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새댁이예요. 제 싸이 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을, 키톡식구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렇게 올려요.
좋은하루 되세여~
New York is Zabar's, Zabar's is New York
유대인 Market이지만 70년이 넘도록 그 전통을 이어오며 뉴욕의 상류층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뉴욕의 음식정보로 인정받는 Zagat Survey에서 늘 1, 2 위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월요일의 큰 시험을 끝내고,
그 시험의 여파로 여전히 펜을 들지 않고 컴터앞에서 띵까띵까하는 남편을 오늘도 난 무조건 데리고 나갔다.
센추랄 파크의 서쪽에 위치한 이곳으로 먼저 향해 점심을 사들고, 공원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귀찮아서 안간다 할까봐..ㅎㅎㅎ
남편에게는 그냥 "어야 가자" ㅎㅎㅎㅎ 그리고 데리고 나왔다.

이렇게 클 줄 예상 못했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자 두면의 벽을 가득 메우고 있던 올리브 드럼통에 기암을 했다.
40가지가 넘더라.
유럽사람들에게는 올리브가 김치인가봐...

올리브 수에 심취해 있던 나에게 남편이 '이쪽 벽도 좀 봐봐' 하며 다급하게 불렀다.
OMG!!
렌즈에 담긴 이 벽면의 3배나 더되는 양의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먹어본거라곤 모짜렐라..체다..브리..가 다인 우리에겐 감히 범접할수 없는 영역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점원에게 맛 보여달라고 말할수도 있다더만..담엔 꼭 용기를 내 보리라.

볶은지 3개월이 넘은 커피 콩, 그리고 갈은지 15일이 넘은 커피는 신선하지 않다고 하더라.
이곳에서는 초록의 커피콩을 직접 볶고 갈아준다.
이곳덕분에 신선하지도 않은 별다방 커피를 비싸게 사먹을 필요가 없다.

손님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커피 종류를 택해 half pound를 샀다.
3불 조금 더 주고산 커피의 향이 얼머나 강하고 향기롭던지...
둘이서 작은 주황색 봉투에 몇번이나 코를 박고 냄새를 맡았다.

Zabar's에서 점심사들고 룰루랄라 센트랄 공원에 왔어요.
모카치노, fresh coffee 그리고 panini
느무느무 맛있었어용!!

감상용으로만 지어진 벨베데르 성을 먼발치에서 감상하며
눈부신 초록에 수건깔고 드러누워 따따시한 태양의 에너지를 한껏느낀 기분좋은 오후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