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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단백질 사냥

| 조회수 : 8,835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2-20 17:18:48

우선 키톡보고 따라한것

 

우엉부침


녹말로 묽은 반죽해서 기름팬에 구었어요

참으로 담백한 맛

개인적으로 초간장은 안 어울린다고 봄

간장맛이 너무 강해서 우엉의 고유한 맛을 망친다는

 


파삭파삭~

30cm 우엉으로 만든 양

 

 

미역무침


이 촌구석에 물미역은 언감생심

마른미역 불리고 데쳐 새콤달콤 무쳤어요

아쉬운대로 맛있게 먹었죠

 

 

우엉조림


 

무조림


 

담백한 한끼가 완성


요즘 머리털이 하도 빠져서

검은콩 한솥 삶아 주식으로 섭취중

좋 나은것 같기도 하고...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 소스의 뒷면에 써있던 레시피)

1컵 다목적용 밀가루 (난 3/4컵 밀가루, 1/4컵 타피오카 전분 사용)

3/4컵 물

3개 계란

소금 적당히

양배추 양껏

가쯔오부시

쪽파 적당히




위에 나풀거리는 대패로 간 생선살은 패스

집에 없음

 

 

싸구려 참치뱃살


아쉬운대로 이걸로 회 먹었다 샘치고...

 

 

닭볶음탕


뜨끈하고 들큰한 국물이 먹고싶어

국물양을 아주 많이 잡아 만들었어요

 


단촐하지만 속 든든한 한끼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일전 수퍼 두군데 들러서 단백질 사냥 했어요

동네 중국수퍼에 돼지뱃살이 세일중

3덩이 샀더니 30불에서 좀 빠지네요

한국수퍼의 먹기좋게 손질해놓은 삼겹살보다 매우 저렴

한덩이는 썰어서 오븐에 넣어놓고

나머지는 손질해서 냉동실로...

아래의 양이면 두번은 먹을수 있고 자투리 고기는 김치찌게꺼리

 


그와중에 먹음직스럽게 구워진 삼겹살

구운김치는 진리

이정도 양은 마파람에 게 눈감추듯 사라집니다


 

이걸로 저녁을 먹이고

두번째 등갈비 헤체작업 시작

이동네 백립은 상당히 양이 많습니다

두대씩 잘라 끓는물에 데쳐 간장양념으로 재워 소분합니다


한봉지가 한끼더군요


 

중딩군이 밋볼이 당긴답니다

벌써 여러번 언질을 줬는데...


 

2.5킬로 정도의 양으로 밋볼을 만듭니다


454g 갈은 쇠고기

1/2 티스픈 소금

1 다진양파

1 1/2 티스픈 이탈리안 씨즈닝

3/4 티스픈 오레가노

3/4 티스픈 갈은 후추

적당량의 핫소스(입맛에 맞게)

1 1/2 티스푼 워체스터시어 소스(우스터소스)

1/3컵 무지방 우유(물이나 육수로 대체가능)

1/4컵 파마쟌 치즈

1/2컵 빵가루

적당량의 넛맥

 

 

전 레시피의 2.5배로 만들었어요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30개 정도 나오네요

한끼에 5개는 기본으로 먹는군요

남은 밋볼은 다음날 샌드위치 만듭니다

 

 

밋볼 샌드위치


사워도우 빵에 카라멜라이즈드 한 양파와 모짜렐라 치즈를 올렸어요


다른날의 고기올린 샌드위치


세일하는 냉동 오리도 사서 보관합니다

장보러 같이간 중딩이 이럽니다

"너무 많이 사는거 아니에요? 우린 이만큼 필요없잖아요..?

정...말...?

 

 

전 요즘 팥사랑에 푹 빠졌어요

온몸이 팥을 불러요, 그것도 단팥...

살은 언제 뺀대요 ㅜㅜ

 

 

단팥죽

수시도 때때로 먹어줍니다


팬케잌으로 만든 팥 샌드

앙금이 따뜻하니 막 흘러요


팥 빵

홀윗으로 만들어 좀 거칠지만

하얀빵보단 양심의 가책을 덜 받을것 같아요

 


 

꽈배기




역시 설탕뿌린 꽈배기가 진리

한 6년만에 만들어본것 같아요

학교마치고 집에온 중딩이 그럽니다

"Mom, why are you so good to me today?"

