9:34 PM

    와~ 진짜 세월 빠르네요~^^
    두번째 생일 축하합니다~~

  • 9. 잘될꺼야!
    '10.9.3 11:42 PM

    아...저희집 둘째도 곧 두돌..되는데...비슷한 또래 아이 키우는 분으로써..반가움에..대뜸 댓글 달아보아요~
    잠오나공주님...유명하신분이신데....비슷한 사정상..왠지 정감이..^^;;

  • 10. 소년공원
    '10.9.4 8:34 PM

    그들의 기준: 모든 야당 그리고 한나라당과 이명박을 싫어하는 모든 사람들.
    이것이 좌파입니다.
    좌파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 나온 겁니다.

  • 11. 코알라^&^
    '10.9.4 9:14 PM

    아니~우리 이쁜 조카가
    두돐째네~~~~
    에고 미안혀랴~^^;;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면 모든 잘 될 것이다~^^
    이쁜 조카야~^^

    공주님~
    아드님 두번째 생일을 축하드리구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행복하세요^^

    아기가 참 이뻐요^^

  • 12. 카라멜
    '10.9.6 12:47 PM

    진짜 남의 아이는 빨리 크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잠오나공주님 대구 사시나 봐요....
    진짜 방가방가입니다....저도 대구예요....

  • 13. 파랑하늘
    '10.9.6 10:56 PM

    예쁜 아기의 두돌을 축하드려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게 느껴지네요...*^^*

  • 14. 잠오나공주
    '10.9.8 9:21 AM

    ㅎㅎ 고맙습니다~~
    저 대구 살아요~~ 카라멜님 방가^^

    아직까지 저희집은 생일 축하모드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이 음력 생일이어서 그 때까지 이번주는 축하주간으로 제가 선포했거든요..

    아침에 눈 부비고 일어나 떡을 보더니~ "똑~.. 똑~" 이러면서 막 집어먹더라구요... 떡 못먹는 줄 알았는데.. 마트에서 떡집 아줌마가 주시는 인절미를 받아 먹더라구요.. 그 이후엔 간식으로 떡도 줍니다.
    이 녀석은 사실 못먹는건 거의 없어요.. 고기 구우면 생양파도 가끔 먹어요..
    회, 청양고추, 생마늘, 먹으면 죽는것 빼고는 다 먹는거 같아요...

    생일 파티 한다고 집을 귀신집으로 만들어놓고 주말에 친정, 시집 갔다가 어제 밤 늦게 내려왔어요...
    오늘은 빨래 5번은 돌려야 할거 같고.. 세척기도 3번은 돌려야 할거 같아요..
    오늘은 직업 가사도우미 모드로 가야할거 같은데..
    집이 정신없으니 나가 놀고 싶어요..
    아이 깨기전에 뭐든 스스슥 해놓고 싶은 맘인데..
    요즘 온스타일에서 섹스앤더시티 시즌 6을 하거든요.. 이걸 보고 있으니 미혼때 이거 보면서 키득 대던 생각도 나고.. 친구들이랑 놀던 생각도 나네요..

    오늘이 수요일인가요?? 저는 느낌이 월요일 같네요..
    남은 한 주 잘 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2724 멕시칸 치킨 수프 15 토마토 2010.09.06 7,881 128
32723 잉글리쉬 머핀 & 포기김치-주말 도전기! 23 만년초보1 2010.09.06 16,764 217
32722 단점보다는 장점 바라봐주기 :: 나물볶음밥, 장어구이, 멸치고추.. 10 프리 2010.09.06 11,949 99
32721 도미낚아왔어요 + 일식집 안부러운 저녁식탁. 인증 ㅋ + 스압 .. 29 부관훼리 2010.09.06 13,437 122
32720 돼지고기 장조림,돈까스 그리고 대만식당소개 18 j-mom 2010.09.06 12,751 117
32719 간장게장을 왜 밥도둑이라고 하는지 알겠네요.^^ 9 강물처럼 2010.09.06 7,990 92
32718 도시락 반찬으로 그만이고 몸에도좋은 버섯햄볶음 4 경호맘 2010.09.05 9,665 113
32717 <홈메이드 바질 페스토 만들기>에 도전하다. 6 해미지은 2010.09.05 5,449 123
32716 딸을 위한 점심입니다~(1편) 12 매력덩어리 2010.09.05 13,699 119
32715 힘든 세상... 작은 행복 소중하게 가꾸는 일상들이길:: 돈까스.. 17 프리 2010.09.05 13,415 134
32714 딸 사랑 완소 스테이크를 굽다 10 에스더 2010.09.05 11,962 139
32713 [감자칩] 17 노니 2010.09.04 13,256 106
32712 완소, 쪼매난 멸치 14 어중간한와이푸 2010.09.04 9,423 106
32711 꽃게탕과 감자샐러드로 냠냠 밥먹기 3 두아이맘 2010.09.04 6,806 75
32710 김탁구 보리옥수수빵(파랑하늘님 레서피) 8 kkkiya 2010.09.04 5,147 102
32709 한여름 친구 가족과 캐주얼한 일본식 저녁식사 8 레지나(스프라이트) 2010.09.04 10,394 117
32708 공갈빵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점수따기! 8 inblue 2010.09.03 10,028 140
32707 아이의 두 돌 상차림이예요.. 밥+미역국+수수팥떡 14 잠오나공주 2010.09.03 15,394 107
32706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납작만두, 감자채구이, 고구마줄기볶.. 16 프리 2010.09.03 16,426 96
32705 태풍피해는 없으셨나요(2) 3 오후에 2010.09.03 5,231 112
32704 태풍피해는 없으셨나요? 2 젊은그대 2010.09.03 4,624 142
32703 주말~어제까지 밥상 - 브런치밥상, 진리밥상, 우아한밥상, 소박.. 19 LittleStar 2010.09.02 22,938 1
32702 녹두전, 삼색만두, 노각무침, 가지튀김 등등(스압) 49 만년초보1 2010.09.02 22,651 1
32701 태풍전에 사온 야채들~~ 9 시네라리아 2010.09.02 12,070 127
32700 호박잎 선명하고 맛있게 데치기 12 경빈마마 2010.09.02 12,640 95
32699 통밀 잉글리시 머핀 6 remy 2010.09.01 11,310 143
32698 자랑, 안자랑, 행복만땅으로 뿌듯~ 식은 밥 한 덩어리로 아침을.. 18 프리 2010.09.01 14,197 106
32697 ^^ 1 촌아이 2010.09.01 4,346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