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이 좋아하는 뽕잎나물 무침.
날씨가
봄이 오는가 했는데
정말 여름으로 슬쩍 넘어가는 듯 하네요.
그래도 간간히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요.
밤에 울어대는 개구리소리가 요란하기도 합니다.
저녁무렵
바구니 하나 들고 뽕나무 밭으로 향했습니다.
어린 뽕잎을 따서
나물로 무쳐 보려구요.
뽕잎나물 무침.
참기름에 조물 조물 무쳐 놓으면 맛이
깔끔하고 좋지요~
어제 보여드린 오디나무와
뽕나무의 품종이 다른 오디 입니다.
제법 실하게 오디가 달려 있던 뽕나무와 다르게
이 밭의 뽕나무는 아직 어리기도 하지만
오디도 아주 작은 옛날 재래종 오디 랍니다.
뽕잎이 더 크게 자라기 전에
요만때가 제일 연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에고~
복돌이를 데리고 나갔더니
요녀석 왜 이리 매달리는지~ㅋㅋ
딱 한접시 만큼의 양인 듯~~
소금물에 넣어
살짝 데쳐 주었습니다.
초록빛이 참 예쁘지요.
찬물에 헹궈서...
꼭~~
물기를 빼준후 ~
소금, 참기름, 검은깨를 넣어서
무쳤어요.
검은깨를 넣으니까
색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섬유질도 풍부하고
좋은 성분도 가득한 뽕잎.
무쳐놓으니까 깔끔하니 맛까지 좋네요.
어린 뽕잎일때 따서
데쳐 얼려 두었다가
입맛 없을때 꺼내서 살짝 무쳐 먹으면
정말 좋던데요.
올해는
좀 충분히 준비해서
얼려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