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들어 매일매일 날씨가.... 정말 환상적...으로 좋네요..
연달아 휴일도 있고..(어차피 아무런 하는 일도 없이 매일 집에 있으면서도... 휴일은 좋아요 ㅋㅋㅋ )
어린이도 아니면서 선물받는 기분이예요 ^^
지난 번 글에 응원 많이 해 주셔서...
으쌰으쌰 기운이 많이 났습니다.. ^^
감사합니다!!!!!!! ^^
남편은 약간 좌절했던 날... ㅎㅎ
무나물국, 양배추볶음, 도라지무침, 열무김치... 풀밭밥상 ^^;;;;;;
무나물국은 사실 무나물이예요...
국 끓이는 거 싫어하니는 울엄니의 꼼수.... 무나물을 볶으면서 국물을 많이 해서 국처럼 끓이시는 거.. ㅎㅎ
무나물을 보통 소금간만 해서 하얗게 많이 하시는데...
저희집은 차례나 제사때 아니고는 그냥 국간장으로 간을 해요...
무 채썰어서 참기름으로 볶다가 물붓고 국간장 간하고, 깨소금 잔뜩넣고...
전 이게 익숙해서 그런가....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국물도 맛있고... 더 좋아요 ^^
양배추 볶음은 예전부터 많이 해먹던건데... 82에 광풍이 불었었더군요.. ㅎㅎ
양배추볶음은 올리브유로 하면 더 맛있어요..
양배추만 볶아도 맛있고.. 그때그때 따라서 다른 야채 아무거나 더해도 되고...
이 날은 피망있어서 피망을 넣고 같이 볶았네요...
언니가 협찬해준 도라지무침...
생나물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언니가 이것저것 나물을 무쳐주었어요 ㅎㅎ
언니님~~ 싸랑합니다!!!!!!!!
울엄마표 열무물김치... 아.. 벌써 다먹어가요.... ㅠㅠ
엄마님.... 또... 부탁합니다.. ㅎㅎ
이 날은 무려 1식4찬이었는데..... 단백질 사랑하는 신랑님은 약간 좌절했었지요...
풀을 사랑하는 제가 가끔 아무 생각없이 이리 차리면... 어린이 입맛 남편은 급우울..
건강모드라며.. 버럭~! 해서 밥먹였습니다.. ㅋㅋ
그래도 밥 잘 먹었다고...
남편이 라떼 만들어 주었어요.. ^^
집에서 커피타는 건 남편일...
근데 요즘은 아무래도 건강때문에... 커피를 거의 안마셔요.. ㅠㅠ
제가 다니는 병원 1층에 커피집이 있어요...
처음 병명도 모르고 고열로 병원에 실려갔다가... 입원실로 올라가려고.. 응급실문을 열고 나오는데...
로비에 삭~~퍼져있는 커피냄새가 너무나 향기로웠거든요...
응급실에서 지쳐있다가... 그 냄새가 얼마나 좋던지... 이송요원분께 커피한잔 사들고 올라가면 안되냐고 할뻔했어요..
그랬는데....
암이라고 밝혀지고... 1차 항암치료를 하고 퇴원하던 날...
1층 로비로 내려왔는데...
우억..... 커피냄새가 너무나 역겨워서 토할뻔했어요... ㅠㅠ
커피없이는 살 수가 없었던 저였는데...
길가다가 커피로스팅하는 집 있으면... 그 앞에서 한참을 향기맡다가 가곤했는데...
그 날 이후로는 커피집은 기피장소가 되었답니다.. ㅋㅋㅋㅋ
요즘은 그래도 냄새에 민감한게 많이 좋아져서...
커피냄새가 역겹고 그렇지는 않지만... 아직 예전만큼 좋아지지는 않네요...
그래서.. 예전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좋았는데..... 요즘은 라떼가 더 좋아요..
그래도 1주일에 한잔정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점심을 느끼하게 먹었더니.... 간단한게 땡겨서 후루룩~~ 잔치국수 만들었어요...
콩나물밥해먹고 남은 쪽파양념장이랑 김치무침 재활용하려고 한건 결코 아니예요... ^^;;;;;
생것 못먹을때.... 이 쪽파무침이랑 김치무침.... 이거 넣은 잔치국수가 어찌나 먹고싶던지요... ㅎㅎ
근데... 국물을 만들면서 국물에 국간장으로 간하는걸 깜빡.. ㅠㅠ
뭔가 빠진 맛의 잔치국수가 되었어요.. 으흑...
