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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이지 간단하게 물빼고 맛있게 무치기

| 조회수 : 19,609 | 추천수 : 96
작성일 : 2010-07-11 08:35:25
 
오늘은 오이지 간단하게 물빼는 방법입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일 하면서 오이지 물을 뺄 수 있으니
제 나름대로는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사진과 글을 올려봅니다.

 

맛있어 보이죠?
맛있어요^^*

 

빠른시간에 짜려면 미니 짤순이가 있지만 사실 미니 짤순이에
돌리고 나면 뒷 설거지가 짜증납니다.

씻어서 또 말려야 하고!

그래서 무거운 압력솥이나 큰 다라와 도마 배보자기나 깨끗한 너른 행주 하나만 있으면
오이지 물 간단하게 뺄 수 있어요.

<STRONG>오이지무침재료 : 오이지 8개 ,고춧가루 1숟가락,다진마늘 3/1숟가락, 매실청,송송썬 파, 설탕 3/1숟가락,
올리고당 또는 물엿 약간,들깨소금</STRONG>

 

오이지 8개 무쳐도 사실 얼마 안되요.
짠기를 30분 정도 빼주시는데

 

1번은 물을 갈아주세요

 

30여분 정도 되었을때 간을 보시고 너무 짜지 않으면 건져야 하는데
가족 입맛에 그래도 짭짤하겠다 싶으면 조금 더 우렸다 건지세요.

 

배 보자기나 깨끗한 마른 행주가 있으면
우려낸 오이지를 담아 마름모꼴로 덮어줍니다.

 

도마위에 올려놓고 무거운 압력솥에 물을 담아 오이지를 눌러줍니다.

 

이렇게요.

 

서서히 물이 빠지고 있어요.

 

대략 2시간 정도면 됩니다.

압력솥이 없으면 큰 다라도 괜찮아요.

퇴근해 힘들어 죽겠는데 언제 오이지 물빼고 있느냐? 하시겠지만
저녁해드시고 오이지 짠기 우렸다가 이렇게 눌러두세요.

그리고 자기 전에 오이지 보자기를 너른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셨다가
아침밥 지으면서 얼른 무치면 됩니다.

너무 오래 눌러봤더니 물기가 너무 없어 맛이 없더군요.
그래서 오이지 물빼기는 대략 2시간 정도가 촉촉하고 좋더라구요.

 

일부러 돌려서 뺀것도 아니고

 

서서히 압력에 의해 빠지다 보니 수분도 어느정도 있어 오이지 무침이 촉촉하니 맛있어요.

 

송송 파도 썰어 넣고

 

고춧가루와 마늘 ,매실청 한 숟가락 , 설탕 3/1숟가락, 올리고당, 들깨소금 (없으면 통깨) 넣고 조물 조물 무치면 끝!
더 많은 윤기를 내고 싶으면 물엿을 조금 첨가하여 무쳐주면 됩니다.

 

아주 좋습니다.

 

촉촉하게 무쳐진 오이지 무침.



미니짤순이로 너무 많이 짜는 것보다 이렇게 2시간 정도만 솥이나 다라로 꾹 눌러서
자연스럽게 물기를 빼주시면 맛있는 오이지 무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이지 반찬이 맛있는 계절.
시원한 냉국도 타드시고 도시락 밑반찬으로도 최고입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아
    '10.7.11 9:29 AM

    와~~ 내가 좋아하는 오이지무침이다.
    전 오이지 한번도 안 담가 봤거든요.
    이웃언니에게 10개쯤 얻었는데.. 너무 맛있는 거에요.
    전 한번에 2개정도 무쳐요. 남편이랑 아들은 잘 안먹구 저랑 딸은 잘먹어서
    2개정도 무치면 2끼를 먹어요. 요즘은 제가 다여트중이라 밥을 멀리하는지라
    그나마 1개 무친다는...
    제가 덩치는 좋은데 산후조리를 잘 못했는지 손목이 많이 부실해요.
    걸레빨고 꽉짜면 하루종일 손목이 시큰거리거든요.
    오이지도 꽉 짜야 오독오독 맛이 좋은데 손목시큰거릴까봐 꽉 짜지도 못하구..
    경빈마마님 처럼 압력솥 물담아서 짜야겠네요.
    이번 여름 오이지 담아볼까하는데 장아찌류 담으면 밥먹구 싶을까봐 망성여지네요 -.-
    항상 토속적인 맛있는 반찬 올려주셔서 잘 따라해 먹구 있답니다. 감사해요.

  • 2. redneck
    '10.7.11 9:50 AM

    마마님,
    님의 손이 울엄마 손같아서 울컥하옵니다.
    한쪽에 올풀린 보자기도 우리집거랑 똑같고요.

    울엄만 손으로 짜시는데...
    알려드려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3. 미모로 애국
    '10.7.11 11:27 AM

    경빈마마님 손맛이야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고..

