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콩(메주) 이야기-7 (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 조회수 : 5,548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8-12-27 08:31:50
크리스마스는 행복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한국에서 지낸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가 그리워집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상식에서 조금 벗어나 전문적인 부분을 쉽게 이야기 해 보고자합니다.

저의 예전 글에도 썼지만 앞으로 콩에 대한 가치관이 새로 정립이 될 것이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앞으로 1천년 동안 인류의 먹거리는 바로 콩이다"라는 유명한 미국의 식품영양학자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우리는 옛부터 콩을 많이 이용해왔습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배가 아파도 된장을 바르거나 물에 풀어 마시기도 했지요.

콩의 영양소중에 뇌를 좋게하거나 눈에 관련한것, 또한 순환기 계통등 여러가지 뛰어난 부분이 있는데
오늘은 단백질을 중심으로 말씀드리지요.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얼마전까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왔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보다 동물성 단백질이 더 영양학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초하에 이 두가지에 대한 실험이었습니다.
내려오는 관습이랄까? 아마 여러분께서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마 많으실껍니다.
저의 글에 댓글로 문의하셨던 이은숙님께 드리는 답변이기도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논의되고 토론 된 몇가지를 살펴보죠.
1. 그들은 계란을 동물성 식품 특히 단백질부분에서 완전식품으로 분류를 했습니다.
2. 그 기준으로 인체에대한 영양기준을 평가했구요.
     *이쯤에서 아하!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고등학교 가정시간에 다들 그렇게 배우셨을테니 말입니다.
3.그 동물성 단백질은 분자구조가 매우 큽니다.
  이에 반해 식물성 단백질은 분자구조가 훨씬 간단하죠.
4.채식을 위주로 드시는 분들도 가끔 육류를 드셔야한다는 의사들 처방도 받은 분이 계실껍니다.

이건 벌써 고전이 된지 오랩니다.
지금은 WHO에서 이런 실험은 안합니다.

단백질 이야기를 하자면 아미노산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단백질이 바로 아미노산의 집합체인 것입니다.
우리 몸에 근육(단백질)을 이루는 것이 아미노산이죠.
이것들 20개가 모여야 단백질을 이루게 됩니다.
이 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합성이 되는것도 있도 아닌것도 있습니다.
필수아미노산이라고하는 것이지요.
바로 이것때문에 동물성 단백질이 더 우수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구요.

그런데 많은 과학자들이 간과한것이 있습니다.
식물성과 동물성의 차이가 있다손치더라도,
우리 몸에 흡수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효율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것입니다.
맛있고 질좋은 스테이크 200g을 먹었다고 바로 제 오른팔 이두박근이 200g 늘어날 수는 없지않습니까?

분명히 식물성 단백질이 소화 흡수에 있어서 동물성 단백질보다용이합니다.
특히 콩 속의 단백질은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다 가지고 있지요.
그러나 이것마져도 몸에 흡수되려면 여러 소화 효소가 더해져서 단백질 분자를  아미노산으로 바꾸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콩을 발효시키면 단백질이 분해되어 아미노산으로 나누어 집니다.
된장도 그렇구요, 간장은 말할것도없이 아미노산 집합체라고 할 수있고,
청국장은 그중에 최상이라고 부를수가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소화 과정중에 여러가지 몸에 않좋은 것들이 생겨납니다.
다 아시는바와같이 동맥경화, 심장질환, 신장계통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시초가되는 많은 것들입니다.

청국장에 대한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보다는 외국에서 열기가 더 뜨겁습니다.
우리의 김치가 어느날부터 기무치로 세계에 등장한것처럼
우리의 청국장도 그러지 말라는 법이 있습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결론에 대하여 다시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영양학적인 부분에서의 차이가 없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발효를 통해 흡수율을 높이는것!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
고로 콩을 발효해서 드시면 최상이다! 라고 말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중에 자랑스런 분들이 몇분 계십니다.
물론 콩과 관련해서요.
외국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인데 다음에는 이분들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농장안에 있는 조그만 저수지입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커다란무
    '08.12.27 10:13 AM

    올려주시는 글 하나하나 정독하고 있습니다.
    주부초보인 제가 이번엔 꼭 된장 간장을 담궈보리라 맘먹고 있던차에 환상적인
    타이밍으로 이리 올려주시니 더더욱 감사합니다.
    제겐 넘 멋진 자극제이며 동력입니다.

  • 2. 상큼마미
    '08.12.27 10:25 AM

    국제백수님 안녕하세요. 올리시는 글 모두 잘보고 있습니다.청국장에 관심이 많은 아토피 딸을둔 엄마입니다.많은 정보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부탁 드릴께요.

  • 3. 메이플
    '08.12.27 10:31 AM

    와~~ 조그만 저수지가 저렇게 커다랐답니까?
    제눈엔 동화책에 나오는 호수 같아요....
    그리고 개인이 소유한 호수라니...
    콩이야기는 안들어오고 저런 저수지를 옆에 낀 국제백수님이 부러울 따름이네요.

