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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들 오는 날

| 조회수 : 8,246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9-08-03 15:17:07
엄마표 김치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의 문자 한 줄~~

주말마다 오는 아이들..
뭐가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옛날에 에미가 해주는 밥 먹을때는..

햄 반찬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든 녀석들이
이젠 엄마의 그 반찬들이 먹고 싶단다.

묵은김치가 냉장고에 한 통있는데 이젠 갓 담은 배추김치가 먹고 싶은 날이기도 하다.
마침 5일장이라 배추 서너통과 열무 두단을 사다가 김치를 담궜다.

밭에 올라가 붉은 고추 따다가 씨를 빼고 마늘과 생강 양파를 넣고 갈아 두고..



열무를 절이고 배추를 절이고..



열무는 잘박하니 담그고.


배추김치도 한 통 담궜다.




마지막 한 포기는 쭉쭉 찟어서 마무리하여 저녁에 먹게 준비하여두고..



싱싱한 고등어 한 손사다가 삶아 살을 발라 고등어탕을 끓이고..

뭐..아이들 온다고 별나게 준비하는것도 없는데 땀은 엄청 흘렸다.

두 녀석 토요일 와서 일요일 가기 바쁘지만 이렇게  먹여 보내고 나니 에미된 마음이 조금 낫다.

맛나게 먹고 간다면서 에미 컴터 배경화면에 두 녀석 장난질 하고 떠났다.^^*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리
    '09.8.3 3:19 PM

    1등

  • 2. 아리
    '09.8.3 3:21 PM

    저도 저 김치가 정말 먹고 싶네요..시골아낙님 아이들이 이리 큰아이들인지 몰랐어요.

  • 3. 재키
    '09.8.3 3:33 PM

    살짝보인 따님얼굴이 영화배우 김희선을 닮아 너무 이쁘네요.

  • 4. 된다
    '09.8.3 5:24 PM

    나이가 들어갈수록...집밥이 최고더라구요..
    김치하나에 물말아 먹어도 집밥이 최고인듯...

  • 5. 허브티
    '09.8.3 8:08 PM

    시장통은 아니고 어떤 건물에.. 이대통령 방문할때 울 할머니랑 같이 구경(?)한적 있었는데요..
    대통령 오기 전에 이미 경호원들 쫙 깔려서 관련된 사람 아니면 (시장이라면 연출된 동선안에 있어야만 할 상인, 손님, 행인 등등이겠죠..) 출입도 못하구요..
    휴대전화 이런거 이미 다 수거된 상황이구요.. 사진 같은거 찍을 수도 없던데요..

    여튼 근데 울 할머니 평소 명바기 엄청나게 싫어하시는 분이신데도 대통령이랑 그날 악수한게 자기 평생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이었다고 아직도 종종 말씀 하십니다. ㅜㅜ
    전 뒤에서 그냥 구경.. 아 정말 욕지거리라도 던져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가는거 아닐까.. 무서웠어요. ㅜㅜ

    뭐 상황이 그런거겠지요..
    서울시장이랑 대통령이랑 급이 다르다 해도.. 뭐 그런 상황이면.. 왠만하면 그냥 반기게 되는거 아닐런지..

  • 6. rose
    '09.8.3 9:47 PM

    김치 보구 침 꿀꺽 삼키고 따님 고운 피부에 다시 한번 놀라네요.
    눈매가 아름다워요....

  • 7. 봄바다
    '09.8.3 11:30 PM

    딸이 2밤자고 서울로 다시올라 갔어요
    먹을것 하나도 안챙겨보내서 미안하고도 허전하네요
    딸아 그래도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
    시골아낙님 글보니 너무 비교가 되서리 여기서 인사를하네요

  • 8. mamonde
    '09.8.4 3:55 AM

    김치 때깔이 넘 고와요~~^^
    따님 눈매도 곱구,,

  • 9. 커피야사랑해
    '09.8.4 6:00 PM

    한 포기 집어가고 싶네요.

