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크리스마스 파뤼~ 자취생버젼^__^;;

| 조회수 : 9,591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8-12-30 19:10:50
뒤늦게 크리스마스 사진 정리를 마쳤네요

예수님이 나신 것은 기쁘지만
애인도 없는 노처녀 6명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그닥 알흠답지 않습니다

그래서 파티가 필요한거져~~
약속이 없으면 만들어야 하는게 당당한 솔로로 살아남는 방법 아니겠습니까~ 훗훗~
(사실 당당하지 않아도 우리는 시집가고 싶습니다. 흑.)

그래서 제가 음식이고 데코고 다한다고 회비만 내라 그랬습니다!

(

친구 자취집에서 파티를 하자니 아..이 친구 햇반도 못데워먹을 정도로
집에서 요리라고는 안합니다
구색을 맞추려니 집에서 나무젓가락부터 오븐까지 싸짊어지고 가야했져
이때..제가 말꺼낸걸 살짝 후회했담서리..
은근히 짐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여튼 집안에 이렇게 힘 좀 주고!!!  



힘줘도 자취방인거 티나져?
ㅎㅎㅎ저 놈의 체리색 베란다 문....-_-;;



여튼 불 다~끄고 분위기를 한껏 잡아봅니다. 폼이 중요하잖아요~~
A4지로 만든 눈꽃송이와 풍선 주렁주렁 달아주시고



일회용 접시에..일회용 컵에..

세일해서 산 700원짜리 크리스마스 빨간 구슬과  1500원짜리 조화 장미로 만든 센터피스를 담고
개인 매트따위가 자취방에 있을리 만무하져.
100원짜리 까만 도화지 한장씩 깔고!!!



나무젓가락엔 리본을, 과일용 꼬지에는 빨강 구슬을 붙인 뒤!




음식 내옵니다 ㅎㅎ
견과류옷 입힌 돼지구이와, 매운 홍합찜, 식빵 애플파이, 스시 사진이 남아있네요
사진엔 빠졌지만 컵 과일샐러드와 레몬을 자빠뜨린 포도에이드도 있었답니다

음식은 비교적 만들기 간단한 것으로 준비했어요
남의 집에 출장가서 만들려니 아무래도...^____^



그래도 크리스마슨데 케익은 하나 구워갔져
생크림이 부족해 약간 어중간한 데코를 해바라기씨와 아라잔으로 휘둘러친 뒤!
요즘은 내추럴이 대세라고 큰소리 쳤습니다

사실 먹는 사람은 모냥새가 이상한줄도 모르더라구요.
맛은 있었거든요..^^



아..이 분의 센스 한번 소개시켜드리고 싶네요
파티에 참가하신 유부남님이신데요 가족과 보낼 수 없는 사정으로 우리와 함께 하였습니다
파티 드레스 코드가 레드 &화이트였는데 컨셉에 맞춰
레드&화이트 목.장.갑. 끼고 오셨습니다 . 으흐흐흐



싸구려 데코에도 럭셔리하다고 고함지르며 즐겨주는
우리 싱글 친구들이 있어서
08년의 크리스마스는 외롭지 않았네요.

그래도 내년엔 "저도 우리 신랑이랑 조촐히 크리스마스 와인파티 했어요"~블라블라
하면서 사진 올릴랍니다 불끈!! ㅎㅎㅎㅎ

다른분들은 사진도 선명하고 이쁘게 잘만 찍으시더만 우리는 조금 어두워서
후보정하니까 사진 색감이 좀 날랐어요.
근데 왜 난 낡고 빈티지한 이 느낌이 좋은걸까요

여튼 새해 복들 진심으로 많이 받으셔요~~

(이제 남은 스케쥴은 송구영신 파티닷!!!!!)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개
    '08.12.30 8:12 PM

    10년차 주부 파뤼 솜씨 보다 훌룡하십니다,,, ..일회용 접시 아주 맘에 들어요,,

  • 2. 너꿀
    '08.12.30 8:49 PM

    와..정말 훌륭하세요.
    돈보다는 센스! 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음...^^

  • 3. spoon
    '08.12.30 9:02 PM

    앗! 혹시...
    수와* 에서 파슽타 먹으며 파티 계획 하시던 분 아닌가요? ^^;;