....

 

네... 요며칠 제가 구박좀 했어요.

먹을꺼 만들어주고 사과하고 화해 했지요

 

 

요즘 해가 길어졌어요.

7시면 밖이 훤해요

봄이 가까이 와있네요.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13.2.20 5:33 PM

    아~~꽈배기,팥빵 정말 맛있어 보여요~~컴에서 꺼내먹으면 좋겠어요 ㅠㅠ
    우엉 부침도 누가 해주면 좋겠어요~~아직은 회복중이라 ㅠㅠ

    저도 콩밥 엄청 좋아하는데 밥푸신거보니가 급 친밀감 상승^^

  • 우화
    '13.2.20 6:07 PM

    요즘 콩을 열심히 먹고있어요.
    밥위에 올리고 또 두유에 넣어 갈아서도 마시고...

    빨리 나으세요, 봄나들이 가셔야죠 ㅎ

  • 2. 봄밤
    '13.2.20 5:46 PM

    왕~! 전문가의 솜씨는 달라도 다르네요.
    전 우엉부침 하고서는 맛있다는 애들한테 두번다시 못먹을 귀한 음식이라 얘기해줬어요. ㅎㅎㅎ
    저 우엉채써느라 득도할뻔... ㅜㅜ

  • 우화
    '13.2.20 6:02 PM

    하핫~ 우엉채... 도닦으며 맛있는 음식먹고 좋네요.

  • 3. 심플리
    '13.2.20 5:53 PM

    팥빵 보면서' 우와 저렇게 만드는 빵집 있으면 진짜 좋겠다.. 빵집에서 만든 것 같다..'
    순간 이런 생각했다가, 아차~! 했답니다 ㅎㅎ

    저희 동네 시장에 가게도 아닌 천막에서 파는 꽈배기가 있어요.
    줄서서 기다려야하고, 무려 택배도 되는 곳인데, 꽈배기가 엄청 크답니다.
    우화님 꽈배기는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하네요.

    얼마전 자게에서 족욕이 탈모에 좋다고 하던데, 하고 계신지요?

  • 우화
    '13.2.20 6:05 PM

    아녜요, 팥빵같은거 만드는 실력은 완전 초보에요.
    옛날에 한국있을때 베이킹 책보고 함 만들어본게 다 인걸요.
    꽈배기는 아이가 좋아해서 여지껏 서너번 만들어 보긴 했어요 ㅎㅎ

    저도 자게에 족욕글 읽었는데.. 아직 실천은 못하고 있네요.

  • 4. 달님
    '13.2.20 7:37 PM

    아웅
    원래도 우화님 팬이지만.. 오늘은 정말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게 만드시네요!

  • 우화
    '13.2.20 9:23 PM

    감사합니다, 달님~ 침 닦아 드릴께요 ㅎ

  • 5. StudioP
    '13.2.20 8:08 PM

    중딩 아들 너무 귀여워요.설탕 뿌린 꽈배기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6세 아들하고 잘지내보려구요ㅎㅎ

  • 우화
    '13.2.20 9:25 PM

    6세 아들님께 큰 죄라도... ㅎ

  • 6. 고독은 나의 힘
    '13.2.20 8:24 PM

    저는 저 우엉부침 보면서 생각했어요.. 이게 채칼 솜씨 일까.. 우화님 칼질 솜씨일까?

    공개하라공개하라!!

  • 우화
    '13.2.20 9:26 PM

    고독임부께선 저런거 하지마시길~

    물론 칼질임. 흠...흠~ ^^

  • 7. 아몬
    '13.2.20 9:03 PM

    앗. 신기하네요^^

  • 우화
    '13.2.20 9:26 PM

    앗, 우엉님~

  • 8. 캔디
    '13.2.20 9:15 PM

    우엉부침 보자마자 후다닥 부엌으로 가서 우엉 2개 꺼내어 반으로 뚝 잘라 베르너채칼에 썰다가 나머진
    손으로 하려니 무서워 집게와 가위로 대충 마무리@@ 후~ 숨차네요 ㅋ

    감자부침가루 뿌려서 3장 부쳐서 딸램과 먹고왔어요
    사실 맛없을까봐 실험삼아 2개만 했는데 우엉향이 묘하게 맛있네요. 내일 또 해먹을려구요.
    울고 있는 우엉 구제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올라온 포스팅보고 산건데 귀찮아서 조림이나 할까했거든요.

