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1살시아버님 시골 생신상(고기없는 채식 상차림 보세요)

| 조회수 : 19,076 | 추천수 : 137
작성일 : 2010-04-16 14:55:06
81살 애키우기........아시나요?
양복입으신 분이 저희 시아버님이세요 (어딜가나 선하게 생기셨다는 소릴 듣습니다.)----아마도 마음이 얼굴에 반영되는거 같아요 실지로도 천사표예요

시골에서 조촐하게 생신상 차리고 동네분들 20여명 초대 했네요이중 50% 이상이 70세이상인 노인분들이세요
동네분들이 음식 같이 만들어 주고 설겆이까지 다해주고 가셨어요

메뉴(참고로 저희는 고기를 먹지 않아요)

밀고기--밀단백으로 불고기처럼 만들었구요
쑥인절미--무공해쑥을 잔뜩뜯어서 찹쌀로 ----이건방앗간에서
취나물무침
고구마묵
모이무침
채계장(육개장 흉내를 냈어요 )
잡채
느타리전
배추김치--겨울에 무공해농사지은 배추보관했다가 만들었어요 ---요즙에 금추죠
고무마묵--동네할머니가 묵가루 직접 만들어주신거예요
두부--국산콩으로 동네에서 직접 만들었어요 -아주 고소하고 맛있어요
딸기 --산청에는 딸기가 많네요

고기 안먹으면 먹을 거 없을 거 같지요 함 보세요 화학조미료도 일절 사용하지 않았어요
작년에는 노인분들 모시고 채식뷔폐 갔었는데 그때보다 음식이 맛있었다고 난리네요
여러장 사진 오리고 싶은데 전 2장밖에 못올리겠어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드망고
    '10.4.16 3:09 PM

    어머!
    제가 나물 주문했더니 아버님 생신이라 나물을 못캤다고 하시더니......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아버님 인상도 좋으시구, 선하구, 곱네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셨겠어요
    축하드립니다

  • 2. 두대의피아노
    '10.4.16 3:25 PM

    어떤 상차림보다도 풍성해보여요.
    건강한 밥상, 행복한 얼굴들
    즐거우셨겠어요- 축하드려요^^

  • 3. 수국
    '10.4.16 3:28 PM

    생신 축하드려요~~~
    그리고,, 전부 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특히나 쑥인절미요^^. 고물까지도 고소함이 ~~ .
    고구마묵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 4. 서준마미
    '10.4.16 3:32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정말 얼굴이 선하시게 느껴집니다.
    81살처럼 느껴지지 않으세요!
    멋지세요~~~
    건강밥상이라고 느껴집니다.

  • 5. 미르
    '10.4.16 5:16 PM

    산청에 사시나요? 제 고향이 그쪽이거든요. 넘 반갑네요.
    상차림한거 보니 넘 먹음직스럽습니다~ ^^

  • 6. 나타샤
    '10.4.16 5:56 PM

    시골분이 아니신것 같아요. 어디 대학 교수님같으신데요~
    건강해 보이셔서 너무 좋으시네요~ 저런 웰빙 생신상을 받으시니 더 건강하신듯!

  • 7. 매일
    '10.4.16 7:35 PM

    생신 축하드려요
    정말 인상이 좋으시네요

  • 8. 워나맘
    '10.4.16 9:16 PM

    생신 축하드립니다
    저도 지난 주말 시어머님 생신상 차렸는데 건강한 생신상을 보니 반갑네요
    쑥인절미 봄엔 어르신들이 정말 좋아하죠 저도 고구마묵 맛이궁금하네요
    희정님 수고 많으셨어요

  • 9. 꽃편지
    '10.4.16 10:55 PM

    울컥......
    희정님의 시아버님을 뵈니 돌아가신 친정아빠가 생각나네요.
    도란도란 동네 인심도 좋고, 건강식인 상차림도 너무 근사하고요,
    아버님의 얼굴도 평안해 보이십니다.
    전 사실이런 밥상에 더 익숙하고, 정이 가서 좋아요.
    축하드려요^^
    아빠도 시아버지도 안 계신 저는 희정님이 너무 부럽네요.

  • 10. yozy
    '10.4.16 11:25 PM

    아버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며느님의 정성 가득한 상차림, 너무 행복해 하시네요.
    희정님! 정말 애쓰셨어요.

  • 11. 팜므 파탄
    '10.4.17 8:24 AM

    제가 알기로는 전국에 교회 중에 교인 200명 이하의 교회가 80프로가 넘어요
    대형교회는 5프로도 안되구요
    제가 어려서부터 45세인 지금까지 이사도 많이 다니고 학교때문에,결혼해서등10번 넘게 교회를 옮겨 다니는데 주위에 아는 여러 목사님들은 가난한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지금은 150명 교인되는 교회다니는데...
    교회에서 목사님께 보너스는 물론 명절비나 휴가비도 지금 안되더라구요
    공과금,개인차량도 자비로 하시구요
    중딩 두 따님 사교육 하나 못 시키고 집에서 관리하던데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부유한 목사님들은 전체의 20프로도 안됩니다
    목사라고 해서 모든교회 재정부에서 그리 후하게 대우해 주지 않아요
    저도 개인적으로 주변에 가난한 목사님들
    여러 차례 돕고 있어서 더 잘 압니다

  • 12. 철이댁
    '10.4.17 9:49 AM

    에휴..이거 보니 얼마전 제가 시아버님 생신상 차린게 또 기억 나네요.
    그때는 무슨 약을 먹었는지 10식구 양도 계산 못해서 너무 상이 빈약했더랍니다.
    가짓수가 부족하면 양이라도 많아야 하는데
    딱 한번 내놓을 양으로 음식을 했으니...
    희정님 푸짐한 상차림 보니 또 이리 한숨이 나옵니다..^^;;