빵에 계란이랑 치즈넣어 샌드위치 만들고, 토마토 볶고, 우유한잔이랑 함께 ^^
아침에 입맛도 없고 할 때 좋아요..
토마토에는 항암성분이 있는데 이게 볶거나 끓여서.. 익혀먹을 때 더 효과가 좋다고 하네요...
또 제가 읽는 책에 나오는데 토마토에는 사람을 안정되게 하는 효과가 있데요...
그래서 일부러라도 토마토는 항상 챙겨먹게 되요.. ^^
토마토가 싸지는 계절이 되어서 몹시~ 좋아요... ㅎㅎ
오랫만에 주부일 해보겠다고 살림을 좀 열심히 했더니...
무리가 됐었나봐요...
컨디션이 영... ㅠㅠ
계속해서 일품요리 등장... 캬... 좋아요!! ^^;;
이날 메뉴는 짜장밥.. ^^
키톡에서 보고 짜장 처음 해봤는데... 정말 쉽네요...
카레만드는 거랑 똑같으니까.. 종종 해먹어야 겠어요...
그런데... 카레는 푹 익혀서 고기가 부드러워지는데 반해, 짜장은 볶기만 해서 그런지 고기가 좀 질겼어요...
고기가 냉동에 한 번 들어갔다 나와서 그럴까요... 고기를 너무 크게 썰어서 그랬을까요...
알려주세요~~~ 플리즈~~
이거슨~~!!!!!
열무비빔밥!!!!!!
이게 뭐... 하시겠지만... ^^;;;;;;
아... 지난 6개월동안 제일 먹고싶었던 거예요...
그냥 열무김치에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슥슥~~ 비벼먹는거...
이날 완전 과식... ㅋㅋ 폭풍흡입했습니다... ㅋㅋ
시판소스로 만든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
소스만들때 마늘썰어서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거기에 양파랑 양송이버섯 넣어서 볶은 뒤..
소스섞으면 훨씬 맛있더라구요... (다들 아실텐데.. ^^;;;;;;;)
다음번엔 블랙올리브를 좀 사다가 넣어보려구요... 소스에 들어있는 정도로는 너무 부족해요.. ㅠㅠ
그릇은 코렐이외에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그릇.. ^^
저희집 밥상에 코렐말고 등장하는 유일한 접시!!
남편이 몇년전 출장길에 사다준 노리다케 파스타접시예요...
출장가방에 고이고이 싸서 사다줬지 뭐예요... ㅋㅋㅋ
스파게티할 때랑... 위에 짜장밥처럼 일품요리할 때 정말 잘 쓰고 있어요..
다시한번.. 남편 고마워~~
어린이날 전야제 기념으로...
우리집 자이언트어린이이신 남편님에게 어린이스타일 볶음밥을 해주었습니다.. ㅋㅋ
일품요리지만 무려 3찬~!! 단무지, 물김치, 케찹!!
우오~~ 대단합니다... ㅠㅠ
사실 남편의 주문은 베이컨 넣은 볶음밥이었는데..
요즘은 마트를 잘 안다니고... 마트가도 가공식품 잘 안사서... 베이컨도 햄도 하나도 없었어요...
동네슈퍼에 갔더니 베이컨도 햄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ㅠㅠ
그랬더니 남편이... 너무 비싸... 집에 참치는 있지? 참치로 바꾸자... ㅋㅋㅋ 알뜰한 남편님 같으니라구~~
참치볶음밥은 좀 비릴 수 있으니까.... 양파 꼭 넣고 후추를 좀 많이 넣고...
다글다글~~ 오랫동안 볶아줘야 해요...
하지만... 어린이 남편님은 후추맛이 많이 난다고 살짝 투덜...
쳇... 자꾸 그러면 비린맛나는 볶음밥을 줄테다!!!!!!
이 날 자기 좋아하는 깨도 듬뿍듬뿍 넣어줬는데.... 투덜이라니... 쳇...
어린이 남편 입맛맞추기 넘 힘들어요.. ㅠㅠ
오늘은 또 떡볶이 해내라는 남편님...
좀 간단한 걸 주문하면 안되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