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옥수수는 그렇게 먹어야 제맛인데,
옥수수는 밭에서 따기 시작해서부터 당도랑 맛이 떨어지는 탓에
마트에서 골라사와 아무리 당원을 넣고 삶아도 뻣뻣하고, 구수한 맛도 없거든요.

이곳 충청지역에는 이맘때쯤이면 어딜가나 대학 찰옥수수라는걸 만날수 있습니다.
강원도 옥수수에 비해 고소한 맛은 덜한듯 하지만, 부드럽고 찰져서 꽤 맛있답니다.

속껍질 한 두어장 정도 붙여서 수염도 상하지 않았으면 그대로 달아서,
약간의 당원과 굵은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해서 25분 내외로 푹 삶습니다.
10개씩 3회에 걸쳐 삶았네요.

한번에 데워 먹을 양만큼씩 담아 냉장이든, 냉동이든 보관하면 됩니다.
생으로 보관하면 맛이 확 떨어지니 꼭 익혀서 보관하셔야 한답니다.

일일이 낱알을 떼서 냉동실에 두고... 저 양이 14개 정도의 양입니다.

다시 데워 먹을때는 냄비바닥에 물을 3~4스푼 정도 두르고 잎부분이 바닥으로 가게해서 한김 올려서
먹으면 금방 쪄낸것처럼 쫀득하답니다.

알알이 떼낸 옥수수는 밥 지을때 넣어서도 먹고...


오랫만에 쭉~쭉~ 늘어나는 치즈 얹어서도 먹고...


새우랑 밥 볶을때도 넣어 먹고...


상큼 아삭한 콘샐러드도 해 먹고...


밥새우랑 튀김도 해 먹고...
* 옥수수 알,다진 생새우, 다진 양파와 깻잎 정도를 소금 약간,녹말가루 1Ts/튀김가루 3Ts로 되직하게 반죽해서
밥수저 2개로 뚝뚝 떼넣고 튀기면 됩니다.
파삭 쫄깃하니 간식으로도 좋아요.
껍질 처리에 5L 쓰레기봉지 한장 소비하고,
날 더운데 행주까지 한 솥 삶아가며 쪄 내느라 땀 좀 흘리긴 했지만,
시원하게 씻고 앉아 선풍기 바람 맞아가며 뜯어 먹으니, 여름간식으로 그저 그만이다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