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 번이나 만들어 먹었네요...
콩국수는 여름에 먹게 되서 일 년만에 먹었나봐요...
간만에 먹으니 고소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



재료(4인분)
백태 2컵(400미리), 통깨 2큰술, 오이, 방울토마토, 소금 약간
(콩1컵은 2인분 양이예요.)

1. 콩은 넉넉한 물에 5시간 이상 불려요...
저는 하룻밤 불렸어요...

불린콩은 손으로 비벼 씻으며 콩껍질을 벗겨내요...
삶은 콩만큼 쉽게 벗겨지지는 않으니
반 정도만 벗겨 내면 되어요...

2. 넉넉한 냄비에 불린콩의 2배 정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끓여요...

콩이 끓기 시작해 거품이 올라 넘치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더 끓여줘요...
이때쯤 되면 고소한 냄새가 날거예요 ^^
콩국수 콩은 덜 삶으면 비릿한 냄새가 나고
너무 삶아도 메주냄새가 나면서 콩국수 특유의 고소한 맛이 떨어져요...

3. 콩이 다 삶아지면 콩을 건져 채반에 받쳐두고
찬물을 부어 식히고 콩 삶은 물도 식혀둬요...

콩 삶은물은 콩의 고소한 맛이 배어있어서 식혀서
콩을 믹서기에 갈 때 넣어주면 훨씬 맛있어져요...
보통은 콩을 삶은 후에 여러 번 씻어내면서
콩껍질을 벗겨내는데
그렇게하면 콩의 단맛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저는 삶기 전에 껍질을 벗겨내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더라구요 ^^

믹서기에 갈 때는 삶은 콩 1컵과 콩 삶은물 1컵의
비율로 넣으면 적당하게 잘 갈아져요...
그리고 분량의 통깨나 땅콩, 잣 등...
견과류를 넣어주면 훨씬 고소해지지요 ^^


저는 3리터짜리 대성 아*론 제품을 쓰고 있는데
콩국수 갈 때 정말 좋더라구요...
불린 콩의 껍질을 반만 벗겨내고 삶아 더 벗겨내지 않고
믹서기에 갈아 그대로 먹는 이유도 워낙이 잘 갈리거든요 ^^
하지만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콩국물을 좋아한다면 콩을 삶기 전에
콩껍질을 미리 벗겨내지 말고 콩을 삶은 후에(그래야 벗기기 쉬워요.)
여러 번 물에 비벼 씻으면서 콩껍질을 모두 벗겨내고
믹서에 갈면 되지요...
이 제품에 콩국물을 갈 때는 1회에
삶은 콩 3컵에 콩 삶은물 3컵, 총 6컵 정도의
분량이 적당한 것 같아요...

믹서 기능이 떨어질 경우에는
갈아진 콩국물의 입자가 조금 굵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채반에 받쳐서 콩국물을 걸러주면 되구요...
콩국물이 완성되어 국수에 부어줄 때는
동량의 시원한 생수로 희석하면 됩니다...
희석하기 전 콩국물 1인분의 양은
1과1/2컵(300미리 정도) 정도면 적당한 것 같아요...
희석하면 600미리가 되는데
어른 한 사람에게 적당한 양 같더라구요 ^^

저희집은 세 식구라 한 번 먹을양 900미리를 담으니
저 정도 되네요 ^^

소금간은 먹을 때 취향에 맞게 넣고
얼음도 동동 띄워주면 좋지요 ^^
얼음을 많이 넣으면 녹으면서 콩국물 맛이 옅어지니
적당하게 넣거나 희석하는 물의 양을
조금 줄여 넣으면 되지요...


맛으로나
영양면으로나
여름 국수로 더 없이 좋은
콩국수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