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뒤져보니 재료가 없더라구요...
뭔가 맛이 있는 것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방학도 끝나가고, 먹는거에 대한 불만이 슬슬 터질때라..
고민하다가 남는 재료 모두 넣은 잡탕 푸실리를 기획했습니다...ㅋㅋㅋㅋㅋ
지난번에 실패한 경험을 교훈삼아 이번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미리 소스부터 만들었습니다.
돼지고기 기름에 살짝 볶고, 햄은 물에 데친후 돼지고기와 같이 볶고, 우유 2컵 넣은후
살짝 끊여 줍니다. 소금을 반티스푼정도 넣고, 비트를 넣었는데..
(나중에 보니 비트는 제일 마지막에 오징어랑 같이 넣는게 좋겠더군요..)
그리고 밀가루로 살짝 걸죽하게 만들어 줍니다.
푸실리를 물이 끊기 시작한후에 넣고 10분간 삶아준후, 찬물에 헹궈서, 소스에 넣어줍니다.
(몇주전에 반대로 했다가 띵띵 불은 면을 먹어야 했답니다.)
거의 마지막에 오징어를 넣고, 치즈를 올려준후
한소끔 더 끊인후에 먹습니다...
원래는 이쁜 접시에 내놓을려고 했는데, 그라탕 만들기 전에 아이들에게 물어보니까.
양을 많이 먹을거라고 두녀석다 말하더군요...^0^
그래서 그냥 프라이팬에 가득 만들기로 했습니다.
비트 떄문에 색상이 조금 분홍색에 가깝네요..
역시나 접사가 안되는 폰카로는 이게 한계인듯...
하지만 자태가 오징어라는건 사진을 보시면 보이네요.
한입 물면 너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먹고 있는중인 사진도 있습니다..
거의 다먹어 가는데, 역시나 비트는 옆으로들 꺼내놓고 있습니다.
이날도 이 많은 양이 부족했다는군요....
결국 전 먹다가 찬밥에 고등어 반찬으로 때웠습니다...
확실한 인증샷....
정말 잘먹는 저희집 아이들입니다...
이뻐 죽겠네요... ㅋㅋㅋ
음식 만들어 놨을때 맛있게 먹는것처럼 기분 좋은 일도 없네요..
다음엔 또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봐야 되겠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트를 넣은 오징어 푸실리 잡탕 그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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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92
작성일 : 2010-01-29 1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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