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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루이지아나식 잠발라야와 시금치커리

| 조회수 : 6,242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3-17 03:29:47
자게에 광풍이 불었던 해독주스를 만들어 먹겠다고 양배추를 한 통 샀는데
원.....해독주스가 맛이 별로 없드라구요 ...
콜린님 레시피로 양배추를 소비해 봅니다.




{루이지아나식 잠발라야 4인분 콜린님 레시피}


재료
기름기 없이 간 쇠고기 450 그람(저는 그냥 냉동실에 있던 소고기 등심 길게 채썰어서 사용했어요. ) 훈제 소세지 300그람(이것두 저는 그냥 매운 이탈리아 소세지 한줄 얇게 썰어서 썼구요), 양파 1개, 셀러리 3줄, 마늘 1티스푼, 양배추 1/2통, 캔토마토1캔(전 반 캔 뿐이라 반캔넣고 토마토를 좀 더 넣었어요) 물1컵(저는 얼려놓은 닭육수가 있길래 그거 썼구요) 쌀1컵(바스마티 라이스나 리조토 라이스가 있으면 넣으시구요.. 아니면 한국쌀은 너무 쫀득 거리니깐 끓는물에 한번 우루루 끓여서 채반에 물 쪽 빼고 헹궈서 넣으세요... 이러면 전분기가 좀 빠져서 괜찮을 거에요. 전 바스마티 라이스를 썼어요) 마늘조금, 소금후추, 올리브오일, 케이준양념(이건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된다고...저도 안 넣었어요)

만들기
1. 채소 잘게 썰기(양파, 셀러리)
2. 고기 잘게 썰기( 소고기, 소세지)
3, 밑이 두꺼운 냄비에 오일 달구고 마늘, 소고기, 소세지, 채소 넣고 볶기
4. 소고기가 갈색이 되면 양배추, 토마토, 물, 쌀 넣기
5. 소금 후추 간 하고 가끔 저어주기
6. 끓으면 불 줄이고 뚜껑 덮고 35-40분 약불에 놓고 익히기

만약에 바닥이 타면 불 끄고 뚜껑 닫아놓으면 그 습기로 눌어붙은 게 촉촉해지더라구요.
새까맣게 타면 이 방법 아니아니되옵니다.

제 재료를 보면 아시겠지만 레시피대로 재료가 없다고 낙담하지 않고 없는 건 좀 빼고 비슷한걸로 대체도 하면 되더라구요.
남편이 루이지아나 잠발라야가 뭔 맛인지 알 턱이 있나요. 
냉장고에서 말라비틀어져 갈 뻔한 양배추와 셀러리를 구제 했으니 그걸로 되었지요 음화화화.


어제 장을 보러 갔더니 시금치가 세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1키로에 4불 뙇!

가 아니고 이 카레를 할려고 장을 보러 갔는데 마침 세일을 하고 있었죠 ㅎㅎ
전 사실 이 카레 별로 안 좋아해요.
비쥬얼이 시망...
그래서 전 그냥 토마토만 먹었어요.





{시금치 & 갓 커리 Saag 6인분}

재료
버터 115그람(오일로 대체가능) 큐민씨 2티스푼, 다진고추 1개, 다진마늘 2쪽, 간터머릭 2테이블스푼 (만약 큐민씨와 간 터머릭이 없다면 갈은 피클링 스파이스 3테이블스푼으로 대체가능) 쫑쫑 썰은 갓(김치담는 갓 맞습니다.) 450그람, 쫑쫑 썰은 시금치 450 그람, 간큐민 1티스푼, 간 코리앤더 1티스푼(간큐민과 간 코리앤더가 없다면 그냥 생략), 소금 1티스푼

만들기
1. 냄비를 달구고 버터나 오일에 큐민씨, 고추다진거, 마늘다진거, 간터머릭을 볶아 향을 냅니다.(이런 향신료가 없으면 그냥 피클링 스파이스를 갈아서 넣으세요.. 괜찮아요.)
2. 야채를 조금씩 넣으면서 집게로 들썩들썩 하기
3. 향신료가 구비되어 있다면 간큐민 1티스푼, 간 코리앤더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을 넣기.
4. 뚜껑을 닫고 약불로 자글자글 10분 놔두기 야채가 부들부들 해질꺼에요.
5. 야채가 탈 것 같으면 물 조금 추가 하기.
6. 먹기 전에 갓 줄기가 좀 큰 게 있었으면 주걱으로 탕탕탕 부드럽게 짓이기기(꼭 안 해도 되는데 비쥬얼...ㅎ)

이런 모양새를 한 커리를 Saag라고 해요.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금치 비중을 좀 높인다고 하고 시골 사는 사람들은 갓의 비중을 좀 높인다고 하네요.
맛은 씁쓸한 맛...그래서 전 안 먹었고 남편은 바닥을 긁으며 먹었어요...

