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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이말랭이무침 무생채김치 무,감자,호박,고등어조림 생강차

| 조회수 : 17,809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7-11-08 09:06:29
저어기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 사시는
이쁘신 분이 보내주신 오이말랭이 입니다.

유기농으로 오이 농사를 지으시는데
아마도 오이가 많이 남아 있었나 봐요.

그래서 씨를 빼고 썰어 말리셨다고 하는데
아마 최초로 오이말랭이를 만드신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이말랭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네에 저도 처음보았네요.



물에 1시간 정도 담가 두었었나요?



너무 담가두면 뭉그러 질까봐 얼른 씻어 건져놓았어요.
불려지니 색감이 부드럽게 느껴지지요?
그런데 사실 쫄기르릇 하답니다.



초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친 오이말랭이무침 입니다.
우리 어머님 이가 약하셔서 안씹어 진다 하시는데
젊은 우리네들은 먹을 만합니다.

골뱅이 무침에 진미채와 함께 버무려도 별미일듯 싶습니다.
다음에 해보려구요.

하여간 오이도 이렇게 말리니 정말 버릴게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를 나박하게 썰어 물을 자작하니 부어주고 반 이상 익힙니다.



양념 한 번 깔아주고



감자도 껍질을 벗겨



한켜 깔고 양념좀 올려주고



고등어를 올리고 또 양념을 한켜 깔아주었어요.



마지막으로 호박을 굵직하니 썰어 고등어 위에 올려주어 양념을 깔고



양념으로 양파랑 쪽파 숭숭 썰어 올리고 또 양념을 살째기 올려주었지요.



이렇게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주고요.



그리곤 시나브로 세월아 네월아 조려줍니다.



그리고 국물이 자작하니 남았을때 먹으면 되겠지요?



이렇게 푹 조려진 고등어무감자호박 조림이랍니다.
ㅎㅎㅎ이름도 깁니다.
제맘대로 붙였거든요~^^

호박은요? 몰캉하고 부드러워 수저로 떠먹어야 되더라구요.



엊그제 밤 11시가 넘도록 다다다닥 다다다닥
생강껍질을 벗기고 얇게 저며 썰어 마무리를 했답니다.



1:1로 황설탕과 함께 재어놓았더니
에고~ 힘은 들었어도 든든하니 좋네요.

감기 기운 있을때 팔팔 끓여 먹을라 합니다.



요즘 무의 계절인가요?
비싸도 그래도 맛있는게 요즘 무우입니다.

무굴밥 무생채 무전 무조림 무로 만들어 먹을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요?



참 잘 커준 무가 이뻐 죽겠습니다.
연두빛도 많이 보이고 맛나 보여요.



칼질을 해도 그 소리가 어찌나 아삭 거리는지 절로 먹고 싶어집니다.



이 물좀 보세요~ 쩝!



요즘 무는 아무렇게나 먹어도 맛있다지요.

그래서 오랜만에 무생채 김치를 만들었어요.

그냥 무친 생채보다 김치 양념에 버무린 생채가 더 맛있으니 이상하죠?



막 비벼 먹고 싶지 않으세요? ^^

새우젓도 액젓도 섞여져 있는 김치 양념이라 더 맛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니 자작하게 나오는 무생채
오늘 반찬거리로 찜하시죠!

맛있는 목요일을 위하여 파이팅!!!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elen
    '07.11.8 9:42 AM

    마마님 글에 댓글다느라 일부러 로긴했어요. 난 아직 만능양념장 못만들고 있는데 마마님은 어찌도 이리 만날걸 날마다 드시구 ... ㅎㅎㄱ
    Thanksgiving연휴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념장 만들 재료 준비하면서...ㅎㅎ
    그나저나 저 한국한번 나가면 시댁이나 동생집보다 마마님 집에 딱 하루만 있어봤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밭일 안해봐서 잘 못하지만 열쉼히 해볼테니 함 일꾼으로라도 써주실런지..???ㅎㅎ

  • 2. alfonso
    '07.11.8 10:24 AM

    어흑~경빈마마님 미워요-_-;; 올리시는글들 항상 너무 감사하게 읽고 있답니다! 근데 윗글쓰신 Helen님 미국 어디사시나요? 저도 항상 한국 한번 나가면 경빈마마님 집에서 저녁 한끼 얻어먹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저녁 먹는값 냅니다 ^^). 우리 미국 82쿡식구 단체로 마마님집에 한번 쳐들어 갈까요?? 마마님, 준비하고 있으소서^^~~~

  • 3. 예민한곰두리
    '07.11.8 10:24 AM

    튼실해보이는 무우~, 무청줄기도 어쩜 저리 싱그러운지~
    한 뿌리만 서리해가믄... 안될까요? ^___^

    학교 다닐때는 '무우다리'라는 말이 넘 듣기 싫었는데...
    살림하다보니 '무우'가 넘 좋아집니다. ^^

  • 4. 생명수
    '07.11.8 10:24 AM

    저두요..경빈마마님 일꾼이 되고파욤

  • 5. 석호필
    '07.11.8 10:41 AM

    제목만 보고 들어와 보다가, 호박을 들고 있는 손사진에서 혹시,,,하다가, '시나브로'에서 감 팍 잡았습니다. ^^ 역시 경빈마마님이셨어요~
    감기로 며칠 고생하고 있는데, 저도 생강 황설탕에 재어놔야하겠어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 6. 레이챌
    '07.11.8 10:58 AM

    무엇이던지 척척 맛나게 하시는 마마님의 솜씨에 감탄하는 ...아~ 오늘도 또 하나 배워갑니다

    생강과 황설탕 1:1 이라...집에 생강이 많거든요.

