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 간의 밥상들 모아모아 왔습니다.
근데 얼마 없네요. ^^;;;
- 같은 재료 다른 메뉴 -
오랜만에 부대찌개 먹으니 맛있었어요.
재료는 소세지, 햄, 두부, 양파 반개, 대파 두 대, 매운고추 2개 다지고...
호박 약간, 김치 송송 썬 것. 떡국떡,
베이크드 빈스 (없을 줄 알았는데 집 앞 슈퍼에서도 팔더라고요. 캔에 들은거...)
멸치다시 육수에 채소류와 베이크드 빈스 제외한 재료들 넣고 끓이면서
고춧가루 넉넉히, 다진마늘 한 숟가락 넣어주고... 간을 보시는데
뭔가 부족하면 라면스프 조금씩 넣어주면 딱이예요. ㅋㅋ
양파, 대파, 고추 넣어주고 라면은 끓는 물에 넣었다가 건져넣고 그럼 끝.
추운날 요건거 먹어주니 에너지 충전되는 느낌!
라볶이~!
부대찌개와 겹치는 재료. 겹치는 재료.
라면, 떡국떡, 김치, 대파...
역시 김치가 겹치는... 김치볶음밥.
냉장고에 재료 정말 없었나봐요. ^^;;;
- 두부조림 따라하기 -
이 날 저녁밥상은 그저... 소박합니다.
키톡에서 본 두부조림 따라해보았어요.
누가해도 성공할만한 레시피던데요. 감사합니다~!!! ^^
딸아이가 넘 맛있다고 절반은 먹어버려서 남편 몫은 요것밖에 안 남았네요.
감자샐러드.
냉장고에 있는 재료 넣었어요.
사과, 삶은 계란, 소시지.... 마요네즈와 설탕으로 버무려주었어요.
미역국, 멸치볶음, 김치와 함께 먹었습니다.
- 남편 생일상 -
생일상이라고 거창하진 않고요.
평소 먹는 것보다 약간 더 신경쓴 느낌으로...
더 잘 차리고 싶어도 아이 둘에 저희 부부만 먹을 거니 많이 할 수도 없었어요.
중요한 건... 이 날 제가 아침부터 오후내내 바빠서 저녁 때 잠깐 장 보고
한 시간 반만에 후~딱 차렸다는 사실.
제가 해놓고도 믿을 수 없었어요. 흑흑
한 번 보시겠어요?
버섯가지 샐러드.
가지 한 개 어슷썰고
버섯은 종류별로... 저는 새송이, 참느타리, 표고, 양송이, 팽이로 준비했어요.
첫번째 사진 보면 보이실텐데 아까 버섯 종류별로 사려니 비싸고, 저는 조금씩만 필요한데...
어쩔까 고민하다가 보니 버섯전골용 팩이 있더라고요? 오호~~~
이 천 얼마에 모든 버섯 약간씩 들어있는 거 득템. ^-^
기름 두른 팬에 센 불에 수분을 날리면서 노릇하게 볶아주시면 돼요.
드레싱은
발사믹식초 2T, 간장 2T, 미림 1T, 꿀 1T, 올리브유 4T
먹기 직전에 뿌리시면 됩니다.
칠리새우.
냉동새우 슬쩍 데친 후 사용했는데, 새우 사이즈가 좀 작았어요.
그래서 새우를 두 개씩... 휘어진 쪽을 마주보고 붙이면 새우가 동그란 모양이 되겠지요?
그 상태로 튀겼더니 사이즈가 실했답니다.
다음은 소스 만들기.
스위트 칠리소스를 샀는데, 브랜드가 Fountain 이었어요.
Fountain Sweet Chilli Sauce
대부분은 원산지가 태국인데 요건 호주네요.
다른 건 안 먹어봐서 모르겠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채썬 마늘 그리고 대파와 붉은 고추를 마름모 모양으로 썰어
고추기름 두른 센 불에 볶다가
스위트 칠리소스 부어서 바글바글 끓여주었습니다.
고추잡채.
꽃빵 사는 걸 글쎄 깜빡했지 모예요. ㅠㅠ
유부에 넣은 메밀국수.
레시피는 예전에 올렸으니 검색해보시면 나올거예요.
칠리새우는 애들이 매울까봐 조금만 했는데 딸아이가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약간 맵지만 달달해서 괜찮은가봐요.
그래서 다 해놓고 보니 칠리새우의 양이 아쉬웠어요.
다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남김없이 싹싹~~~~
남편도 맛있다고...
온 힘을 다해 차린 아내의 생일상과 두 아이들의 사랑이 담긴 선물(편지)에
남편이 행복한 생일이었을 거라 믿어요. ^^
- 저렇게 먹는 날이 있는가 하면 이런 날도 -
남편이 늦게 오는 날...
저녁거리가 생각나지 않을 땐 아이들에게 물어봅니다.
"저녁에 뭐 해줄까?"
그러면 둘이서 90%는 그렇게 대답해요.
"계란요리요~!"
(흐흐 내가 원하던 대답이군~!) 이러면서...
계란요리 대령~!
그럼요~! 아이들이 원한 겁니다. ㅋㅋㅋ
- 굴욕의 점심 -
어제 점심...
냉장고에 양상추가 있어서 간단 버전 샐러드.
넘 썰렁해보여서 얇게 썰은 연근을 튀겨서 올려주는 정성까지...
맛있어 보이는 볶음우동...
몇 젓가락 먹으니... 어... 짜다.
첨엔 애써 괜찮다던 딸아이도 결국 못 먹겠는지... 엄마 설탕을 더 넣으면 어떨까요? ㅋㅋ
결국 우동면 하나 더 삶은 후 다시 함께 볶아 A/S 들어갔던 굴욕의 점심입니다.
근데 마무리밥상이 하필이면.... ^^;;;
3월에는 좀 더 자주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