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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해먹은 함박 스테이크

| 조회수 : 12,154 | 추천수 : 5
작성일 : 2012-03-17 10:46:16


얼마전 해 먹은 함박 스테이크에요.
아들녀석이 좋아할만한 메뉴라서 했는데 오히려 남편과 딸이 잘 먹더라구요.
한동안 해먹지 않았던 메뉴인데 인기좋아서 자주 자주 할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고기 양념도 제대로 하고 소스도 제대로 만들어 먹었더니 식구들 모두 입맛은 귀신인지라 맛있다며 좋아라 하네요.
우선 재료먼저 알려드릴게요.
*햄버거 스테이크
소고기 갈은것-3 파운드
(sirloin 부위로 사셔서 갈아 달라고 하시면 갈아줍니다, 또는 갈아서 포장되어 있는 고기를 사시는데 fat lean이 88%정도 인걸로 사시면 적당합니다. 너무 fat이 없으면 맛이 없어요)
양파-1개(중간 사이즈)
당근-양파와 양이 비슷할 정도 분량
마늘 4톨
계란 3개
헤비크림 1/2컵
빵가루 1컵
소금,후추,
Worcestershire sauce 3 큰술
*만드는법
먼저 양파와 당근과 마늘은 푸드 프로세서로 잘게 다져줍니다,
너무 오래 돌려서 입자가 너무 고와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래도 살짝 씹히는 맛이 살아 있는게 더 좋아요.
여기에 버섯이 있으면 버섯도 함께 갈아서 반죽에 넣어 줘도 맛있어요.
그리고 헤비크림을 볼에 담고 거기에 빵가루를 넣어 빵가루가 촉촉하게 젖도록 만들어 둡니다.
준비가 다 되면 큰 볼에 갈아서 준비된 소고기와 야채 다져둔것과 계란, 헤비크림에 젖은 빵가루를 넣고 치대어 가면서 재료가 골고루 다 섞어 지도록 반죽을 합니다.
여기에 소금,후추, 그리고 Worcestershire sauce를 넣고 잘 치대 줍니다.
반죽을 조금 떼어서 후라이팬에 구워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이 있으면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시면 햄버거 패티는 준비가 다 된거에요.
반죽을 한 주먹씩 떼어서 납작하게 반대기를 빚어서 기름 두른 팬에 구워 내면 됩니다.
패티를 구워낸 팬에 소스를 만드시면 되는데 팬에 패티를 굽고 눌러 붙은 자국들을 소스에 다 녹여 내면 되니까 절대로 닦아내지 마세요.
패티를 구워낸 팬에 오일을 조금 더 두르고 양파와 버섯, 마늘을 적당량 채 썰어서 볶아 줍니다.
이때 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물기에 패티를 구워낸 자국들을 다 녹여줍니다.
이게 소스맛의 포인트가 됩니다.
양파가 어느정도 투명해 지고 부드러워 지면 밀가루 1 큰술 정도를 넣고 같이 볶아주고
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2 작은술 정도 넣고 볶아줍니다.
볶아주다가 화이트와인을 1/4컵 넣고 바글 바글 끓여주면서 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면서 조려줍니다.
화이트와인이 거의 말라 붙을지경 정도까지 조려지면 레드와인 1/3컵을 넣고
치킨 브로스 또는 비프 브로스를 1 컵 넣고 끓여 줍니다.
여기에 Worcestershire sauce소스 1 큰술을 넣고 소금,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소스의 농도는 일반적으로 카레라이스를 해먹을때 카레의 농도 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소스가 묽으면 좀 더 조려서 농도를 맞추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와 상에 내기전에 미리 구워둔 햄버거 스테이크는 오븐에 한번 살짝 데워서 밥과 함께 서브하시면 됩니다.


아들녀석 접시엔 계란 후라이도 하나 얹어서 주었어요, 한창 크는 녀석이니 이렇게 먹여도 살은 잘 안찌네요.

남편이 보더니 자기는 왜 계란 후라이 안주냐고 하길래 "자기는 자라나는 새싹이 아니잖아요~~" 한마디 해줬네요^^


이렇게 먹으니 다른 반찬도 필요 없어서 참 편하네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꿈꾸다
    '12.3.17 12:19 PM

    접시 그대로 화면 밖으로 꺼내고 싶어요!
    정말 맛있어 보여요^^

  • livingscent
    '12.3.18 1:13 PM

    저도 여기 다른분들 글들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매일 매일 한답니다~~

  • 2. 배고파요밥
    '12.3.17 12:59 PM

    우와 정말 눈에 보기에도 맛있어 보여요 ㅠㅠ

  • livingscent
    '12.3.18 1:14 PM

    감사합니다 ^^*

  • 3. 예쁜솔
    '12.3.17 1:35 PM

    맛있겠다~~
    울 애들 보면 당장 해달라고 할텐데...
    쇠고기 준비했다가 만들어 봐야겠어요.
    레시피에 w로 시작하는 소스가 뭔지요?
    우리가 말하는 우스터소스인가요?

