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부터 말복까지 三福은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데.. 보통 '삼복더위'라고 부르죠 ^^
날씨가 더우면서 몸도 허해질 수 있고, 복날 하면 다들 몸보신을 생각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두 보신하면 제일 만만한게 바로 이 삼계탕이 아닌가 싶어요. ㅎㅎㅎ
얼마전에 엄마께서 여름 몸살 감기에 걸리셨는데..
완전 기운이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그 쯔음에 어떠한 계기로인해
아. 부모님한테 진짜 효도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막 하고 있었던 찰나였어요.
주말 마트에 갔더니 여기저기 삼계탕 재료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주저 않고 바로~ 닭 한마리랑 재료들을 사왔답니다.

복날쯔음이라 그런지 ㅋㅋㅋ 삼계탕에 넣는 깐마늘도 행사상품으로 저렴하게 ㅋㅋ
그리고 삼계탕에 들어간 재료들. 찹쌀까지~ 저렇게 포장해서 팔더라구요.
황기, 찹쌀, 대추, 인삼, 엄나무 등등 ^^ 간편하죠?

닭은 깨끗하게 씻은 후 꽁지부분은 가위로 잘라줍니다 (이 부분에서 기름이 엄청 나오거든요~)
그리고 날개의 끝마디 부분도 잘라서 버리구요. 군데군데 보이는 기름은 떼어주는것이 좋아요.
껍질에서도 기름이 많이 나오는데 담백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껍질은 벗겨내고 만드시면 훨씬 담백하구요.
그런데 저흰 껍질도 좋아해서 그냥 껍질채로 삶습니당~
삼계탕 재료들을 넣어주고, 마늘도 듬뿍 함께 넣어줍니다.
찹쌀은 함께 넣지 않고 나중에 따로 넣어 죽을 만들어줄거에요.

저는 찹쌀 100% 로 하는것보다 조금 씹히는게 있는게 좋아서요~
찹쌀 3 : 현미 2 : 백미 3 : 잡곡 2
이런 비율로 쌀을 씻어 준비해주고요..
불리는 시간이 필요한데 전 불릴 시간이 없어 우선
저렇게 씻어서 바로 옆에 냄비에서 밥을 앉혔답니다.

이렇게 왼쪽에 압력솥에서는 닭을 삶고요...
오른쪽 냄비에서는 밥을 하는데. 밥을 하는 이유는 불릴 시간이 없기도 하구.
빨리 쌀을 어느정도 우선 익힌 후, 삼계죽을 만드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
완전하게 밥을 할 필요도 없구요. 어느정도 70% 정도만 쌀을 익혀준다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압력솥에 불을 올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금세 칙칙 하며 추가 움직이구요~
추가 움직이면 불을 낮추고 15분~20분 정도를 더 끓여줍니다.

15~20분 정도가 지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렇게 뽀얀국물과 함께 닭이 잘 익은듯 해요 ^^

뚜껑을 열고 좀 더 국물이 우러나고, 삼계탕 재료에서도 우러나기 위해 더 끓여주었어요.
이대로 먹어도 되지만 더 폭폭 삶아주려구요~ 시간은 적절히 상태를 보시면서 조절하시면 되구요 ^^

제가 후라이팬 뚜껑이 없어 이날 마트에서 만능 뚜껑(?)을 샀거든요 ㅋㅋㅋㅋㅋ
닭 끓이면서도 씌워주었습니다. 좋네요 ㅋㅋㅋ
오른쪽에 냄비에서 밥이 어느정도 익어가는거 보이시죠.
한 70% 정도 익어서 꼬독꼬독 하지만~ 어차피 죽을 만들거니깐요~ ㅎ
닭이 맛있게 폭폭 잘 삶아지면요~
닭만 우선 건져내구요. 그리고 삼계탕 재료들도 거의 건져낸 다음에
쌀을 다 옮겨담고 끓여줍니다.

요렇게요 ^^ 폭폭 삶아줍니당. 국물이 진국이여요 ㅎㅎㅎㅎㅎ 얼마나 맛있는지 ㅎㅎㅎ
밥을 넣고 보골보골 삶아주는뎅.. 전 이 죽이 너무너무 좋아요 ㅎㅎㅎㅎ

죽이 끓는 동안 닭을 먼저 먹어요. ㅎㅎㅎ
닭이 생각보다 큼지막해요. 아주 작은 영계닭은 아닙니당 ㅎㅎ
왜 삼계탕집 가면요. 진짜 손바닥만한 영계닭 삼계탕이 12000원~15000원 이렇게 하잖아요.
집에서 만들면 그 정도 가격에 2명이서 충분히 먹을 수 있답니당.
닭으로 몸보신 한 다음에요.
죽도 든든하게 먹고 나면 복날 몸보신 끝. ㅎㅎㅎ

남은 죽은요 이렇게 담아서 남은 닭고기를 쪽쪽 찢어서 올려
엄마한테 드렸답니당~ 뒤에는 감기약 ㅎㅎㅎ
저 잘했죵? ㅋㅋ
울 엄마 요거 드시공 감기 다 나았다고 ㅎㅎㅎ 좋아하셨습니당 ^^
복날, 내 몸보신도 좋지만 ^^ 가족과 함께 든든한 삼계탕으로 보신하는것도~
좋은 일 같아요 ^^
82 여러분들두 올 여름 무더위!! 이열치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랑 함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