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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전어젓과 양파모종김치

| 조회수 : 6,283 | 추천수 : 8
작성일 : 2007-11-06 21:51:33
작년 7월경 쯤..
양파 주문이 한창일 때 어떤 분이 양파줄기로 담은 김치가 참 맛나든데
양파줄기를 팔 수없냐고..?

친구네 갔는데 양파라고하는데 김치를 담궜는데 양파가 아니고 줄기라면서
어떻게 안되겠냐고하는데 ..
<아니 이 큰 양파줄기로 김치를 담근다>
무슨 이야기인지 통 감이 오지않았다.
그리고 이 큰 줄기로는 김치를 담글 수없다고 말씀 드리고 그렇게 넘어갔다.



그런데 양파를 심고 양파모종이 남으면 김치를 담근다.(본 밭에 나가기전에 농약을 뿌린
모종은 절대 김치를 담궈면 안된다.시중에 함부로 모종을 사서 김치 담궈면 안됨)
오늘 김치를 담고나니 작년에 그 분이 말씀하신 양파줄기 김치가 이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퍼뜩 든다.



양파모종을 가꾸다보면 모종이 두 가지로 나뉜다.
흰머리부분이 가늘게 뻗은게 양파모종으로 본 밭으로 나가 심어지고
흰머리부분이 둥글게 뭉특한것은 모두 숫양파가 되기때문에 모두 버려지게 된다.
이 양파모종을 가지고 양파김치를 담궈는데 파김치보다 맛이 있게된다.




(가을이라 자주 추어탕을 끓인다.오늘을 걸려서..)

김치를 담궈다보면 꼭 두어가지 더 담게 된다.
텃밭에 무를 두서너 개 뽑아서 무김치를 담궜다.
무는 깍둑썰기하면 맛이 덜하여서 항상 칼로 삐져서 썬다.
그리고 잠깐 소금 간하여 두어 번 씻어서 소쿠리에 건져 물을 빼지않고
바로 천혜녹즙 조금 넣어 김치양념으로 간하여 버무린다.


텃밭에 심어 둔 상추가 많이 자라 친정어머니께서 항상 준비하여 주시는
전어젓도 준비하였다.
통마리 전어를 가위로 작게 잘라 청량고추 다져넣고 양파 다져넣고
고추가루와 마늘다진것 양파효소로 마무리하면 짠맛을 조금 줄일 수있다.
이 젓갈로 상추나 배추에 얹어 쌈을 싸 먹는데 밥도둑이다.


이렇게 양파효소나 미나리로 천혜녹즙을 만들어 쓴다면 설탕을 굳이
넣지않아도 된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그우드
    '07.11.6 10:21 PM

    고향이 전라도라 어릴때부터 양파김치는 많이 담아먹었는데..
    양파모종(줄기)김치는 처음이네여...
    넘 맛나보이네요. 양파김치두 안먹어본지 어언 몇년...
    김치색깔이 정말 침 넘어가네요...
    아~~~ 먹구싶다.

  • 2. 나오미
    '07.11.6 11:20 PM

    첨보는것 많고 정말 현명하신분 많아서 배울것이 많은 82쿡입니다^^
    어떠 맛인지두 마니 궁금합니다^^

  • 3. 시골아낙
    '07.11.6 11:57 PM

    도그우드님..
    저도 외갓집이 여수라(돌산도)젓갈을 엄마가 항상 준비하여 줍니다.
    저도 여기 와서 양파농사 짓다보니 양파모종줄기김치도 담궈고 그럽니다.

    나오미님..
    양파줄기김치는 아삭한 맛이 파김치보다 더 난답니다.
    익으면 아이들 다른 김치 먹지않고 이 김치만 찾습니다.

  • 4. 들녘의바람
    '07.11.7 12:56 AM

    숫양파 모종으로 김치를 ~~
    나두 맛보고 싶네요.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합니다.
    시골 아낙님의 농촌 풍경을 보니 시골에 살고 싶어지는 맘이 생겨요....
    감기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참 보기좋은 사진과 글을 잘 읽고 갑니다.

  • 5. 금순이사과
    '07.11.7 7:29 AM

    시골아낙님
    양파줄기 김치 맛보고 싶어지네요.

