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것봐요~~~~
일기를 안쓰니 곰방 나타났죠?
흐흐흐
하루종일 비가 오고 우박이 떨어지고...
집에서 혼자있으면서 무서워서 덜덜덜~~~
"엄마 무서워!" 하고 전화했더니 남편없다고 무섭니...ㅎㅎㅎㅎㅎ 웃으십니다.
이제 20분뒤면 저희 남편 생일이예요.
작년 남편 생일이 문득 생각이 났어요.
친정엄마가 남편 첫생일이니 꼭 아침일찍 일어나서 미역국도 끓여주고 맛있는거 해먹이라는 지시가
떨어졌었죠.
말잘듣는딸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갓지은 밥과 홍합을 넣은 시원한 미역국과 남편이 좋아하는
닭가슴살 야채볶음 그리고 고등어구이..이렇게 잠못자고 정성껏
생일 상을 차렸어요.
"새신랑~~~ 새신부가 아침상차렸어요~~~ " 깨웠죠.
신랑 얼굴이 오만짜증이 묻어납니다. -.-;;;;;;
(원래 저의 남편은 아침을 먹지않거든요 ㅋㅋㅋㅋㅋ)
밥먹는내내 오만 인상-.-;;;;;;;
저 삐져서 울었습니다.
소리내어 엉엉엉!!!!!!!!!!!!!!!!!!!!!!!!!!!!
내년부턴 절대 절대 절대 아침상이나 케이크를 굽거나...그런거 하지말아달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내년이란 시간이 이제 20분후면 되는거예요.
평일처럼 지나가길 바라는 남편이지만...그건 남편마음이지 제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브라우니를 구웠어요.
남편이 오늘 정말 오랫만에 아는 형아 만난다고 조금늦게오거든요.
집안에 달콤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한쪽먹고싶지만 내일 컷팅해야하니 꾸욱 참아봐요!
거의 설탕양을 푹 줄여서 베이킹을 하지만
왠지 미친듯 달달한것이 땡겨 (제생일베이킹도 아닌데 제 맘대로 예요 ㅋㅋ) 서 오늘은
머리아플만치 달달한 시리즈로 구웠습니다.
+달달 쫀득한 브라우니+

세번채친 박력분 100g
버터90g
설탕 150g ->전 "유기농인디아니비정제설탕" 을 사용했어요. 백설탕사용하실분들은 양을 조금 줄여주세요.
계란2개
다크초콜렛 100g
무설탕 코코아가루 2Ts
베이킹파우더 1/4ts
바닐라엣센스 조금
소금한꼬집
피칸6개
크런치 한주먹

달걀을 볼에 넣고 거품기로 살짝 풀어주세요.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을 정도로 거품기로 저어주세요.

바닐라엣센스를 넣어주세요.

버터와 초콜렛 그리고 무가당초코가루를 볼에 담고 중탕으로 녹여줄꺼예요.

잘 녹았죠? ^^

계란과 설탕을 잘 풀어넣은 볼에 초콜렛을 중탕으로 녹인것을 졸졸 흘려 잘 믹스해주세요.

세번 채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주세요.

거품기로 잘 저어주세요.
가루류가 없어질정도로예요^^

마른팬에 살짝 구운 피칸을 손으로 부셔서 넣어줄꺼에요^^
꼭 마른팬에 한번 구워주세요.

20cm스텐팬에 오일을 꼼꼼히 발라줄께요.

밀가루한스푼을 담은뒤 꼼꼼히 발라줄께요^^
팬에 밀가루를 담고 손으로 팬을 탁탁치면 오일위를 골고루 덮어줄꺼예요.
-그런데 되도록이면 스텐팬을 쓰시려면 유산지를 깐뒤사용하세요.ㅋㅋㅋ
나중에 안떨어지는 불상사가 생길수있어요!ㅎㅎㅎ
으악!
오렌지피코님께서 팁을 알려주셨어요.
주옥같은 팁^--^
오일노우 버터 오케이^^
버터로 꼼꼼히 바른뒤 밀가루 골고루 뭍혀주고
냉장고에 잠깐 넣어두래요.
흐흐흐

반죽을 팬에 담은뒤 전 초코크런치를 살살 뿌려줬어요.
코코넛슬라이스를 올려줘도 되고 피칸을 박아주어도 괜찮아요^^
170도 예열된 오븐에 25분에서 30분 가량 구워주세요.
고치테스트에 반죽이 살짝 뭍어나오는정도면 된거예요.
그래야 쫀득한 브라우니가 되거든요^^
이 브라우니는 쫀득하고 쫀쫀한 브라우니예요.
제가 너무 사랑하는 브라우니지만
옆구리살이 감당이 안되기때문에 일년에 한번 구울까말까한 브라우니되겠습니다.
컷팅을 한뒤 브라우니 안쪽 질감을 보여드리고싶지만
내일 신랑생일때문에 구웠기때문에 살짝 참을께요^^
저 위에 아이스크림 한스쿱 올려먹으면 ...
천국이 따로없습니다 ㅠ.ㅠ
달달한 냄새가 당분간 저희집을 감싸고 있을것같아요.
제가 원래 카스테라의 달인이였습니다.
오랫만에 (거의 일년만에) 카스테라를 구었습니다.
빵빵한 높이를 자랑해야하는 카스테라가
이건뭐...
이해할수없는 카스테라가 되는거예요-.-;;; ㅋㅋㅋㅋㅋ