  • 10. 파란토끼
    '09.8.4 6:10 PM

    엄마가 보고 싶어요ㅠㅠ
    호박잎 먹고 싶다고 타령에 타령을 했더니
    추석전에 호박잎 사다가 쪄서 냉동실에 넣어두신다고,, 언제 갈 수 있는지도 모르는 딸한테요.

    김치 색이 너무 고와서 침이 막 흐르네요, 저도 엄마 김치가 제일 맛있던데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막 울면서 써요..ㅠㅠ)

  • 11. 생명수
    '09.8.4 6:31 PM

    배추김치가 느무 맛있겠네요. 김치를 꽤 많이 담그면서 저는 포기김치는 한번도 안 담가봤네요. 나중에 아기들 크고 시간이 나면 김치 삼매경에 빠져볼 생각입니다. 김치 색이 너무 좋아 한입 먹고 싶네요

  • 12. 리인
    '09.8.5 9:19 AM

    왜 저는 아무리 좋은 양념을 가지고 해도 저런 김치 색이 나오지 않는건지...
    결혼 7년차인데...
    시골아낙님 아이들이 부러워요^^

  • 13. 훌훌
    '09.8.5 9:42 PM

    울 애들에게 엄청 미안함이~~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 14. 시골아낙
    '09.8.5 11:01 PM

    요즘은 이렇게 글 한 줄 쓰기도 버겁네요.
    아침 해가 방긋 뜨면 촌장과 고추따기를 하거든요.

    한낮에는 너무 더워 숨이 헐떡헐떡~~
    그래서 아침 일찍 시작하여 저녁 노을 질때까지 고추따느라고 여기 한 번 들어오는것도
    사치입니당~~^^*

    아리님..일등으로 상을 무엇으로 드려야할지..상장 하나 만들어 볼까요?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고딩이 되니 이렇게 크네요.
    엊그제 같은데..뽈뽈 기어다니든게..

    재키님..딸래미 이쁘게 보아주셔서 감사 감사!!

    된다님..
    요즘 고추따고 내려와 더워 밥 맛이 없어 정말 시원한 지하수에 얼음 띄워
    물 말아 먹는데..양파장아찌와..

    허브티님..
    우리 식구들이 인정해주는 아낙의 김치솜씨임돠~(아,,,울 시누님도 알아준다)

    로즈님..
    아직 고향땅에 계시네요.
    가까우면 놀려오시라고하여 갓 담은 김치와 일품쌀로 밥하여 드릴텐데..
    잘 다녀가시길 바라며..

    봄바다님..
    다음에 따님 오면 맛나게 해 주세요.

    mamonde님과 커피사랑해님께도 한 포기 드리고 싶고..

    파란토끼님..
    요즘 마트에 호박잎 판매하든걸요.
    추석까지 기다리징 마시고 얼른 사서 한 번 쪄서 드세요.
    그리고 냉동실에 있는 쌈은 그때 가셔서 드시구요.

    생명수님..리인님..
    이렇게 색이 이쁜것은 생고추 갈아 넣어서 그래요.
    건고추보다 이렇게 생고추를 씨 조금 털어버리고 갈아서 맑은 멸치액젓으로
    담았드니 이렇게 색이 곱네요.
    이번주가 친정어머니 생신이라
    낼 장에 나가 배추와 열무 사다가 이렇게 담아서 저 친정 갑니다.
    가면 한 4일 뭉게고 올려구요.

    홀훌님..
    저도 피곤할 때는 아이들 오면 라면만 먹일때도 있어요.
    지네들이 라면이 먹고 싶다고 엄마 꼼짝 못하게 하고
    끓여 먹거든요.
    에미 쉬게 하려고 하는지 라면이 먹고 싶어 하는지..
    이번주 이렇게 맛나게 김치 담아 먹어 보내고 컴텨 켜니
    배경화면에 이 두녀석 이렇게 장난질 해 놓고 <잘 먹고 가노라>고..
    이래서 에미들은 사는 맛이 나는가 봅니다.

    아이구..그리고 쌀 주문은 요즘은 집전화로 문자 넣어 주시는게 빨라요.
    제가 요즘 들에 노다지 살아서 여기 잘 못 들어와서요.
    그리고 8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쌀 주문 못 받습니다.
    아낙 친정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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