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기온 차이가 심한 날씨에 왠지 제 마음도 쓸쓸해지네요~
요즘같은 날... 남은반찬에 얼렁뚱땅 먹는 식사는 저를 더 처량하게 만들어버려요....
그래서 오늘은 으싸으싸해서 간단하지만 맛좋고 따끈따끈한 요리!! 덮밥요리를 만들어보려구요~ 그 중에서도 종합 영양선물셋트라 불리어지는 버섯으로 덮밥을 만들어보아요~
덮밥!! 흔히 일반적으로 일본말로 돈부리라고 하죠~이 돈부리는 남은 음식을 재활용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해요~ 우리는 덮밥을 만들기 위해 오징어를 볶고, 제육볶음을 만드는데, 일본은 먹고 남은 돈가스, 먹고 남은 튀김을 처리하기 위해 돈부리를 만들어 먹었다고 하네요~ 일본 전통 음식은 형식이나 모양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반해, 돈부리는 서민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먹기 위해 기존의 형식을 깨고 밥과 반찬을 한 그릇에 담아 먹기 시작한 것이 유래라고 해요~ 약간은 우리의 부대찌개와 비슷한 유래를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ㅎㅎ 자~어찌되었든 배는 고프고, 이 우울한 마음을 빨리 요리로 다스려 봐야겠어요~
칼로리
431Kcal
cooking time
30분
재료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양파, 파. 당근, 계란, 홍고추
양념 : 간장, 올리고당, 후추, 굴소스, 물, 전분
우선 재료를 깨끗이 손질하여 줍니다.
(버섯은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원래는 버섯을 솔이나 붓으로 흙만 털어내는 것이라고 하지만, 왠지 저는
그게... 그래서 그냥 물로 씻었어요~^^;;;;)
손질 된 재료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줍니다.
느타리 버섯은 찢어서 준비해주시고요~ 팽이버섯도 밑둥을 잘라 주시고, 나머지 재료들은 채썰어 주세요.
당근은 반달모양으로 잘라주시고, 대파는 3~4cm로 잘라 세로로 1/2등분 해주세요~
홍고추도 어슷어슷 썰러주시고요~
팬을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준비 된 재료들을 볶아줍니다.
(저는 식용유 대신에 파기름을 사용하였답니다. 아주 향이 그윽하니 맛이 좋답니다.)
어느정도 숨이 죽으면, 물과 간장 올리고당 굴소스로 간을 해주세요~
(물 1C, 간장 2T, 올리고당 2T, 굴소스 2T 이렇게가 기본이지만, 압맛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간장이나 굴소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색이 진해지니 유의해주세요~)
후추도 살짝 쳐 주세요~
어느정도 끓기 시작하면, 전분과 물을 1:1로 풀어 끓고 있는 버섯양념에 조금씩 넣어 저어주면서 농도를 맞춰주세요~
(다들 아시다시피 한번에 다 넣으시면 뭉치거나 농도가 너무 짙어질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조절을 잘해주셔야해요~
식성에 따라 묽게 또는 짙게 해주시면 되용~~
농도가 맞춰지면 계란을 넣고 풀어주세요~
이렇게 덮밥소스 완성!!!!
그릇에 밥을 담고, 덮밥소스를 밥위에 얹어주기만 하면 끝~~~
재료만 준비되면, 순식간에 완성된답니다~
쨘~~!! 완성!! 아주 먹음직스럽네요~
별건 아니지만 이렇게 나를 위한 요리를 하게 될 때면 왠지 제자 저를 위해 만들었지만 마치 식사대접이라도 받는 사람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제가 대단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든답니다.
저는 저를 위한 투자로 요리를 하는데... 그게 바로 이런 이유인 듯 해요~
기분전환도 되고, 저의 실력이 쑥쑥 성장하는거 같아요~ 어떤 손님이 와도 대접할수 있는 음식실력이 된다는 괜히 자신감도 생기고, 또 다른 계획도 세우면서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되기도 해요~요즘처럼 괜한 우울감에 시달릴때에는 더욱 도움이 된답니다. 여러분들도 우울해하고 기운없이 쳐져 계시지만 마시구,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아요~ 나를 위한 요리!! 한그릇의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