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올려도될까.. 하고 망설였는데 하도 맛있게 먹어서
& 다들 요리에 관심있으신분들이라 괜찮겠지하고 올려봅니다. ^^;;
東京都 八王子에서 30분정도 떨어진곳에있는 조그마한 소바전문점입니다.
관광지하고는 거리도 멀고 번화가에서도 많이 떨어진곳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이지만 지역주민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는 맛집이지요.
언젠가 TV에서 취재의뢰가 있었는데 사양했다고 하는군요.
이가게는 레스토랑 콘설팅을 하는 교포친구가 2대에 걸쳐 단골인데
일본에 들리면 늘 이곳을 데리고 가줍니다. ^^
가게안의 자리가 한 20개정도 되려나..
작은 가게인데 피크타임때는 줄이 서기도 합니다.
이가게에가면 늘 시키는 메뉴가 "오마카세" 우리말로 의역하면 "알아서" 정도 되나요. ^^
따로 주문을 하지않고 주인에게 메뉴를 알아서 맡기는거죠.
전화로 예약을 했을때 주인이 "오늘은 좋은 이와시가 들어와있지요" 라고 했다네요.
어떤 맛난 이와시요리가 있을까 군침을 돌게합니다.
제일먼저 에피타이져로 사시미 샐러드가 나왔군요.
비쥬얼 그대로 맛있어요.
그다음엔 주인이 "알아서" 내온 스시입니다. ^^;;
쥔장이 예전엔 여기서 스시가게를 경영하면서 이타마에 (초밥만드는사람) 를 했다네요.
그래서인지 소바전문점에도 불구하고 스시솜씨도 뛰어납니다.
친구가 제게 특별히 먹고싶은거 없냐고 묻길레
농담반 진담반 "굴튀김"이 먹고싶다니까 굴튀김을 내왔네요. ^^
나중에 사진을 보니까 입구의 특선메뉴에 들어있더군요. 나이스쵸이스.
이건 고구마 튀김입니다.
생긴건 물고구마인데 맛은 밤고구마이더군요. ^^
소금을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합디다.
무쇠로 만든 소금종지. 안에는 대나무로 만든 미니국자가 들어있어요. ^^
유바사시 (두부를 만들때 두유를 끓이는 과정에서 위에 생기는 얇은두부의 막..? 같은것)
생두부의 맛이 300배정도 농축된것같은 강당히 고소~~한 맛입니다.
이와시튀김.
겉은 빠삭하고 안은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이젠 메인인 소바를 먹어봐야지요.
마눌님이 시킨것. (이름이 뭐더라.. ㅋ)
따뜻한 소바인데 양념해서 볶은 간고기가 올라가있군요.
소바전문점인만큼 소바에 관해서는 할말이 없네요.
제가 마무리로 시킨것.
100g단위로 시킬수있는데 이건 "냉소바 大 (400g)"입니다. ㅎㅎ
이정도는 한입이죠. ㅋ
집에선 슈퍼에서 파는 마른소바면만 삶아먹다가
주인이 직접갈아만든 메밀가루로 빚어낸 생면으로 먹으니 좀 감동하게되는군요.
입가심은 소바삶은물에 간장 조금넣고 원샷.
만족도 120%입니다. ^^
FIN
행복한 연말연시되세요~. ( ^^)/
>゚)))><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매일 광어 생각…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일본의 소바전문점에서 나온 요리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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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아맘
'08.12.31 7:46 AM추운날인대도 소바가 먹고 싶내요 일본에서 먹는 소바 맛 어떻맛일까 ? 금방 딸이랑 떡국한그릇 먹었거든요 학교 보내고 (고등생) .... 2008년 나지막날 이네요 무지하게 춥지만 잘 보내야겠지요 ...
2. 한번쯤
'08.12.31 8:39 AM감동되게 좋은 식사 하셨네요 소바 정말 먹어보구 싶을정도 맛있게두 보이네요 ^^
3. 하얀책
'08.12.31 9:23 AM음, 나중에 식당 정보 찾을 때 헤매지 않게 이건 '식당에 가보니'로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요?