    글구 남편님은 왜 달걀후라이 안해 주셨어요...
    울 남편 같으면 삐져서 클나요...ㅋㅋ

  • livingscent
    '12.3.18 1:15 PM

    답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우스터 소스 맞아요 이게 발음이 쫌 어렵더라구요 ㅎㅎ
    그리고 제 남편은 칼로리 조절이 좀 필요한 사람이라 제가 계란 안 줫네요 ㅋㅋ전 삐져도 얄짤 없거든요 ㅋㅋ

  • 4.
    '12.3.17 8:34 PM

    오- 스테이크에 계란 넘 맛있어보여요
    햄버거스테이크가 은근 맛내기 어려운데, 꼭 따라해봐야겠어요
    그런데 헤비크림이 어떤건지 궁금해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건지, 걍 생크림을 넣음 되는건지... 궁금해요

  • livingscent
    '12.3.18 1:16 PM

    헤비크림이 생크림 맞아요
    그리고 생크림 대신 우유로 하셔도

  • livingscent
    '12.3.18 1:17 PM

    됩니다~
    제가 아이폰으로 답글 쓰다보니 답글이 짤려서 올려져 버렸네요 ^^;;

  • 5. 생명수
    '12.3.18 12:05 AM

    저는 한국요리는 어찌 하겠는데 외국요리가 참 힘들어요.
    요걸 한번 차근히 따라해봐야겠어요.
    소스가 듬뿍 뿌려진것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

  • livingscent
    '12.3.18 1:18 PM

    한번 해보세요
    사실 알고보면 양식보다 한식이 더 어려운 음식인데 한식을 잘하신다면 양식도 금방 익숙해 지실거같네요^^

  • 6. Erinne
    '12.3.18 1:10 AM

    어릴때 경양식(?)집에서 먹던 그 함박스테이크 같아요
    이런 느낌의 스테이크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 livingscent
    '12.3.18 1:20 PM

    저도 함박스테이크 하면 어릴적 생일날에나 먹던 그 양식집 함박스테이크가 생각이 난답니다 ㅎㅎ
    밥이랑 단무지랑 그리고 크림슾 하고요 ㅋ

  • 7. 리사
    '12.3.18 8:56 AM

    먹고 싶게 만들어졌어요. 소스에 무지 정성이 느껴집니다,

  • livingscent
    '12.3.18 1:22 PM

    소스를 늘 시판 소스나 때론 케찹만 찍어서 먹기도 했는데 모처럼 신경썻답니다~~
    역시 정성을 쏟으니 티가 나는 군요 ㅎㅎ

  • 8. appple
    '12.3.18 4:41 PM

    저 함박스테이크 대박 좋아하는데 오늘은 양배추 보끔에 도전했으니 담에 함 도전해 봐야겠네요. 스크랩 할래요 좋은 레서피 공유 감사해요 ^______________^

  • livingscent
    '12.3.21 10:42 AM

    appple님^^ 아이디 재밌네요~
    전 집에 양배추 한통이 뒹굴고 있는데 그걸로 양배추 뽀끔에 도전해 봐야 겠네요^^
    82에 양배추광풍이 지나간거 같은데..전 늘 뒷북이거든요^^ㅎㅎ

  • 9. luna
    '12.3.20 12:26 PM

    아...제 소원이 있다면...

    이렇게 폼나는 요리 잘 해보는건데..

    멋지십니다...부럽다...

  • livingscent
    '12.3.21 10:43 AM

    luna님 속지말자 사진빨~~아시죠??ㅎㅎㅎ

  • 10. soo
    '12.3.20 5:21 PM

    리방님 오랜만이에요.~~~~~~

    저도 리빙님 방식으로 함박 만들어볼래요.

  • livingscent
    '12.3.21 10:44 AM

    soo님^^ 올만이에요~~반가워요^^
    제 레시피로 한번 만들어 보시고 입맛에 안맞으시면 조금씩 변형시켜서도 함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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