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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신랑 도시락 싸주기 2

| 조회수 : 8,145 | 추천수 : 7
작성일 : 2006-05-09 10:08:29
제가 아침마다 도시락을 준비하면서
항상 생각하는건
1. 주메인반찬은 뭘로 할까?
2. 국물은 뭘로 할까?

이 두가지만 결정되면 도시락 준비는 반은 다 된거예요
보통 주메인반찬은
굽거나 튀기거나 볶거나 한 요리구요
국물은
된장찌게 김치찌게 미소된장국 오징어국 오뎅탕 미역국 쇠고기국 짜장 카레 등등
대략 이렇게 돌아가면서 준비합니다

오늘은
1. 야채달걀말이를 주메인으로 하고
2. 미역미나리 초무침해서 돌나물 좀 얹고
3. 땅콩멸치볶음(질리지 않고 좋아하는 유일한 마른반찬류)
4. 야채샐러드에 마요네즈 요구르트소스 준비하구요
5. 간식겸용 과일도 좀 담아주었어요
5. 국은 시판용 풀** 된장을 엻게 풀어 두부 파 넣어 따뜻히 담구요

우리신랑 힘든 일하는 사람이라 점심 든든히 먹어줘야 하구요
집에와서 저녁먹으니 그 시간까지 배고플까
간식거리도 가끔 챙겨줍니다

어제 저녁 여러 생각에 잠 한숨 못자고
잘 자는 우리신랑  깨워 나좀 봐달라고 떼쓰고 ..
피곤한 아침이었지만
저 때문에 잠 못잔 우리신랑에게 미안한 맘에
도시락 준비하고 황태 우러낸 국물에 미역국 푸욱 끓여 아침 먹었습니다

"여보야 니는 무신 생각이 그리 많노? 성격 바꿔래이~"
"자기야 그럴땐 나좀 달래줘 안아도 주고 부탁이야"
"..................."

"여보야 내가 더 잘해줄께"

우리신랑 아침밥 먹고
립스틱 바르고 있는 내게로 슬그머니 다가와
그 큰 덩치로 몸 흔들어 아양도 떨어주고
안아도 주었습니다
"여보야 남편이 이 정도하믄 여보야도 알아서 웃어줘야지 히히"
"ㅎㅎㅎ"

사람맘이 참 희안하네요
그리 힘들고 지쳤는데도
갑자기 웃음이 나고 행복해지는 겁니다

우리신랑의 사랑은 묘약인가봐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엘리오와 이베트
    '06.5.9 10:13 AM

    정성가득한 도시락에네요. 전 여동생 도시락 항상 늦잠땜에 거의 싸주지도 않았는데....
    오늘도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햄을 팬에다 구워서 도시락 싸줬거든요.
    반성해야 겠습니다...

  • 2. 둥이둥이
    '06.5.9 10:15 AM

    전...오늘과 내일은 도시락 패쑤!!
    교육 가는데..밥값 5000원 나온다네요.
    도시락 하나 안 싸면 아침이 얼마나 한가해지는지....^^

    잠은 항상 잘 자야해요...
    전에 스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다 놓고!! 잠들라구요..
    이거 진짜 힘들죠....

  • 3. 세보물맘
    '06.5.9 10:39 AM

    안동댁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

  • 4. moonriver
    '06.5.9 11:03 AM

    정말 짜증나요, 짜증나(죄송)!
    안동댁님 왜 글케 예쁘게 사시는거에요?
    젊을때 저렇게 못살아봐서 배아프단 말이에요.
    그럼 지금이라도 ?
    쳇, 남편 성격이 맞춰줘야 말이죠.("내 탓이요"가 잘 안돼요)
    두분 서로 참 잘 만나신것 같아요.
    누가 그랬던가요? 전생의 원수가 만난게 부부사이라고. 그 말 순 엉터리구만!!!!!!

  • 5. 챠우챠우
    '06.5.9 11:04 AM

    정성이세요.
    도시락 저 정도로 싸려면 손 얼마나 가는지..우째 머리를 쥐어짜야하는지 알기에.
    전 도시락 작년 가을부터 겨울내내 몇달 싸주다가,완전 진이 빠졌어요.
    지금은 뱃속의 애기를 핑계로 안하고있지만,쉬게되면 슬슬 만들어줘야겠죠.

  • 6. 저우리
    '06.5.9 11:53 AM

    정말 바지런하신 안동댁님이십니다.
    출근하는것만해도 바쁠 아침 시간에 저렇게 예쁜 도시락을 싸사 남편께 들려보내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무리 봐도 안동댁님 남편께서는 장가는 억수로 잘갔니더!^^

  • 7. 안동댁
    '06.5.9 12:22 PM

    엘리오바뜨님
    저도 가끔 햄구워 주기도 해요^^*
    둥이둥이님
    저도 그 스님 말처럼 다 놓고! 잠들려 노력할께요 감사해요^^*
    챠우챠우님
    건강조심하시고 컴도 너무 많이 하시지 마세요 ^^*
    저우리님
    우리신랑 정말 장가 잘갔다고 생각하면 좋을텐데 ㅎㅎ
    근데 아마 그럴걸요
    "여보야 니 시집 억시 잘왔고마 ㅎㅎ"

  • 8. 짜짜러브
    '06.5.9 12:27 PM

    우리남편은 절대 82cook에 못들어오게 해야함돠~~!!
    '니는 맨날 그런거 들여다보는데 살림은 이모양이뇨~~!!' 한답니다....ㅋㅋ

  • 9. 준&민
    '06.5.9 2:45 PM

    안동댁님 글올리실때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사항 ! ..... "닭"표시하기=3==33===3

  • 10. 머먹지
    '06.5.9 2:49 PM

    그 바쁜아침에...도시락...대단하세요...
    님의 글을 보면 두분의 사랑이 듬뿍 묻어납니다... 부럼삼~~^^

  • 11. 샬랄라
    '06.5.9 4:45 PM

    너무 예쁘게 사셔서 부럽습니다... 신랑님이 얼마나 예뻐하실까~~ ㅋㅋ

  • 12. 초보주부
    '06.5.9 4:48 PM

    이런건 신랑 보여주면 안되요 절대로~~~ ^^

  • 13. 서준마미
    '06.5.10 9:32 AM

    님 글때문에 이궁이구~~ 제가 너무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저희 신랑도 힘든 일이어서 점심 든든하게 먹여야 하는데......ㅠ.ㅠ
    반성, 또 반성해야 함을 느낍니다.
    너무 이쁘게 사셔서 신랑이 안 이뻐할 수 없을것 같아요.
    항상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 14. lenniemcneely
    '06.5.10 12:25 PM

    Hi! good evening Mrs.Song. You're a such a sweet and cute wife. I ordered that magazine(Essen April) in Korea. I'm living in CA, U.S.A and a housewife. good night!

  • 15. 똥강아지
    '06.5.10 1:19 PM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저 사각 도시락도 락앤락인가요? 2칸으로 분리가 되나봐요? 제가 가지고 있는건 4간분리라서 전 잘 안쓰거든요.. 저도 가끔 남편 도시락 싸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안동댁님 본받아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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