    저두 산야초효소를 요리에 쓴답니다.
    지혜로운 주부님 이시네요.
    양파를 이용한 김치 새로운 발견이네요.ㅎㅎ

    행복한 시골생활 이어지시길 ....

  • 6. 하리
    '07.11.7 10:39 AM

    전 양파줄기김치 첨 들어봐요.
    파김치랑 어떻게 다른지요?
    파김치처럼 매콤하고 특유의 향이 있는지요? ㅎㅎㅎ
    눈으로 맛봅니다.

  • 7. 신난다
    '07.11.7 11:53 AM

    야~신기해요!
    처음 봅니다.전라도 지역 향토 음식인가 보네요.
    맛보고 싶네요..

  • 8. 시골아낙
    '07.11.7 1:55 PM

    양파모종김치는 아무나 담궈 먹는 음식이아닙니다.
    오직 양파 모종을 가꾸는 사람만이 그것도 농약을 뿌리지않고
    저희처럼 자연농업으로 효소를 뿌리는 사람만이 만들어 먹을 수있는
    김치입니다.
    파김치보다 양파 특유의 맛이 있습니다.
    김치 담궈면서 눈물 엄청 흘립니다.
    저도 여기 들어와 한 2 년 담궈 먹은 그리 오래 되지않은 김치입니다.

    그리고 모종을 조금 얻을 수있는지 여쭈어오는데 모종이 남으면 당연히
    보내 드릴 수있는데 올 해는 날씨 영향인지 모종가꾸기 실패가 많아
    양파 심지않은 분들이 우리 동네에도 몇 분이 됩니다.
    그리고 저희 조금 남은것은 모자라는 동네분들이 우리 손댈 시간도 없이
    뽑아가지고 가서 심느라고 모종을 보내 드릴 수가없습니다.
    죄송합니다.

  • 9. 마리
    '07.11.7 5:30 PM

    양파모종김치는 파김치 담그듯이 하면되나요? 요즘처럼 입맛없을때..먹고싶어요..^^

  • 10. 날씬꿈
    '07.11.8 1:37 PM

    양파김치 한번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어요. 달작지근한게..파김치는 손도 안가던데요^^

  • 11. azumma
    '07.11.8 4:31 PM

    시골아낙님, 오늘도 서울아낙의 기를 죽이 시는군요,
    제가 뭘 하나 하고 컴퓨터 화면 들여다 본 남편 한소리 ' 당신도 이런 것 좀 해 줘 바!",
    -뜨끔 -

    추어탕에 밥 말아서 전어젓 턱 언져 먹고, 무김치도 한입 비여 먹고, - 상상에 침이 골깍!

    얼른 시장가서 무라도 사다가 김치 담아야 겠네요.

  • 12. 시골아낙
    '07.11.8 6:57 PM

    하리님.마리님.날씬꿈님.아줌마님.신난다님..
    아파트베란다에 스치로폼박스에 흙 담아 이것저것 함 키워 보세요.
    양파모종도 함 심어 보시구요.
    양파씨앗은 납작하니 쌀알만하게 한통에 가격이 만만찮습니다.(7-15만원정도)
    여러사람이 어울려서 조금씩 심으면 됩니다.
    그냥 흩뿌려서 상토위에 뿌리고 모래가 있다면 모래도 조금 뿌려주고 물 듬뿍 주어
    키우면 됩니다.
    어느정도 자라면 뽑아 파김치 담듯이 하면 파김치보다 맛있습니다.

    아줌마님..
    옆에 계시면 이 음식 드리고 싶습니다.
    울집에 놀려 오시는 남정네님들 자꾸 밥을 두 그릇 달라십니다.^^*

    오늘도 울집 오는 택배아자씨 처억하니 숟가락들고 저희 식탁에 앉습니다.
    무거운 짐 나른다고 매 번 저녁을 들었는데 우리 저녁 먹으면 꼭 차가 들어옵니다.
    그러면 밥만 한 그릇 담으면 배송처리하고는 기냥 엉덩이 깔고 앉습니다.

    이게 사람살이고 제 음식에 담긴 시골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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