  • 4. 거품창고
    '08.12.30 10:00 PM

    아..실명이 심하게 공개되었는지도 몰랐네요..-_-;;;
    저도 이제 닉넴으로 활동할랍니다 ㅎㅎ
    안개님과 너꿀님의 칭찬에 완전 감사드립니다
    이런 곳에 글 올리는 것이 첨인지라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스푼님아....그 분 저 아닌데욥...저같은 사람들이 많나봐요 홋홋

  • 5. 배시시
    '08.12.30 10:17 PM

    옛날에 친구들과 자취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근사한 파티는 아니었지만요..
    센스도 있으시고 쪼~기 a4용지로 눈꽃송이 만든것하며..(방법 좀 알려주세요~)
    테이블셋팅 감각이 보통이 아니신듯..

  • 6. 귀여운엘비스
    '08.12.30 10:47 PM

    흐흐
    내년엔
    남편과 멋진크리스마스보낸사진
    기대^_^

  • 7. ⓧ마뜨료쉬까
    '08.12.30 11:19 PM

    앗 저도 싱글인 친구들과 연말파티를 몇해 했었는데 ....첫회 때 저두
    -그래서 제가 음식이고 데코고 다한다고 회비만 내라 그랬습니다!-요렇게 얘기했었어요^^
    넘 즐겁고 신났지만 다음해에는 포트럭으로 바꿨어요 ㅋ
    매년 하기로 약속했는데 함께 파티 했던 친구의 절반 이상이 유부녀가 됐네요^^

  • 8. Highope
    '08.12.31 2:12 AM

    연말파티 너무 멋있어요.
    소연님의 정성으로 친구분들도 참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겠네요.
    저도 내년에는 둘이함께하는 크리스마스파티
    기대할께요.

  • 9. lala
    '08.12.31 11:03 AM

    멋져요..진짜 A4로 눈꽃송이 만드는것 좀 가르쳐 주세요^^ 손재주가 메주인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10. 좌충우돌 맘
    '08.12.31 11:34 AM

    왕 센스에
    제 노래 선물 드립니다.
    니나노잉~~~~

    님 덕분에 좋은 시간들 되신게 팍팍 느껴집니다.

  • 11. mercury
    '08.12.31 12:08 PM

    우와~ 넘 센스있으신데요! 식빵으로 만든 애플파이와 종이로 만든 눈꽃 장식은 어떻게 하신 건지 저도 알려주세요! 즐거운 파티였을 것 같습니다 ^^ 이렇게 센스 만점이시니 내년엔 분명 멋진 신랑이 생기실 듯 ^^

  • 12. 웃음보따리
    '08.12.31 2:04 PM

    우와~데코가 짱짱짱 멋있어요^^
    음식도 너무 맛나겠고~
    저도 싱글인데 좀 끼워주시지~ ㅋㅋㅋ

  • 13. 대박이
    '08.12.31 5:27 PM

    와~ 대단하십니다.
    나무젓가락에 구슬은 센스 만점이에요. ㅎㅎ

  • 14. 꿈꾸는나날
    '08.12.31 5:43 PM

    솜씨좋은 쌘스죙이!! 눈나쁘신 남자분들이 많으신가봐요^^
    근데 생크림 금방 녹던데 어찌저리 예쁘게 모양내고 있는 것인지
    갈촤 주시지요.

  • 15. 단칼
    '08.12.31 5:45 PM

    전혀 일회용티 안나고 이뿝니다.. ㅎㅎㅎ
    싱글이 너무 부러운 유부녀... ㅋㅋㅋ

  • 16. 나는 나
    '08.12.31 6:48 PM

    무조건 부럽네요.^^
    이런 파티 해본지가 언제던가!!
    레몬을 자빠뜨린 포도에이드 ㅋㅋ 맛좀 보고 싶네요.

  • 17. *양양*
    '09.1.1 4:52 AM

    저도 이쁜 그릇까지 싸가지고 가신줄 알았어요...
    훌륭하신 솜씨입니다...짝짝짝!!!
    좋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여유롭~~게... 먹을수 있는 싱글이 너무나도 부러운 저도... 애둘딸린 유부녀...(친구들 만나본지가 대체 얼마인쥐...)

