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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맹부부의 맨하탄이야기 - Zabar's-

| 조회수 : 11,589 | 추천수 : 113
작성일 : 2010-04-19 06:39:45
안녕하세요.^^
뉴욕의 새댁이예요. 제 싸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을, 키톡식구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올려요.
좋은하루 되세여~



New York is Zabar's, Zabar's is New York
유대인 Market이지만 70년이 넘도록 그 전통을 이어오며 뉴욕의 상류층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뉴욕의 음식정보로 인정받는 Zagat Survey에서 늘 1, 2 위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월요일의 큰 시험을 끝내고,
그 시험의 여파로 여전히 펜을 들지 않고 컴터앞에서 띵까띵까하는 남편을 오늘도 난 무조건 데리고 나갔다.
센추랄 파크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으로 먼저 향해 점심을 사들고, 공원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귀찮아서 안간다 할까봐..ㅎㅎㅎ
남편에게는 그냥 "어야 가자" ㅎㅎㅎㅎ 그리고 데리고 나왔다.



이렇게 클 줄 예상 못했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두면의 벽을 가득 메우고 있던 올리브 드럼통에 기암을 했다.
40가지가 넘더라.
유럽사람들에게는 올리브가 김치인가봐...





올리브 수에 심취해 있던 나에게 남편이 '이쪽 벽도 좀 봐봐' 하며  다급하게 불렀다.
OMG!!
렌즈에 담긴 이 벽면의 3배나 더되는 양의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먹어본거라곤 모짜렐라..체다..브리..가 다인 우리에겐 감히 범접할수 없는 영역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점원에게 맛 보여달라고 말할수도 있다더만..담엔 꼭 용기를 내 보리라.




볶은지 3개월이 넘은 커피 콩, 그리고 갈은지 15일이 넘은 커피는 신선하지 않다고 하더라.
이곳에서는 초록의 커피콩을 직접 볶고 갈아준다.
이곳덕분에 신선하지도 않은 별다방 커피를 비싸게 사먹을 필요가 없다.




손님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커피 종류를 택해 half pound를 샀다.
3불 조금 더 주고산 커피의 향이 얼머나 강하고 향기롭던지...
둘이서 작은 주황색 봉투에 몇번이나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Zabar's에서 점심사들고 룰루랄라 센트랄 공원에 왔어요.
모카치노, fresh coffee 그리고 panini
느무느무 맛있었어용!!




감상용으로만 지어진 벨베데르 성을 먼발치에서 감상하며
눈부신 초록에 수건깔고 드러누워 따따시한 태양의 에너지를 한껏느낀 기분좋은 오후였어요. ^^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박한 밥상
    '10.4.19 8:07 AM

    낯선 땅에서 더욱 다져졌을 신혼부부의 알콩달콩이
    눈앞에 그려진 듯 보이네요.

    소박한 나들이에서
    두 분이 풍기는 깨뽂음 냄새가 커피향보다 더 진하지 않았을까요 ??? ^ ^

  • 2. 살림열공
    '10.4.19 10:13 AM

    맞아요! 커피콩 볶은 냄새보다 깨 볶음향이 더 강하네요!

  • 3. 열무김치
    '10.4.19 10:30 AM

    그러게요, 커피 냄새는 안나고 신혼 깨 볶는 냄새만 가~~득~~~
    아이고 약 올라~~

  • 4. 부관훼리
    '10.4.19 10:32 AM

    어흑... 저도 뉴욕같은데 한번 가봤으면... ㅠ,.ㅠ

  • 5. 맹부부
    '10.4.19 10:47 AM

    소박한 밥상님, 아..이렇게 따뜻한 리플을 달아주시다니.. 키톡에 글을 남긴다는 것이 이렇게 정감있는거구나...느껴요. ^^
    살림열공님, 열무김치님. 아흑...몸둘바를 모르겠네용..ㅎㅎ
    부관훼리님. 저도 어찌하다 남편따라 와서, 제 평생 뉴욕에서 살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혹시 기회가 되서 오시면 공짜 가이드 해드릴께요. ^^

  • 6. 철목련
    '10.4.19 11:49 AM

    ㅎㅎㅎ
    맹부부님 새로 오셨군요. 환영합니다.
    부관훼리님은 맨하탄에서 일하세요.
    능청도 잘 떠셔...
    만나면 밥사달라 그러세요.ㅎㅎㅎ