  • 4. 치즈케잌
    '08.12.27 6:03 PM

    국제백수님 글 정말 도움이 많이 되네요^^
    저도 아이가 아토피라 가능하면 육류보다는 콩류로 단백질 섭취를 하려고 노력중이예요.
    아이가 우유와 달걀에 알러지가 있어
    우유 대신 주로 두유를 먹였는데,
    얼마전에 지나친 콩 섭취가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해서 고민되더라구요.
    물론 뭐든 적당량 섭취하는 게 좋겠지만,
    그 적당량이 어느정도인지를 모르겠어요.
    혹시 콩과 성조숙증에 대한 내용도 좀 알 수 있을까요?

    그나저나 저수지(라기보다는 호수같은데요^^;) 정말 멋지네요.

  • 5. realize-A-dream
    '08.12.27 7:45 PM

    콩밥은 싫어하지만 청국장, 된장은 아주 좋아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된장 청국장 많이 먹으면 콩밥, 두부 안먹어도 되죠? 제발~

    그리고 호수같아요. 저는 왜 월든 호숫가가 자꾸 생각날까요?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혼자 상상하면서 Thoreau 도 오랜만에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6. 지우
    '08.12.27 7:53 PM

    정말 멋진 호수네요.
    시원한 공기까지 마신 듯~

    요즘 너무 답답했는데~
    고맙습니다.






    고맙습ㄴ

  • 7. 샤인
    '08.12.28 4:01 PM

    음~여러가지 상식도 함께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지네요..
    호수가 아주 멋지네요.
    저에게는 상상의 호수를 항상 옆에서 보고 사시니 부럽네요.
    저수지라고 하시는데 멋진 호수같네요..ㅎㅎ

  • 8. 보름달
    '08.12.28 5:00 PM

    뒤늦게 국제백수님의 글을 모두 찾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미국에 있는데 도전해보고싶은 마음이 솟아오릅니다.
    제게도 site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9. sinavro
    '08.12.28 5:03 PM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청국장을 만들어서 큰 아들에게 먹여야 되는데 도대체 먹질 않아서 고민이었는데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 10. 이은숙
    '08.12.29 11:47 AM

    콩에 대한 자세한 정보 감사하구요
    한가지 재미있는 궁금증은 그처럼 열심히 사시는분께서 이름을 국제 백수라고 했을까요??
    백수는 百秀이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559 혜경쌤 감사드려요^^울남편 생일상차렸어요 4 자두공주 2008.12.31 8,985 37
28558 일본의 소바전문점에서 나온 요리들... ^^;; - >').. 14 부관훼리 2008.12.31 9,699 95
28557 뽀송뽀송 롤케잌 3 2008.12.31 4,440 33
28556 크리스마스 파뤼~ 자취생버젼^__^;; 20 이소연 2008.12.30 9,591 39
28555 올해의 마지막 도시락과 겨울을 녹이는 낙지 수제비. 26 만년초보1 2008.12.30 19,181 115
28554 꽃게를 이용한 일석삼조의 식단^^ 57 좌충우돌 맘 2008.12.30 13,473 102
28553 매서운 추위를 녹여주세요^^ 버섯굴떡국 8 이재련 2008.12.30 6,912 33
28552 [가마솥과 함께] 고추장 만들기 1 - 엿물을 만들자. 20 虛雪 2008.12.30 11,719 73
28551 이름도 없다..... 혹시... 밀크브레드????? 5 고소미 2008.12.30 5,605 55
28550 뭐라고 부를까?엄마가 만들어 마마로티?-로티보이번 5 나오미 2008.12.29 7,605 65
28549 [해피] 곰아저씨와 함께한 크리스마스이브 집밥 4 해피™ 2008.12.29 6,558 51
28548 김칫국물 파래무침 4 서걍 2008.12.29 5,181 15
28547 귀국후 안습식단, 그런데 친구네서 저녁얻어먹은게 자랑.. ^^;.. 14 부관훼리 2008.12.29 15,621 119
28546 (자삭예정) 이 부위 먹어도 되나요? 17 TOP 2008.12.29 8,162 62
28545 [블루베리 롤케이크]2009년을 기다리며.. 23 하나 2008.12.29 10,404 58
28544 소박한 음식과 함께한 2008년의 크리스마스 (스크롤압박-죄송).. 7 Highope 2008.12.28 10,102 87
28543 버섯찌개 8 추억만이 2008.12.28 7,401 53
28542 양갱만들기 4 진도아줌마 2008.12.28 5,118 47
28541 안팎으로 행사가 많았던 날들.. 16 딸둘아들둘 2008.12.28 11,507 105
28540 산골에서 찹쌀떡 만들기 7 온새미로 2008.12.28 10,578 38
28539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케잌... 20 코스코 2008.12.28 11,472 63
28538 사워크림 토핑 치즈케잌 8 전성민 2008.12.27 5,931 24
28537 콩(메주) 이야기-7 (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10 국제백수 2008.12.27 5,548 54
28536 자다 일어나보니 밥상이 떠~억 차려져 있다면....^^ 12 oegzzang 2008.12.27 14,481 52
28535 순대 야채볶음 드세요... 13 비비안나 2008.12.26 10,016 93
28534 단호박 떡케익 3 아테네 2008.12.26 6,015 28
28533 흔해빠진...하지만 맛있는^^ "닭가슴살 카레" 7 꿀아가 2008.12.26 12,151 142
28532 새로운 두부 요리 한가지..."오리엔탈 두부 볶음" 꿀아가 2008.12.26 7,685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