    내년엔 싸랑하는분과 두분만의 파뤼~~를 즐기시길 바랄께요...

  • 18. cook&rock
    '09.1.1 11:36 AM

    사진에 친구얼굴 슬적 비추인걸보니 어리십니다...부럽십니다..
    내년엔 꼭 시집가세요.
    더 늙으면 저처럼 파뤼할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 집니당...ㅋㅋㅋ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 19. 벌개미취
    '09.1.1 1:12 PM

    A4눈꽃송이와 럭셔리~한 일회용접시 100원짜리 검정도화지에 완전 감동먹은 1인
    @,.@ 대단하세요~
    음식도 대단하지만 데코센스 10점만점에 20점!!!!

  • 20. 페퍼민트
    '09.1.3 4:42 PM

    입이 떡 벌어져서..다물어지지가 않네요..멋지세요 싱글이면 어때요 저렇게 즐기실줄 아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8559 혜경쌤 감사드려요^^울남편 생일상차렸어요 4 자두공주 2008.12.31 8,985 37
28558 일본의 소바전문점에서 나온 요리들... ^^;; - >').. 14 부관훼리 2008.12.31 9,699 95
28557 뽀송뽀송 롤케잌 3 2008.12.31 4,440 33
28556 크리스마스 파뤼~ 자취생버젼^__^;; 20 이소연 2008.12.30 9,591 39
28555 올해의 마지막 도시락과 겨울을 녹이는 낙지 수제비. 26 만년초보1 2008.12.30 19,181 115
28554 꽃게를 이용한 일석삼조의 식단^^ 57 좌충우돌 맘 2008.12.30 13,473 102
28553 매서운 추위를 녹여주세요^^ 버섯굴떡국 8 이재련 2008.12.30 6,912 33
28552 [가마솥과 함께] 고추장 만들기 1 - 엿물을 만들자. 20 虛雪 2008.12.30 11,719 73
28551 이름도 없다..... 혹시... 밀크브레드????? 5 고소미 2008.12.30 5,605 55
28550 뭐라고 부를까?엄마가 만들어 마마로티?-로티보이번 5 나오미 2008.12.29 7,605 65
28549 [해피] 곰아저씨와 함께한 크리스마스이브 집밥 4 해피™ 2008.12.29 6,558 51
28548 김칫국물 파래무침 4 서걍 2008.12.29 5,181 15
28547 귀국후 안습식단, 그런데 친구네서 저녁얻어먹은게 자랑.. ^^;.. 14 부관훼리 2008.12.29 15,621 119
28546 (자삭예정) 이 부위 먹어도 되나요? 17 TOP 2008.12.29 8,162 62
28545 [블루베리 롤케이크]2009년을 기다리며.. 23 하나 2008.12.29 10,404 58
28544 소박한 음식과 함께한 2008년의 크리스마스 (스크롤압박-죄송).. 7 Highope 2008.12.28 10,102 87
28543 버섯찌개 8 추억만이 2008.12.28 7,401 53
28542 양갱만들기 4 진도아줌마 2008.12.28 5,118 47
28541 안팎으로 행사가 많았던 날들.. 16 딸둘아들둘 2008.12.28 11,507 105
28540 산골에서 찹쌀떡 만들기 7 온새미로 2008.12.28 10,578 38
28539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케잌... 20 코스코 2008.12.28 11,472 63
28538 사워크림 토핑 치즈케잌 8 전성민 2008.12.27 5,931 24
28537 콩(메주) 이야기-7 ( 베지테리언은 아니지만..) 10 국제백수 2008.12.27 5,548 54
28536 자다 일어나보니 밥상이 떠~억 차려져 있다면....^^ 12 oegzzang 2008.12.27 14,481 52
28535 순대 야채볶음 드세요... 13 비비안나 2008.12.26 10,016 93
28534 단호박 떡케익 3 아테네 2008.12.26 6,015 28
28533 흔해빠진...하지만 맛있는^^ "닭가슴살 카레" 7 꿀아가 2008.12.26 12,151 142
28532 새로운 두부 요리 한가지..."오리엔탈 두부 볶음" 꿀아가 2008.12.26 7,685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