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과 12월..
가족의 생일뿐 아니라 지인들의 생일과 행사가 많았어요.
홈베이킹을 즐기는 분들은 누구나 마찬가지시겠지만
저도 제가 만들 베이커리를 자주 나눠먹습니다.
그러다보니..
지인들 표현대로 '입맛을 베려놔서' 무슨 날만 되면 케익 담당이 되곤 하네요^^;;
물론..인터넷에 들어오면 내 놓기 민망할정도로 형편없이 부족한 실력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이들과 나눌수 있어서 홈베이킹 시작하길 참 잘했다..싶어요~

지인의 아들래미 생일이라 만들었던 초코마블파운드케이크~
생일이니 그냥 밋밋하게 선물하기가 좀 걸려서
다크초컬릿을 녹여 코팅시켜줬어요~

오랫만에 기름진(?) 파운드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더니 아주 입에 착착 감기더만요..ㅋㅋ
가끔은 이런 부드러운 넘들로 입도 호강시켜줘야한다니깐요^^
(넘치는 뱃살은 어쩔건뎃!!!!-.-;;)

지인의 생일이여서 만들었던 모카생크림케이크예요.
모두들 저녁식사와 약간의 음주로 포식을 하고...
배불러서 더는 먹을수 없다면서도..
다들 한 쪽씩 먹어치운..
커피 향 찐~한 모카생크림케이크~
모카제누와즈에,
시럽엔 깔루아를 넣고,
생크림엔 깔루아에 커피를 녹여 넣어 만들었더니
커피향이 정말 진하고 좋더라구요.

언젠가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었던 샤를로뜨 오 쇼콜라~
요것도 지인의 생일이라 생일 축하 케익으로 만들어 봤어요.
짤주머니에 반죽을 담아 짜서 만든 비스퀴를 두르고
속은 초코무스로 채웠지요.

비스퀴를 처음 만들어보는지라 긴장했었는데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어요.
그리고 아무래도 모양이 특이하니 다들 환호해 주던데요~ㅋㅋ

지인의 아들래미 생일에 만들어 준 가또쇼콜라..
초코마블케이크를 만들어 줄까..하다가 그 집 엄마가 제 가또쇼콜라 왕팬인지라^^;;
가또쇼콜라로 만들었다지요.

가또쇼콜라는 만들고 2~3일 지나 먹는게 더 맛있는데요,
저희집에선 냉장고에 두었다 먹는걸 좋아해요.
훨씬 쫀~득~한게 마치 초컬릿을 먹는 느낌이거든요~
우리 막내 아들래미는 냉동실에 얼린 케익도 아이스크림케익이라며 좋아한답니다~^^

사랑하는 작은딸의 아홉번째 생일..
생일 케이크로는 딸아이가 주문한 포레누아~

위로는 까칠한 언니에,
밑으로는 두 쌍둥이 남동생까지..
가운데서 이리저리 치일텐데도
늘 싹싹하고 제 할 일 알아서 해 주는 착한 딸래미지요^^
그런 딸래미가 이번 생일은 집으로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거예요..
나가서 먹으나,집에서 먹으나..
비용은 비용대로 깨지고,힘은 힘대로 들고..
그래도 어째요..
꼭!! 하고 싶다는걸..
애들 좋아할만한 메뉴로 몇가지 골라 생일상 차려줬는데
아이들 모두 잘 먹어줘서 힘든줄도 몰랐어요^^

다들 배가 부른지 막상 생일케이크는 먹지도 못했네요.
아이들 좋아하는 초코무스로 만들어 좋아했을텐데..아까비~

큰 아들과 막내아들의 일곱번째 생일^^에 만들어 준 딸기생크림케이크~

입덧하느라 한달 반동안 6킬로나 빠졌고..
작은 체구로 두 녀석을 담고 있기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고통과 바꾸기에 차고 넘치는 축복이예요^^

세상에 둘도 없는 형제이니
앞으로도 지금처럼
친구같은 형,아우로 의지하며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초5인 큰 딸래미가 담임선생님께서 다른 학교로 전근가신다며
아이들과 송별파티를 하기로 했대요.
그러면서 케익 하나 만들어 달라네요.
그래서 만든 수플레치즈케이크~
이번엔 옆면도 매끈하게 잘 빠지고...
새벽에 찍은 사진이라서인지 색감이 좀 이상하지만
색도 잘 나왔답니다^^;

크리스마스에 만든 포레누아~
손은 좀 많이 가지만 생크림데코가 꽝인 제겐 그나마 만만(?)하게 만들수 있는 케이크예요.

달다구리 케이크 사진만 보셨더니 속이 니글~거리신다고요?^^;
매콤~한 닭개장 사진으로 속풀이 하세요~

토종닭 사다 만들었더니 다 먹도록 살도 풀어지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청국장도 드실래요?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
(사진이 너무 많아 죄송^^;)
새 해엔 소망하시는 계획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