  • 13. 하늘고와님
    '10.4.17 9:50 PM

    너무 훌륭하네요 ~~저희 아버지도 80세까지 오래 사셨으면 하네요 요새 많이 아프셔서요 ..
    시아버지님이 너무 건강해 보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14. 해피맘
    '10.4.17 10:37 PM

    시아버님 인상이 넘 좋으시네요.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15. 에버그린
    '10.4.17 10:37 PM

    동네분들까지 초대해서 생신상을 차리셨다니 정말 너무 아름다우세요.
    얼마나 즐거워하셨을까 ..글을 읽으면서 제 마음도 훈훈해지네요^^

  • 16. 베고니아
    '10.4.17 11:31 PM

    80세 ??? 전혀 그리 보이지 않아요.
    넘 젊고 인상이 좋아 보이세요^^*

    생신 축하 드립니다*^^*

  • 17. 소박한 밥상
    '10.4.18 3:11 PM

    ........
    훈훈한 내용입니다.
    천사표 시부모도 알지 못하면 시금치도 싫은 나쁜 며느리죠.

    퍽 고우십니다 !!
    아마 희정님의 남편분도 미남이실거라고 미루어 짐작해 봅니다 ??? ^ ^

  • 18. shortbread
    '10.4.18 5:09 PM

    고운 시아버님이시네요.
    생신 축하드립니다~^^;
    고구마묵은 뭔가요?

  • 19. kt인터넷
    '10.4.18 10:41 PM

    인상 정말 좋네요~~생신 축하 드립니다..

  • 20. 푸른강
    '10.4.19 11:33 AM - 삭제된댓글

    고운 시아버님에 참 이쁜며느님이세요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 21. 현슬린
    '10.4.19 5:10 PM

    와~ 정말 푸짐하네요!
    저도 채식하는 사람이라서 뭐 맛있는 거 해드셨나
    사진을 뚫어지게 구경했습니다 ㅎㅎ
    고구마묵 정말 궁금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633 애쉴리네 밥상, 들여다 보실래요??(스압 쭉쭉) 26 Ashley 2010.04.19 20,343 155
31632 그동안 편하게 살았네요. ^^;;;; 23 꿀아가 2010.04.19 16,164 120
31631 삼천포로 빠져 버린~~치킨까스 9 안나돌리 2010.04.19 9,022 215
31630 맹부부의 맨하탄이야기 - Zabar's- 16 맹부부 2010.04.19 11,589 113
31629 촉촉하고 달콤한 허니 넛 브레드 12 뿌요 2010.04.18 7,328 163
31628 potluck 런천 21 에스더 2010.04.18 13,979 134
31627 너무 맛있어서 멈출수가 없어 Never stop~ Tiramis.. 4 June 2010.04.18 11,016 221
31626 항상 보기만 미안해서요... 맛살 샐러드 & 꽁치김치지짐 9 lois 2010.04.17 9,324 121
31625 [누드김밥]중간고사 대비 단기특강(기초반)^^ 25 노니 2010.04.16 17,538 121
31624 닭볶음탕, 등갈비김치찜... 초록이들~ 8 꿈꾸다 2010.04.16 11,549 143
31623 81살시아버님 시골 생신상(고기없는 채식 상차림 보세요) 20 희정 2010.04.16 19,076 137
31622 아침식사 맛있게 드셨어요?^^ 보라돌이맘 2010.04.16 22,508 153
31621 장만들기 도전.. 4편 - 고추장 53 remy 2010.04.16 23,768 2
31620 대추가 쏘옥~ 채식 대추머핀![no butter no egg n.. 7 현슬린 2010.04.15 4,899 155
31619 [돼지곱창볶음] 집에서 제대로 만들어먹기! 40 하나 2010.04.15 25,321 111
31618 뽀얀 벚꽃잎들이 찬바람에 이리 날리고... 9 푸른두이파리 2010.04.15 4,822 143
31617 봄줌마가 왔어요~~~~~~ 30 좌충우돌 맘 2010.04.15 15,903 155
31616 봄을먹다 ..홀나물비빔밥 &새싹비빔밥 6 주니엄마 2010.04.15 6,514 161
31615 초콜릿 케이크 4 마르코 2010.04.15 4,977 184
31614 만만한 닭야채조림 그리고 대만,일본식 군만두 49 j-mom 2010.04.14 17,689 138
31613 제니네 분식점 8 이윤경 2010.04.14 11,613 151
31612 스시/사시미 콤비네이션, 말린무화과.. ^^;; - >').. 27 부관훼리 2010.04.14 11,123 119
31611 크림치즈 만들기(카스피해유산균 이용) 9 안정된삶 2010.04.14 8,772 170
31610 길러먹는 이야기.. 콩나물, 루꼴라, 로메인, 래디쉬 15 요맘 2010.04.14 7,994 132
31609 두릅이 좋다지만... 22 푸른두이파리 2010.04.13 11,853 142
31608 [두유요구르트] 채식으로도 유산균 가득 요구르트 먹을 수 있어요.. 8 현슬린 2010.04.13 8,726 166
31607 되돌아온 겨울날씨...따끈한 뱅쇼 한 잔 어떠세요?^^ 6 그린 2010.04.13 5,303 145
31606 은행 살리기 대작전 6 시네라리아 2010.04.13 6,010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