원래는 좀 도톰한 난이나 로티와 먹어야 하는 음식이지만 또띠아가 세일중이어서 그만...주부의 마음..다들 아시죠?

시금치는 아무거나 마일드한 야채로 대체 가능하구요
갓(mustard leaves)은 쓴 야채로 대체 할 수 있어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콤돌~
    '12.3.17 11:33 AM

    오오~쉽게 접하기 힘든 새로운 요리가 저를 넘 리플래쉬 시켜요~~~

  • 바나나
    '12.3.17 3:47 PM

    새로운 요리처럼 공부가 재밌었으면 제가 하바드를 갔을 판인데....아쉽군요 ㅋㅋㅋ
    콤돌님...저희 언니도 안 달아준 댓글을 어흑흑...감사해요.
    제가 더 맛있는 요리 들고 올께요.

  • 2. 콤돌~
    '12.3.17 8:12 PM

    ㅎㅎㅎ
    서로 힘내자고 추천도 꾸욱~눌렀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바나나
    '12.3.19 5:39 AM

    콤돌님도 좋은 주말 보내셨어요?
    저는 어제 칼바람을 뚫고 영화보러 가서 영화 세편을 내리 봤어요.
    덴젤 워싱턴이 나오는 safe house 가 가장 재밌었는데요.
    아니 덴젤 워싱턴은 나이먹고 얼굴에 살이 붙었어도 연기는 어쩜 그렇게 잘 하는 건가요 ㅠㅠ
    오랫만에 본 잘 만든 액션영화 였어요.

  • 3. ACME
    '12.3.18 12:36 AM

    그래도 어떻게 토마토만 드셨어요?
    배고프면 싫어하는것도 맛없는것도 잘먹는 저에겐 불가능한일 ㅋㅋ
    그리고 왠만하면 제가 만든건 제입맛엔 맞던데...남은 괴로워해도 ㅎㅎ

    저도 조만간 잠발라야 도전해볼랍니다.
    근데 저 바나나님 동네 어딘지 여쭤봐도되요?
    전 버클리쪽이에요!

  • 바나나
    '12.3.19 5:41 AM

    저 레드우드시티 살아요. ^0^

    버클리는 딱 한번 가봤어요.ㅎㅎ
    잠발라야 만들기 쉽고 냉장고 정리하기도 좋은 음식이에요 그쵸?

  • 4. 스머프
    '12.3.18 11:06 AM

    이 위에분 아이디는 저희동네 레스토랑 이름이네요? ^^ 에크미...굴 요리랑 검보숲,잠발라야 등등.ㅎㅎㅎ
    저 루이지애나 살아요!! 뉴올리언즈...잠발라야는 초딩 급식으로도 자주 나오죠. 우리애는 이거 나오는날은 집에서 도시락 싸야한다는.ㅠ.ㅠ.

    남편은 걸쭉하니 좋아하는데 저랑 아이는 별로네요...맛은 야채(피망이랑 양파,셀러리등) 랑 이탈리안 소세지 그리고 씨푸드 시즈닝(양념-라면스프같은건데 새우랑 크로피쉬라는 이곳 특산 해산물 껍질을 갈아만든거)을 푹푹 끓여낸 팥죽같이 걸죽한 음식입니다. 참...쌀도 들어가네요.여기엔...

  • 바나나
    '12.3.19 5:44 AM

    잠발라야 별로 안 좋아하세요?
    저는 쌀 들어가는 요리랑 국수 들어가는 요리는 안 좋아하는 게 없어서 고민이에요 ㅠㅠ
    거기서 먹으면 정말 오리지날 잠발라야 드시겠어요.
    전 사실 이것저것 냉장고에 맀는 거 정리 차원으로 만들거든요....
    제가 뭔가 잡탕 스러운 걸 만들면 남편이 각시 오늘 저녁은 잠발라야 인 것이오? 하고 물어봐요 ㅎㅎㅎ

  • 5. 스머프
    '12.3.19 9:20 AM

    미국 사시면 슈퍼에 Zatarins 인가하는표의 잠발라야 만드는 일회용 박스를 팔아요.그거 넣고 새우넣고 소세지넣고 하면 비슷한 맛이 됩니다( 그안에 쌀도 들어있어요) 혹시 좋아하시면 그거 한번 사보세요...

  • 바나나
    '12.3.19 3:40 PM

    아 그런게 수퍼에 있어요?
    다음에 가면 한번 눈여겨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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