    베이킹!에 다시 불을 지펴주시네요^^*

  • 우화
    '13.2.20 9:28 PM

    우엉을 해치워서 다행이에요, 저도 낼 한국수퍼 가면 한봉지 또 사올까... 생각중

    우리... 빵먹고 같이 찌면 안되까요?

  • 9. 여름바다
    '13.2.20 11:28 PM

    팥빵~!!! 제가 가장 좋아하는 빵이지 말입니다~!
    실은 빵을 만들고 싶은데, 솜씨가 없어서 그냥 만주를 만들어 먹었어요 ㅠㅠ
    우화님 빵을 보니 빵에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데.. 제빵 기계가 없어도 될까요?

  • 우화
    '13.2.21 9:05 AM

    여름바다님은 충분히 만들수 있지 말입니다 ㅎ

    손반죽으로 소량 도우를 만들어서 팥빵을 제조 해보세요.
    이스트만 있으면 전혀 어려울것 없잖아요. 화이팅~!!

  • 10. 행복
    '13.2.21 1:20 AM

    오꼬노미야끼 담은 접시 덴비 아닌가요?
    마샬에서였나 암튼 저도 5불에 득템했던 그릇이네요, 괜시리 반가워서^^

  • 우화
    '13.2.21 9:06 AM

    맞아요, 덴비... 저도 4불99인가? 텍스포함 6불이 안되는 가격으로 샀어요.
    캐나다는 미국보다 무엇이든 비싸요 ㅜㅜ

  • 11. 알흠
    '13.2.21 3:22 AM

    으앙 꽈배기 >_< 저기에 따숩한 우유한잔하면 캬흐.. 음식들이 다 맛있어보여요오

  • 우화
    '13.2.21 9:07 AM

    꽈배기 + 우유 = 환상의 조합
    동네 빵집이라도 다녀오세요 ^^;;

  • 12. 오늘
    '13.2.21 5:36 AM

    우화~~!!!
    설탕뿌린 꽈배기 다 드셨에요??
    츄릅~~~~~~ㅜㅜㅜㅜ

    요즘 주부놀이 제대루 하시나봐요.
    요리가 엄청 요란해 지셨어요;;ㅎㅎ

  • 우화
    '13.2.21 9:08 AM

    오늘~~ 은 어쩐지.... 님이 오실것 같았어요.
    꽈배기는 아들에게 화해공물로 상납했구요.

    요즘 쫌 그렇죠? ㅎㅎ

  • 13. 베티
    '13.2.21 7:38 AM

    와와와!!!
    아직 큰 아들이 7살인데 입이 짧아요...
    우화님네 아드님처럼 먹어줄 날이 올까요????

    그나저나... 꽈배기 전 영~안되던데 넘 맛있어보여요!

  • 우화
    '13.2.21 9:10 AM

    베티님... 걱정을 마세요.
    울집 중딩, 유딩때는 점심으로 먹은 깍두기를 하루종일 입안에 물고 돌아다니던 넘 이었어요.
    요즘은 하루 기본이 4끼에요.

    왜 꽈배기가 잘 안됐을까요?
    저처럼 맘이 좀 꼬여있으면.... 잘 되지않을까 ^^;;

  • 14. livingscent
    '13.2.21 10:15 AM

    지금 막 삼겹살 궈서 저녁으로 배 터지게 먹었는데도 이 팥빵이랑 꽈배기를 보니 두어개 먹고 싶네요~
    지난번 우화님이 아드님 생일에 만든 케잌보고 저도 필받아서 이번 아들 녀석 생일에 케잌을 만들었네요^^
    물론 비주얼은 완전 딴판이지만요^^ㅎㅎ

  • 우화
    '13.2.21 11:40 PM

    엄마가 만들어준 생일케잌..... 은 아이들에겐 로망이죠.
    우리 아이들의 기억에 평생 자리잡아 엄마를 추억하게 될꺼에요. 그쵸?