    골드스타에 더 놀라고 갑니다. 깨꾸닥~!!

  • 4. 가브리엘라
    '10.7.11 2:33 PM

    오이지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경빈마마님 오이지보니까 입맛이 확 도네요~
    마마님 손보면 정말 뭐든 맛있게 만들어내실것 같아요.
    잘 다듬어서 네일아트한 예쁜손보다 100만배는 예쁘세요.^^

  • 5. 순덕이엄마
    '10.7.11 2:41 PM

    불쌍한 오이지...저렇게 무거운데 깔려서...ㅠㅠ

  • 6. 서연정
    '10.7.11 5:14 PM

    경빈마마님 오이지 보니까 입안에 군침이 고이네요..
    오이지 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저도 올 여름에는
    오이지 맛있게 담아보고 싶네요 꼭 좀 알려주세요...

  • 7. 눈사람
    '10.7.11 5:39 PM

    아....이런방법이 있네요. 전 손으로 짜다가 너무 손목이 아파서 머리 쓴다고 대접 몇개 포개서 올려놨었는데, 경빈마마님 방법으로 하면 확실하겠어요. 지금 막 3개 썰었어요. 물에 담갔다가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8. 경빈마마
    '10.7.11 8:12 PM

    다이아님
    redneck 님
    미모로 애국님
    가브리엘라 님
    순덕이 엄마님
    나롱이님
    서연정님
    눈사람님 고맙습니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또 한 번 올리면 다시 생각나서 편하게 오이지 물을 뺄거 같아서요.

    서연정님 블로그에 담그는 법 올려두었어요.
    http://blog.daum.net/kbmana/8879222

  • 9. 윤주
    '10.7.11 9:19 PM

    오이지도 올리시고 물기 짜는법 까지....감사드려요.

    오이지 담글때 처음에만 끓는 소금물을 넣고 다음부턴 식혀서 넣는줄 알았는데 두번째 세번째도 끓는 소금물을 바로 부어 주는군요....몰랐어요.

  • 10. 놀부
    '10.7.11 10:14 PM

    오이지 했는데 중간부분에 물컹거리게 된건 무슨일일까요?첫번은 뜨건상태로 부어 주고 둘번짼 식혀서 부어 그런걸까요????여러개중에 중간중간 물러 졌네요.답좀 주세요

  • 11. 경빈마마
    '10.7.11 10:25 PM

    윤주님 처음 끓는물을 부을때 고루 가지 않아요.
    아래로 내려가면서 식거든요. 물론 양이 많을경우지만...
    대부분 다 그래요.
    그래서 그 다음에도 끓여서 바로 붓는 거랍니다.
    미처 뜨거운 물이 닿지 않는 오이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주는 거죠^^*

    아공...오늘 휴일이라 그나마 차분하게 들어와 보네요.
    평상시는 일하는 무수리라 정신이 없어요.^^*

    놀부님...
    아마 소금물이 싱거웠거나 소금물 위로 오이가 떠있으면 무릅니다.
    돌로 소금물 아래로 푹~들어가 있어야 무르지 않습니다.

    저도 하다보면 둥둥 떠다닌 오이들이 물러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답니다.
    무른것 버리고 소금물 끓여 다시 부어 꾹 눌러주세요.

  • 12. 맑은물
    '10.7.12 6:01 AM

    저는...물 담긴 패트병 박스를 통채로 올려놓습니다. 거의 7-8 키로 ??
    전에 엄니가 맷돌 올려놓았던 걸 기억해 낸 후...
    아차하고 시간을 놓치면 고들빼기가 됩니다요..ㅋㅋ

  • 13. 안티고네
    '10.7.12 8:11 AM

    오이지 좋아하는 1인 여기도 있습니다.
    압력밥솥에 물을 넣고...
    네 고맙습니다!

  • 14. 오디헵뽕
    '10.7.12 11:35 AM

    오이지 제일 좋아하는 반찬인데.... 저거 한번 하려면 손목이 부러질것 같았는데.....
    이렇게 하면 되겠군요......
    아 정말 세상에는 어쩜 이렇게 훌륭한 분들이 많을까요....
    경빈마마님 감사합니다.

  • 15. 끈달린운동화
    '10.7.12 8:18 PM

    오늘 아침 오이지무침했었는데...물기를 짜느라 손까지 부들부들 떨면서요.
    요런 좋은 방법이 있었군요.
    아주아주 마니마니 써먹을거 같아요. 감사^^

  • 16. 놀부
    '10.7.14 12:39 PM

    돌로 눌러주었는데 아마도 소금물이 싱거웠나봅니다

  • 17. 베띠리
    '13.6.5 10:37 AM

    군침돌아요 밥한숫갈 하고시퍼요.. 저두 해볼래요~

  • 18. 순도리
    '17.9.22 10:24 AM

    오이지무침 맛나겠어요^^ 꼭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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