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말 백만년만에 발효빵 한 번 해봤습니다.
집에있는 유기농 박력분도 빨리 처리할겸..... 방학이라 아이들 간식도 할 겸.....
거기다.....
발효빵 하기 힘들다고 키친에이드 떡~~~ 하니 사놓고서 몇 번 안해서......
기계가 아까워서 빵 만들었어용......ㅋ
정말 많은 분들이 키친에이드가 로망이라고 하시는데......
일주일에 서너번 베이킹 하실 거 아님 안사셔도 될 것 같아요....
계란 흰자 머랭올리거나 발효빵 자주 하심 참 유용하지만, 파운드케잌이나 쿠키종류를 주로 구우시는 분들은 핸드믹서만으로도 아주 훌륭하다는거........ ^ㅡㅡㅡ^
발효빵 중에서 담백한 식빵종류를 하려고 했으나.... 식빵틀이 없는 관계로다...(지금 있는 틀만으로도 아주 차고도 넘쳐서... 이제 틀은 그만...... ㅠ.ㅠ;) 구겔호프틀에 구웠어요.
오랜만의 발효빵이라 제대로 발효 안될까봐 걱정했는데 아주 제대로 부풀었답니다.
근데 사진이 좀 별로지요? 반죽 사이사이가 갈라지고........ㅋㅋ
이 빵 구울 때 동네 언니랑 전화통화 하고 있었거든요..
전기오븐에 굽는 거여서 빵 윗색이 너무 나올까봐 위에 호일 덮어주려고 후다닥 꺼내다가 그만........
틀이 홀라당 뒤집혀..... 사이 사이 반죽이 깨졌다는..... ㅠ.ㅠ;
가스오븐에서 꺼냈으면 이렇게 심하게 망가지진 않았을텐데.... 전기 오븐 위치가 좀 높아서리.......
자태가 안습 되겠습니당........... ㅠ.ㅠ;
벗뜨~~!!! 그러나 저~~~ 어기 윗 껍질(전문 용어로 크러스트?) 좀 보세요.
아주 제대로 금이 빠작!!! 하고 가 있죠?
모양은 서운해도 아주 자~~~알 구워졌습니다~~!!
속 살도 좀 보셔요~~~!
아주 닭살 스럽죠??? 겉은 아~~~주 바삭 바삭하구요, 안은 너~~무 촉촉하게 잘 구워졌어요.
뜨거울 때 딸기쨈 발라먹으니 울 아들이 꼭 kfc 비스켓 먹는 맛과 똑같다고 그러드라구요....
버터도 안들어갔는데 말이죠....ㅋ 아마도 유기농 밀가루가 구수한 맛이 강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완전 식혀서 먹으면 꼭 베이글 먹는 기분이라죠......^^;
그리고 빵의 옆부분도 너~~~무 바작바작 고소하니 맛있답니다~~!
(이건 바삭도 아니에요... 아주 바작.....ㅋ)
동네 언니(아까 전화 통화하던...ㅋ)가 사골 고았다고 김장김치랑 가져오셔서 절반 뚝!! 떼어 드리고...
--> 다 드려도 부족하지만.... 우리 아들들이 넘 기대하고 있던 터라..... ^^;
아이들 한 번 집어먹으니......... 땡~!!! 딱 30분 만에 가루만 남은......
약 세시간의 공이 들었는뎅....... 초...난... 감......ㅡ.,ㅡ;
그래도 맛있게 먹어주니 그게 기쁨인게죠...... 헐... 헐.....
집에 유기농 밀가루 있는 분들.... 내가 팔 힘 좀 된다.... 하시는 분들 강추입니다. !!!!
레서피
재료
유기농 강력분 340g, 우유 250ml, 올리고당 1T, 드라이 이스트 6g, 설탕 1T, 소금 1t, 포도씨유 30ml
만들기
1. 채친 밀가루에 이스트, 소금, 설탕 넣어 살살 섞어주고 우유 넣고 반죽해요.
2. 반죽이 어느 정도 뭉쳐지면 오일을 조금씩 넣어가며 반죽해요.
(저는 키치니 2단으로 20분 정도 하다가 막판에 1단으로 했어요)
3. 1차 발효(반죽이 2~2.5배) -> 110g 씩 성형 - > 15분 실온 벤치타임 -> 성형 -> 2차발효 40분
4. 210도에서 30분 굽기
#### 제가 1차 발효 온도를 쓰지 않은건 1차 발효의 관건은 부피에 있기 때문이에요.
전 오븐에서 발효했구요, 한 20분 정도는 발효 방법에 따라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리고 반죽이 너무 질다 싶은게 빵결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너~무 질어서 성형 못하겠다 싶으심 반죽하시다가 밀가루를 조금씩 더 넣어주세요.
이정도 빵결이 나오려면 성형할 때도 덧밀가루 뿌려야 가능할 정도지요.
추운날....... 난방도 할 겸.......ㅋ
맛있는 빵 구워 드세요~~~!!!! ^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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