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친구가 새해파티에 초대했어요. 똑딱이로 찍은 사진들이지만 한번 구경해 보세요. 저는 첨 먹어보는 일본새해음식이라서 신기했어요. 주로 달고 짜고 하지만, 달달한 사이드음식들이 마치 디저트를 먹는 기분이더라구요..
전체 상차림. 이 친구가 스튜어디스 출신인데 차리는 거를 아주 쉽고 멋지게 합니다, 남편이 요리 다하고 이친구는 상차리고..환상의 콤비. 맨앞에 있는건 허브를 넣어 하루 숙성한 사케입니다.
친구 남편이 만든 핏물 줄줄 로스트비프, 계란말이, 닭날개튀김,
반찬 중 일부..문어, 연근 생선알, 콩 조림..대채적으로 달고 짜고. 그런데 맛있더라구요.
치즈햄쌈, 밤조림, 콩조림, 어묵
이날 제가 가져간 조린서양배를 넣은 클라푸티스.
프랑스 디저트인데 푸딩같은 파이라고나 할까. 이 집남편이 프랑스에서 오래 살아서 좀 거시기 했는데(아냐아냐 이건 오리지날 클라프디스가 아냐~~ 라고 반격을 할까봐..) 맛있다고 ㅎㅎㅎ. 여섯이서 아작을 냈습니다.
이번엔 그 다다음주에 저희 집에서 한 삼겹살+막걸리파티
청소하면서 오랜만에 테이블세팅도 해보고..청소하느라고 너무 지쳐서 사진도 대충. 밀린 청소 하느라고 너무 힘들고 손떨려서 사진도 덜덜
다 차려진 상도 잘 찍고 싶었으나, 저녁이기도 했지만, 남편보고 찍으라고 했더니 이렇게...흑 구리게 찍어놨네요.
대충 저 끝 라끌렛팬에 삼겹살을..기발한 아이디어..하지만 아주 자알 구워진다는 사실. 일년에 한번 쓸까말까 하는 건데 이리 써주니 아주 흡족합니다.
샐러드로 메밀쟁반국수, 김치, 아이들을 위한 계란말이. 뚝배기엔 현미밥, 초록냄비에는 목살김치두부찌게.
풍성한 쌈...막걸리 세병..와인 테이스팅하듯이 종류 다른 막걸리 세병 사와서 맛보면서 다 마셨어요.
이날 어른들은 막걸리로 취기가 오르고, 애 넷이서 밤 늦게까지 어찌나 뛰면서 놀았는지...아랫층에 사시는 분들께 죄송해서 다음날 만들어서 돌린 크림퍼프. 퍼프가 모양이 다 그렇지요? 그냥 깍지 안 쓰고 수저로 퍼서 구워봤어요. 모양은 저래서 안에는 커스타드생크림이 들어있고 맛있답니다.
죠 아래 책에서 보고한 ANISE SEED (이게 한국말로 뭐죠? ) 쿠키입니다. 만드는 방법이 새로와서 만들어 봤어요.저 책도 남편이 구해다 준 건데, 저도 역시 워낙이 단순미각이라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이 책에 꽂혀서 읽고 있어요. 이 쿠키의 맛은 한번 굽는 비스코티라고나 할까요? 아주 단순한 맛에 은근히 손이 가는...아니스가 없으면 그냥 참깨를 넣고 해도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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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se cookies (Julie Sahni)-달콤바삭한 독일쿠키.
계란 3개
설탕 1C
바닐라액 1ts
anise seed, crushed 1.5ts
밀가루 2C
베이킹파우더 0.5ts
anise seeds., crushed 2ts
1. 계란+설탕을 미색이 되도록 완전히 섞는다
2. 바날라액과 anise seed를 넣고 젓는다
3. 밀가루+베이킹파우더를 위의 계란과 완전히 섞어준 후 뚜껑을 덥고 1시간동안 휴지
4. 쿠키도우를 한큰술씩 떠서 간격을 두고 베이킹팬에 올리고,
나머지 anise seed를 조금씩 뿌리고 반죽을 손으로 눌러 얇게 해준다
5. 시원한 곳에 2시간 정도 건조시킨다.
6. 예열된 350(180)도에서 색이 나도록 굽는다.
7. 실온에서 airtighted container에 넣으면 3달간 보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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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날씨 춥다면서요? 건강 조심하시길.
여기는 어제 폭풍우가...거친 자연 앞에서 사람들이 참 작아진다는 생각을 했네요...어제 이 날씨에 고속도로 타고 자동차 밧데리 교환하고, 코스코에서 장봐서 오는데, 차가 바람에 들썩들썩....겨우 제 몸무게로 차 안 뒤집어지고 집에까지 왔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