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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국수

| 조회수 : 8,961 | 추천수 : 129
작성일 : 2010-07-10 16:42:44
날이 더우니 콩국수 생각이 절로 나서
요즘 몇 번이나 만들어 먹었네요...
콩국수는 여름에 먹게 되서 일 년만에 먹었나봐요...
간만에 먹으니 고소하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







재료(4인분)

백태 2컵(400미리), 통깨 2큰술, 오이, 방울토마토, 소금 약간
(콩1컵은 2인분 양이예요.)



1. 콩은 넉넉한 물에 5시간 이상 불려요...
저는 하룻밤 불렸어요...



불린콩은 손으로 비벼 씻으며 콩껍질을 벗겨내요...
삶은 콩만큼 쉽게 벗겨지지는 않으니
반 정도만 벗겨 내면 되어요...



2. 넉넉한 냄비에 불린콩의 2배 정도의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끓여요...



콩이 끓기 시작해 거품이 올라 넘치기 시작하면...



뚜껑을 열고 5분 정도 더 끓여줘요...
이때쯤 되면 고소한 냄새가 날거예요 ^^
콩국수 콩은 덜 삶으면 비릿한 냄새가 나고
너무 삶아도 메주냄새가 나면서 콩국수 특유의 고소한 맛이 떨어져요...



3. 콩이 다 삶아지면 콩을 건져 채반에 받쳐두고
찬물을 부어 식히고 콩 삶은 물도 식혀둬요...



콩 삶은물은 콩의 고소한 맛이 배어있어서 식혀서
콩을 믹서기에 갈 때 넣어주면 훨씬 맛있어져요...

보통은 콩을 삶은 후에 여러 번 씻어내면서
콩껍질을 벗겨내는데
그렇게하면 콩의 단맛이 빠져나가는 것 같아
저는 삶기 전에 껍질을 벗겨내는데
이게 더 맛있는 것 같더라구요 ^^



믹서기에 갈 때는  삶은 콩 1컵과 콩 삶은물 1컵
비율로 넣으면 적당하게 잘 갈아져요...
그리고 분량의 통깨나 땅콩, 잣 등...
견과류를 넣어주면 훨씬 고소해지지요 ^^





저는 3리터짜리 대성 아*론 제품을 쓰고 있는데
콩국수 갈 때 정말 좋더라구요...
불린 콩의 껍질을 반만 벗겨내고 삶아 더 벗겨내지 않고
믹서기에 갈아  그대로 먹는 이유도  워낙이 잘 갈리거든요 ^^

하지만 입자가 곱고 부드러운 콩국물을 좋아한다면 콩을 삶기 전에  
콩껍질을 미리 벗겨내지 말고 콩을 삶은 후에(그래야 벗기기 쉬워요.)
여러 번 물에 비벼 씻으면서 콩껍질을 모두 벗겨내고
믹서에 갈면 되지요...

이 제품에 콩국물을 갈 때는 1회에
삶은 콩 3컵에 콩 삶은물 3컵, 총 6컵 정도의
분량이 적당한 것 같아요...



믹서 기능이 떨어질 경우에는
갈아진 콩국물의 입자가 조금 굵을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채반에 받쳐서 콩국물을 걸러주면 되구요...


콩국물이 완성되어  국수에 부어줄 때는
동량의 시원한 생수로 희석하면 됩니다...
희석하기 전 콩국물 1인분의 양은
1과1/2컵(300미리 정도) 정도
면 적당한 것 같아요...
희석하면 600미리가 되는데
어른 한 사람에게 적당한 양 같더라구요 ^^



저희집은 세 식구라  한 번 먹을양 900미리를 담으니
저 정도 되네요 ^^



소금간은 먹을 때 취향에 맞게 넣고
얼음도 동동 띄워주면 좋지요 ^^
얼음을 많이 넣으면 녹으면서 콩국물 맛이 옅어지니
적당하게 넣거나 희석하는 물의 양을
조금 줄여 넣으면 되지요...





맛으로나
영양면으로나
여름 국수로 더 없이 좋은

콩국수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끄덕없어맘~~
    '10.7.10 6:28 PM

    정말 맛나겠따아~~

  • 2. dolce
    '10.7.10 7:34 PM

    정말로 정갈하고 깔끔하십니다~ㅎㅎㅎ
    채썰은 오이위에 방울토마토를 어쩜 저리 예쁘게 올리셨나요
    눈으로 먹고 갑니다 ^^

  • 3. 벚꽃
    '10.7.10 9:18 PM

    과정샷까지 예술이에요~
    어쩜 콩국수가 저리도 깔끔한지요!!!
    감탄하고 갑니다~

  • 4. 빈스팜
    '10.7.10 10:09 PM

    우와.. 넘 정갈하니.. 급 먹고 싶어져요^^
    아~ 맛있겠다^^

  • 5. 오디헵뽕
    '10.7.10 10:31 PM

    진정 예술가이십니다......
    정녕 아름답군요......

  • 6. 살림사랑
    '10.7.11 12:35 AM

    정갈하게 차려낸 콩국수 한그릇 먹고싶네요.

  • 7. 꼬마주부
    '10.7.11 3:18 AM

    어머나.... 콩국수도 맛있겟고~ 셋팅도 너무 이뻐요!!!
    고급스러운 음식점 메뉴 같아요!!!

  • 8. 후라이주부
    '10.7.11 5:19 AM

    콩국수도 콩국수지만.. 알흠다운 유기대접에서 눈을 뗄 수가 없네요.
    맛있는 사진 올려 주셔서 감솨 ~

  • 9. 다이아
    '10.7.11 9:44 AM

    오이 채썬 모양이 참 가지런하고 예쁘네요.
    채썰기는 저한테 너무 어려워요.

  • 10. 여설정
    '10.7.14 11:37 PM

    어느분이 콩물로 얼음을 만들어 띄우면, 녹아도 국물맛이 유지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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