해외에 있는 식당은 해당사항이 없나요?4. 부관훼리
'08.12.31 9:49 AM★ 윤아맘 : 일본소바나 한국메밀국수나 거의 비슷한 맛이네요. ^^;;
맛있는데는 어딜가든 맛있는것 같아요. 그나저나 따님은 12월31일에 왜 학교를... ( --)
우리나라 고등학생들 (중학생도) 방학인데도 너무 고생들해서 안스러워요... ㅠㅠ
★ 한번쯤 : 소바전문점이라서인지 소바는 참 잘하더라구요. ^^
★ 하얀책 : 아.. 식당정보올리는곳이 있었군요. 여긴 아직 뉴비라 지리에 약해서... ㅎㅎ
식당정보가 아니라 요리개념으로 포스팅한건데 혹시 문제가 되는것 같으면 삭제할께요. ^^;;
죄송죄송...5. 흄...
'08.12.31 11:01 AM식당에 가보니로 올려주세요^^~~다음에 일본갈 때 꼭 가보고 싶어요
6. 창포
'08.12.31 11:28 AM일본에서 한해의 마지막날 밤에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이네요
아쉽게도 한국에 와있어서...
따뜻한 소바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올리신 소바에서 위로 받습니다7. Palm
'08.12.31 12:16 PM역시 다시봐도 아름답군요.^^
언젠가 티비에 한중일 요리들 나올때 저 유바사시 나오는거 봤어요.
스님들이 단백질 공급원으로 드셨다고 하던데...ㅎㅎ
사진으로만 봐도 고소함이 느껴지네요.
요리며 인테리어며 감동이라는...ㅎㅎ^^8. TOP
'08.12.31 1:28 PM아아... 너무 좋아요. 눈보신이군요...
저는 알러지 때문에 못 먹는 음식이지만 모니터 속으로 빠져듭니다 아주...
부관훼리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9. 옥당지
'08.12.31 2:12 PM역삼동에 "오무라한"이라고...일본인이 하는 식당??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일본 그대로의 소바를 맛 볼수 있지요...
별로 안 비싸고.10. 어지러워
'08.12.31 2:49 PM왜 저는 동경에 가도 이런곳을 못찾는지 모르겠어요..맨날 뒷골목에서 대충먹게되거등요...자세한 위치좀 알려주세요...내년초에 갈껀데 꼭 찾아가보고싶네요...
11. 부관훼리
'08.12.31 9:45 PM★ 흄... : 아무래도 대세가 "이동~"이라면... 그렇게 해야겠네요. ㅎㅎ
★ 창포 : 동양에서의 "국수"에 대한 의미는 서로비슷한점이 많은것 같아요. ^^
한국에서 새해를 맞이하시면 소바는 안드시겠네요. 평소에 하던 습관이 깨지면
마음속으로 뭔가 허전하지요..
★ Palm : 인테리어는 튀지도않고 참 평범~~한, 일본가게스러운
깔뜸함도 있고... 오히려 그런게 편하게 하더라구요. ^^
E마트에서 스님이 순두부 드시던데 역시 그분들께는 두부가 좋은 단백질원 인가보네요. ^^
★ TOP : 애고.. 소바를 못드신다니 메밀알러지가 있으신가보군요...
갑자기 궁금해진건데 메밀알러지 있으신분은 메밀껍질로만든 베겟속도 안되나요..?
★ 옥당지 : 역삼동에 맛난 소바집이 있다니 그쪽에 계신분들은 좋겠네요.
뭔가 "맛있는집"을 알고있으면 참 뿌듯하지않나요. ^^
★ 어지러워 : 정말 가신다면 말리고싶네요... ^^; 왜냐하면 너무나 멀어요.
동경도심이 아니고 동경都 외곽이거든요. 전철타고 1시간 이상가서 또 한참을 걸어야합니다.
요리도 잘하는집이지만 그먼데까지 찾아가기엔 비추... ^^
★ 임금님수랏상 : 계산을 제가 안해서 가격은 잘 모르겠네요.
동네에 있는 서민형 가게니까 아무리해도 1인당 5~8만원정도 하지않았을까요. ^^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12. 팩찌
'08.12.31 10:56 PM아아... 모니터에 침이 잔뜩... 너무 맛있겠어요!
주인이 알아서 척척 잡아주는 스시라...
그리고 사진은 어찌나 잘 찍으시는지. 시즐감이 팍팍 사네요!13. 벌개미취
'08.12.31 11:12 PM부관훼리님 일본에 계신지 몰랐어요
전 왜 전에 올리신 글보고 미쿡에 계신다고 생각했죠??
근데 음식 사진 정말 예술이세요
요리책 보고 있는 듯~
음식도 대단해보이지만 사진도 정말 대단대단^^14. 요술공주
'09.1.5 10:43 PM소바에 고기와 계란이 올라가네요..다 너무 맛나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