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제 봄이구나.. 했는데 오늘 왜이런데요;; 왜이렇게 추운거래요..ㅜㅜ;;
해가 좋길래 얇게 입고 나왔는데 급당황했어요.
봄이 오는지 입맛이 없어지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을뻔했는데.. 다시 돋네요- 입맛;;
전 사무실에 반찬 대량 해가서 접시에 덜어 점심식사하는 편이에요.
바깥음식보다 입맛에도 맞고.. 제일 중요한건 돈이 덜 든다는 거죠-ㅎㅎ
그간 먹었던 도시락반찬(같지만 집반찬이랑 다를게 없다는게 함정;;;) 소개해요~
반찬이 없어 마트에 갔더니 살만한 것도 없는 그런 날.
10년 넘게 사본적 없는 소세지를 샀어요.ㅎㅎㅎ
학교다닐때 종종 도시락반찬이었는데..하면서 샀는데 왠지 불량식품 산거 같은 기분은 왜일까요..?;;
하림에서 대량으로 사면 좀 저렴하길래 닭가슴살 사서 냉동실에 넣어뒀더니
반찬없을때 요긴해요~
닭가슴살로 장조림 만들면 나름 매력적이거든요-
이쁘지만 왠지 인공적인 소세지도 계란입혀 부쳐보고,
매번 매운고추장에 볶아줬던 진미채도 간장에 볶아주니 좋았어요.
마요네즈를 조금 넣어주니 고소함도 느껴지고 좋더라는~
설날 연근전하느라 연근을 샀는데 부치다 지쳐서 남은건 조림하자!
이랬던 연근조림도 있군요.
요건 도시락이라기보단 집밥이죠-
오징어 된장찌개ㅎㅎ
사무실에 라면 끓이는 냄비가 있어서 집에서 끓여온거 살짝 데워먹으면 좋아요^^
그리고 어느날은 요렇게 먹었어요.
사진으로 보니 정말 잘 챙겨먹고 사는것같네요.. 저..ㅎㅎ
반건조 오징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갖은 야채에 초고추장에 무쳐준 오징어무침이에요.
보통 도시락반찬을 저녁에 만들어 두는데 이거 만들고 안주삼아 한잔, 두잔..하다 만취;;
술안주로 더 좋더라고요.
명정지나면 늘 남아도는 황태포로 구이도 해봤어요.
바로 구워 따뜻할때 먹음 너무 맛있는데 요렿게 도시락으로 먹음 그 맛이 좀 덜한듯해요.
시골에서 할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서리태 콩으로 만든 콩자반.
사실 전 요거 하나만 있어도 한끼 먹어요.
짭쪼롬한 맛도 좋고 씹을 수록 고소하고, 씹는 맛도 있고요-
이것도 설날 육수내고 남은 무로 만들었던 무조림이에요.
생선이나 고기 안넣고 무로만 조려봤는데 맛있더라고요.
특히 국물에 밥비벼 먹는게 갑!
도시락 반찬 한번에 많이 해가서 덜어서 며칠씩 먹다보니 종류는 별로 안되네요;;
혹시 반찬 뭐하나.. 고민하시는 분들계시면 메뉴 선정에 도움이 되려나..하고 올려봐요~ㅎㅎ
마지막은 요즘 너무 귀여운 윤후가 홀릭했던 짜파구리 소개하고 가요~
짜파게티 + 너구리 = 짜파구리
라는데요, 저도 한번 해보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일요일에 아빠,어디가?에서 후가 찹찹찹찹-하면서 짜파구리를 먹는데 너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해먹어봤어요~
이즈음되면 얼렁 무거운 코트 벗고 봄옷입고 다니고 싶어지는거 같아요.
갑자기 늘 입던 옷들이 있는데 입을 옷도 없는거 같고..ㅎㅎ
어서 따뜻해졌음 좋겠어요-0-
그 전에 겨울 내내 두터워진 뱃살부터 정리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