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참치를 맛본건 초등학교때였어요.
그러다가 **참치가 시판되면서 대중화가 되고 자주 맛을 보게 되었지요.
주로 저희 친정엄마께선 김치찌개에 넣어주곤 하셨는데요... ^^
요즘은 흔하다못해 심하게 흔해져서는 그리 좋아하지 않게 되었던 시절도 있었더랬죠.
얼마전 파스타는 먹고픈데 마땅한 식재료가 집에 없길래 참치캔이 떠오르는 겁니다.
그래서 만들어보았는데 의외로 맛이 좋더라구요. ^^
재료 없을때 만만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파스타로 당첨되었지요.
이탈리아에서도 참치캔은 흔하게 작은 마트 어느 곳엘 가더라도 우리나라처럼 브랜드별로 많기도 하더라구요.
병조림도 있고 캔도 있고,,,
그래서 유학시절 이도저도 없는데 한국 음식이 먹고플땐 고추장에 참치캔과 김부스러기 참기름을 비벼 정체불명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빈곤한 아이템이죠? 취사시설이 없었던 곳인지라 나름 한국을 그리면서 만들어 한끼 때운 식사였어요. 개인적인 이야기 한자락이었구요.^^
그래서 재료도 구하기 손쉽고 맛 또한 좋아서 소개할까해요.
그런데 조금 낯선 식재료 앤초비는 이탈리아 염장멸치인데요. 우리나라 멸치젓갈과 비슷하지만 향이 우리것에
비해선 약하죠...이걸 꼭 넣어주어야 맛이 좋은데 없으시다면 까나리 액젓이나 멸치액젓을 살짝 넣어주시면
앤초비만은 못해도 감칠맛을 조금 더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케이퍼를 연어 먹을때 외에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 참치 파스타에 넣으면 생선맛을 좀 잡아준다고해야할까요..산뜻해서 괜찮더라구요.
참치소스 링귀네(Linguine al tonno)

재료(2인분)
링귀네(또는 스파게티) 180g, 참치 통조림 150g, 홀토마토 3컵, 케이퍼 2-3큰술,
양파 1/2개, 빼빼론치노 2개, 마늘 3-4개, 앤초비 2마리, 다진 파슬리 3큰술, 소금, 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1. 참치는 기름을 빼고 준비하고
2. 팬에 으깬 마늘과 이태리 고추인 빼빼론치노를 넣어 올리브오일 두른 팬에 향을 내주고

3. 여기에 양파채를 볶다가 기름뺀 참치와 케이퍼, 엔쵸비를 넣고 잘 볶아줍니다.

4. 홀토마토를 넣어 주걱으로 으깨주고 간을 보아 소금, 후추간을 추가하고 10분이상 졸여줍니다.

5. 동시에 옆에서 삶고있던 링귀네 면을 건져서 옆 소스팬으로 옮겨 졸여주고
다진 파슬리를 뿌리면 완성이예요.
파스타 삶는 시간은
파스타마다 봉지에 삶는 시간이 씌여있으니 그대로 엷은 소금물에 삶으시면 됩니다.
봉지에 삶는 시간은 알덴테(꼬들한 상태)이니까 입맛에 맞게
약간 더 삶으시거나 덜 삶으시거나 하면 된답니다.
아래는 한번 82쿡 사진 올리기가 큰 마음을 먹어야하는 일인지라 온김에 고구마 라떼도 올려보아요.
호박고구마로 하니깐 색감이 노오란 것이 예쁘네요.
고구마도 한창이니까 따끈하게 가을날 만들어 드시면 어떨까 싶어서 소개해 봅니당.

우유 200ml, 호박 고구마 50g, 메이플시럽 혹은 아카시아 꿀 1큰술, 여기에다
가루녹차2-3큰술 타면 녹차 고구마 라떼구요. 시나몬(계피) 가루 넣으면 향긋한 고구마 라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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