  • 7. 맹부부
    '10.4.19 12:11 PM

    철목련님.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
    새로온건 아닌데...부관훼리님 직장다니시면서 찍은 사진이랑 좀전에 쌍둥이 생일 사진까지 봤는데도...이런..실수를.. 뉴욕에서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뉴욕다운곳을 못 가보셨다는 말씀이었네요. 완전오해했어요. ㅠ

  • 8. ubanio
    '10.4.19 12:46 PM

    젊을때 외국에서 한번쯤 살면 좋을것 같은데...
    아주 눌러 앉으실건가요?
    전 외국에서 살아보질 않아서요.
    부관페리님께서 전해주신 만하탄 소식이 저에겐 청량제같았는데
    이젠 맹부부님의 소식도 제겐 82에 들어 올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방가방가~~~~

  • 9. 아롬이
    '10.4.19 1:38 PM

    와 맨하탄에 살고계신가봐요...신혼에 정말 커피 갓 복은거...상상만해도 향기 죽음입니다..
    요즘 맨하탄의 날시는 어떤가요? 제가 4월30일에 뉴욕여행을 가는데 날씨가 많이 더울까요?
    그곳사람들은 더워해도 우리가 느끼기엔 서늘하다고 하던데.....어떤 옷을 챙겨가야할지요?

  • 10. 도야엄마
    '10.4.19 3:42 PM

    맹부부가 내가 아는 그 맹부부 맞나요? ^^
    어서와, 친구~! 뉴욕은 정말 따뜻한 봄날이네~^^
    우리 아그들 데리고, 일하는 남편도 휴가내서 쓩~ 가고싶구나.
    뉴욕한테 안부전해줘~ㅋㅋㅋ

  • 11. 준림맘
    '10.4.19 5:56 PM

    부럽슴당 신혼에 신선하고 맛난 커피까지 있으니
    더욱더 아름답고 멋진 신혼이 되시길~
    근데 그 커피맛 저두 마시고 싶네용

  • 12. 맹부부
    '10.4.19 10:42 PM

    *ubanio님 저흰 뉴욕오기전 캐나다에서 오래 살았어요. 지금은 남편공부땜시 뉴욕에 와 있는건데..언제 까지 여기에 있게 될진 모르겠어요. ^^
    *아롬이님, 뉴욕에 오시는군요~ 담주 금요일이면 몇일 안 남았는데, 여행 준비하느라 바쁘시겠어요. 요즘 날씨는 한국 봄 같아요. 20도 안팍..비도 몇일에 한번씩 와주고..여행하시는동안 날씨가 좋으면 좋겠네요. ^^
    *도야엄마야~~아 이렇게 82에서 만나네~~ㅋㅋㅋㅋㅋ 어여와. 어여.
    *준림맘님. 감사합니다. ^^ 커피를 좋아하시나봐요. 저희 부모님이 5월에 잠시 뉴욕에 오시는데, 그 편에라도 보내드릴까요?

  • 13. 엘리
    '10.4.20 3:02 PM

    너무 부럽네요..^^ 부럽네요 부러워..뉴욕이라니..^^

  • 14. 아롬이
    '10.4.20 5:20 PM

    맹부부님...감사해요....요즘 뉴욕날씨 덕분에 생생하게 알고가네요...
    비도 자주 오는군요...우산도 꼭 챙기구요....
    저도 지금 커피한잔 하며 82에 들렀네요...블루마우틴...구수한....한국적인 맛 같아요...블루마운틴은......약간 탄 숭늉 맛 ㅋ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뉴욕 돌아댕기다 쪼그만 아줌마둘이서 큰 아들 둘하고 댕기는거 보면 저 일수도 있어요..ㅋㅋ
    패키지여행 끝난 후 뉴욕 5번가에 있는 민박에서 우리끼리 하루 더 묵을거거든요.
    센트럴 파크하고 타임스퀘어 돌아댕길려구요....날씨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15. qut
    '10.4.21 9:00 PM

    글 자주자주 올려주셨으면 해요
    너무나 행복해보이는 두분입니다

  • 16. 맹부부
    '10.4.22 5:15 AM

    *엘리님 감사해용~
    *아롬이님 오셔서 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래요~
    *qut님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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