  • 7. 스카이
    '07.11.8 12:08 PM

    와우 너무 앗나보여요.. 군침이...

  • 8. 초코봉봉
    '07.11.8 2:52 PM

    저도 오이말랭이 먹고 싶네요.
    오징어무침이나 홍어무침에서 맛본 듯

    덕분에 군침 가득 늦은 점심 먹으러 갑니다.

  • 9. 상구맘
    '07.11.8 3:11 PM

    오이말랭이,저는 처음 봐요. 내년에 시댁에서 오이 왕창 가져와서 말려 봐야겠어요.
    항상 많이 가져가라 하셔도 우리꺼 3개정도에 이웃 나눠줄거 + 해서 가져왔었는데
    내년엔 왕창.하하하

    고등어무감자호박 조림 이름 보니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가 왜 생각나는건지^^
    양파양이 서운하겠어요.

    작년에 만들어 둔 생강엑기스가 아직 반병정도 있어 올해는 그냥 넘어갈려 했는데
    보는순간 또 만들고 싶어 지네요. 참아야하느니라~~~
    경빈마마님의 칼질소리 다다다닥 다다다닥
    제 칼질소리 탁...탁...탁
    고수님들은 칼질소리에서 벌써 다르죠.

  • 10. 장진영
    '07.11.8 3:32 PM

    원래 무 가 저래야 되는데..
    여기 마켓 에서 사면 (미국) 항상 멍든 무 아니면 중간 중간 백색 인것(설명 이 맞나..)
    저 겨울 김장 담그려고 하는데 무 좀 보내 주시면 안되나요?ㅜ ㅜ
    부럽고 먹구 싶네요.
    내년에 한국 나가면 저 경빈마마 님 가면 안되나요?
    요리도 배우고 고향 음식 도 먹 고 싶어요? (제 바램 이예요)

  • 11. 금순이사과
    '07.11.8 6:04 PM

    마마님 안녕하세요.
    오이말랭이 처음인데요.
    아주 맛나 보여요.
    고등어 조림도 밥도둑 이겠지요.

  • 12. 마리
    '07.11.8 8:41 PM

    오이말랭이 보구선 얼른 로긴했어요.처음 보는건데 맛나보여요..홍어무침에 도라지랑 넣으면..에고..침까지 고이네요^^

  • 13. 깐마늘
    '07.11.9 10:51 AM

    요즘 오이로 오이말랭이해도 되는지요? 물음표에 질문올렸는데 답변이 없네요. 너무 맛있을거 같아 침이 고이는데 말이죠.

  • 14. jisun leigh
    '07.11.9 3:10 PM

    시나브로 세월아 내월아 익힌 고등어 조림이 먹고 싶네요. 김치 양념으로 맛깔스런 무생채도 한 젓가락...

  • 15. 봄(수세미)
    '07.11.9 3:36 PM

    ㅎㅎ 경빈 마마님..
    살림집 옆에...팬션 하나 만드셔야겠습니다.^^
    컨테이너 라도 방하나 꾸며서..외국 손님 받으셔야겠어요.

    외국손님 예약이 밀리는..경빈마마 부럽습니다.

  • 16. 아뜰리에
    '07.11.9 9:40 PM

    중국 마켓에 가면 오이 말랭이를 팔아요.
    아삭거리고 맛있더라구요.

    저도 외국 살아서인지 토종 한국 음식들이 그리워져요.
    그럴 때 경빈마마님 글보면 절로 침이 줄~~~
    한 입만 주세요!!!! (버둥거리며 땡깡 부리는 중)

  • 17. 애니파운드
    '07.11.10 7:49 PM

    침고여요....

  • 18. 오늘도맑음
    '07.11.10 8:49 PM

    다 멋져요^^
    나중에 다 해봐야겟어요.
    무에 물이 싱싱해서 베어먹으면 참 달겠어요.아아~

  • 19. 경빈마마
    '07.11.10 11:04 PM

    촌스런 음식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누추하지만 저희 집에 놀러오신다면 있는 김치에 된장국 끓여
    밥 한끼 못 드리겠습니까?

    말씀만이라도 편안하게 나눠 주시니 참 좋습니다.
    모두행복하세요.
    특히 해외파님들이요~

  • 20. mimi
    '07.11.12 9:46 PM

    무굴밥.맞아요 잃어버렸네. 울신랑 좋아라 했는데..
    정말 무우가 으흠-먹고싶네요.
    생강-네 고맙습다.나도 차만들어놓아야겠어요.

  • 21. 가을
    '07.11.13 8:59 AM

    어제 저도 생강한박스10k샀는데요 사고나서 "미쳤지 이거언제씻어서 뭘해먹어야되나"했는데 생강차해야겠네요 마마님 고맙습니다

  • 22. 민요
    '07.11.14 8:42 PM

    오이말랭이새롭네요....퍼갈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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