그후로 계속 카스테라만 버닝중입니다.
푹꺼진 카스테라부터 인절미식감의 쫄깃한 카스테라까지...
아주 가지가지입니다-.-;;;
책을 다 꺼내서 미친듯이 망치는 이유를 밝혀내고있어요.
그런데 전 이유를 다른데서 밝혀내고야 말았습니다.
흐흐흐
좁은 주방이 이유라고 우겼어요.
그리곤 어떻게 내 베이킹 자리를 만들까 하루종일 머리터지게 고민했어요.
하루종일 고민한뒤 밤 10시부터 제 몸을 움직여줬어요.
^___________________^

코스*에서 구입한 테이블이 집에 사이즈별로 두가지가 있어요.
손님오실때 사용한다고 사놓은거예요.
흐흐흐
작은 사이즈를 꺼내 벽에 붙였어요.
(저 빨간기둥은 중앙난방이 공급되는 관이예요 ㅠ.ㅠ 뽑아버리고싶어요-.-;;;)
제가 이뻐라하는 스탠드도 가지고오고
ㅎㅎㅎ

노트북놓고 쓰던 미니 ik*a 테이블도 옆에 가져다 놓았어요
히히히
결혼선물로 받은 사랑스러운 라디오도 올려놓고~~~~~

믹서도 올리고 푸드프로세서도 올리고 스페츌러도 올려놓고 유리용기도 올려놨어요.
그리고 싱가폴ik*a에서 이고지고온 큰 도마도 올려놨지요.
빵반죽용으로 사온거였거든요.
-제가 저렇게 설탕담긴 밀폐용기를 빨간기둥옆에 딱붙여놨더니
그담날 남편이 기둥에서 밀폐용기를 살짝 떨어드려 놓았더군요.
난방이 공급되면 설탕이 녹으니...
세심한 울신랑 거마워요^^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공간이 완성 됐답니다.
히히히히히^^
너무 행복해요.
신랑아 내 공간 이쁘지? 이랬더니
소심하게 "응" 이러내요-.-;;
집이 좁아보인다 이거지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담날 책상의자에 이쁘게 무릎담요를 얹어놓았던데요?
여보야 추울까봐 가져다 놨어...라며^___^
이제 베이킹에 버닝입니다!
제 공간이 생겼으니 버닝~~~~~~~~
그런데 오늘 브라우니 구우며 느낀점은
부엌이랑 떨어져있으니 너무 불편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째야 하나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뽀나스!
아니 요즘 모기 왜케 많은걸까요?
제가 모기 몇군데 물려있는걸 울아빠가 보시더니 저 전기통하는 모기채를 주셨어요.
이걸로 다 잡아버리라고!
글쓰는동안 5분동안 3마리 잡았습니다 ㅠ.ㅠ

으악!!!!
글 올리는동안 신랑생일 18분 지났어요!!!!!
축하해주세요!!!!!
지금 전화해서 생일추카노래 음치박치로 불러줄래요^_______________________^
추신!
스텐팬에 밀가루를 발라 구운후 식히며 글올리고있었는데....
생각해보니 혹시 스텐팬이 계란후라이와 바짝달라붙어 친구먹기 일인자인데...
내 브라우니랑도 바짝붙어 친구한다고하는거아니야? 하는 두려움이.....ㅠ.ㅠ
거의 다 식었길래 팬에서 떨어뜨리려 하는데.
역시나 사람잡네요 ㅠ.ㅠ
낼 케이크컷팅식은 없어요!!!!!!!!
제가 커팅해서 다 스텐팬과 분리했거든요.
엉엉엉

사진을 브라우니 속이 안보이게 엉덩이만 찍었네요-.-;;;
부스러기 떨어진거 다 주워먹었어요.
흐흐흐
신랑아 쏴리~~~
케이크컷팅식은 내년으로 미뤄야겠어^_____^
오늘은 계속 추가에 추가예요~~~~
생각보다 신랑이 빨리 집에 들어온거있죠ㅎㅎㅎㅎ
12시도 지났으니 생일인데 소리질르며 노래한판 불러주고
부엌으로 조용히 들어가 초좀 꽂았어요.
저 초는 작년에 쓴초 아까와서 재활용모드-.-;;


흐흐
이쁘다^_^

낼 신혼여행에서 알게된 언니오빠가 저희델꾸 산정호수 가준데요.ㅎㅎㅎ
함께가서 먹으려고 포장했어요.
한쪽씩 포장해서 보내드릴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