    위에있는 모든 고기음식은 아들용 이라는 아픔이 있어요.

  • 15. 캐슬
    '13.2.21 10:47 AM

    캐나다 어디 사시기에 봄이 가까이 오고 있는지 넘 부럽사옵니다.
    저희동네는 아직까지 마이너스 더블디짓입니다 ㅜ.ㅜ 눈도 오부지게 오고...
    방금전 제가 낑낑 대며 썰어놓은 삽겹살이랑 너무 같은 모양의 삼겹살이 반가워서 댓글답니다.
    빵들도 너무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대도시 살때는 한국빵집 맛없다고 투덜댔는데 한국식품점 조차 없는곳으로
    이사오고 나니 단팥빵 너무 그리워요~~

  • 우화
    '13.2.21 11:44 PM

    서부의 밴쿠버 한자락에 산답니다. 캐슬님은 아마도 동부?

    저도 이곳으로 오고부턴 덩어리 고기 사서 스스로 장만하는 삶을 살아요.
    이발사도 됐다가 부쳐도 됐다가 핸디맨도 됐다가... 못하는것 빼고 다 하게되네요.

  • 16. 둥이모친
    '13.2.21 11:09 AM

    우엉이 웡~~~하는 맛으로 유혹
    빵은...머 시판빵 저리가라네요.
    양이 많은 등갈비 원없이 쌓아놓고 먹고 싶네요.
    우리집은 한끼 먹으면 없는디..부럽부럽^^

  • 우화
    '13.2.21 11:46 PM

    둥이님네야 식구가 많으니까 한끼에 끝나는게 당연하구요 ㅎㅎ
    위의 다양한 고기모듬은 다 아들을 위한 식품이에요. 전 맛보느라 한두개 정도...
    그런데도 없어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게 아픔 ㅜㅜ

  • 17. 비타민
    '13.2.21 4:38 PM

    우화님 글 보고요.. 생각지도 않은 미트볼이 너무 먹고 싶어요~ ^^
    이 글 보고.. 미친듯이 뛰쳐 나가서..ㅋㅋ 팥빵하고, 꽈배기 사와서 먹고 있어요 ㅎ ^^

    그리고요.. 제가 머리숱 진짜 많고, 미용실에서 머리결 좋다는 말도 많이 듣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니깐... 검정콩, 검정깨.. 이런거 많이 먹어요 ^^ 저는 유전적인것도 약간 있는것 같지만.. 지속적으로 드시면, 분명 효과 있으실 거에요~!!! ^^ 잔머리가 아주 많이 생기실걸요 ^^

  • 우화
    '13.2.21 11:48 PM

    첫글읽곤 "아~ 비타민님이 미트볼을 만드셨구나!" 생각했는데 반전... ㅎㅎ

    이런 수기 너무 좋아요, 저도 열심히 먹을께요, 감사합니다 ^^

  • 18. 꼬꼬와황금돼지
    '13.2.22 3:06 AM

    단팥빵이랑 꽈배기...비주얼이 ,..아효~~넘 침넘어가게 하네요~ 우화님댁 아드님 완전 땡잡았어요~
    우화님같이 솜씨좋은 엄마를 가졌으니,..^^
    거긴 우엉 쉽게 살수 있나봐요? 여긴 드물기도하고 넘 비싸서,..ㅠㅠ 우엉부침은 무슨맛일까?? 궁금합니다.~
    저도 며칠전 삼겹살 구어먹었어요~삼겹살 기름에 김치도 구워먹고,..ㅎㅎㅎ

  • 19. lately33
    '13.3.14 12:57 AM

    우엉부침 꼭 해볼게요! 신기하네요

  • 20. 간장게장왕자
    '13.4.1 4:38 PM

    우와 정말맛있어보이네요 침이 꼴까닥 넘어가내여 대박입니다 ^^ 언제한번 먹어봐야 할것갇은 마음뿐
    으아 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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