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해 먹은 함박 스테이크에요.
아들녀석이 좋아할만한 메뉴라서 했는데 오히려 남편과 딸이 잘 먹더라구요.
한동안 해먹지 않았던 메뉴인데 인기좋아서 자주 자주 할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고기 양념도 제대로 하고 소스도 제대로 만들어 먹었더니 식구들 모두 입맛은 귀신인지라 맛있다며 좋아라 하네요.
우선 재료먼저 알려드릴게요.
*햄버거 스테이크
소고기 갈은것-3 파운드
(sirloin 부위로 사셔서 갈아 달라고 하시면 갈아줍니다, 또는 갈아서 포장되어 있는 고기를 사시는데 fat lean이 88%정도 인걸로 사시면 적당합니다. 너무 fat이 없으면 맛이 없어요)
양파-1개(중간 사이즈)
당근-양파와 양이 비슷할 정도 분량
마늘 4톨
계란 3개
헤비크림 1/2컵
빵가루 1컵
소금,후추,
Worcestershire sauce 3 큰술
*만드는법
먼저 양파와 당근과 마늘은 푸드 프로세서로 잘게 다져줍니다,
너무 오래 돌려서 입자가 너무 고와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그래도 살짝 씹히는 맛이 살아 있는게 더 좋아요.
여기에 버섯이 있으면 버섯도 함께 갈아서 반죽에 넣어 줘도 맛있어요.
그리고 헤비크림을 볼에 담고 거기에 빵가루를 넣어 빵가루가 촉촉하게 젖도록 만들어 둡니다.
준비가 다 되면 큰 볼에 갈아서 준비된 소고기와 야채 다져둔것과 계란, 헤비크림에 젖은 빵가루를 넣고 치대어 가면서 재료가 골고루 다 섞어 지도록 반죽을 합니다.
여기에 소금,후추, 그리고 Worcestershire sauce를 넣고 잘 치대 줍니다.
반죽을 조금 떼어서 후라이팬에 구워 간을 보시고 모자란 간이 있으면 소금,후추로 간을 맞추시면 햄버거 패티는 준비가 다 된거에요.
반죽을 한 주먹씩 떼어서 납작하게 반대기를 빚어서 기름 두른 팬에 구워 내면 됩니다.
패티를 구워낸 팬에 소스를 만드시면 되는데 팬에 패티를 굽고 눌러 붙은 자국들을 소스에 다 녹여 내면 되니까 절대로 닦아내지 마세요.
패티를 구워낸 팬에 오일을 조금 더 두르고 양파와 버섯, 마늘을 적당량 채 썰어서 볶아 줍니다.
이때 야채가 익으면서 나오는 물기에 패티를 구워낸 자국들을 다 녹여줍니다.
이게 소스맛의 포인트가 됩니다.
양파가 어느정도 투명해 지고 부드러워 지면 밀가루 1 큰술 정도를 넣고 같이 볶아주고
여기에 토마토 페이스트를 2 작은술 정도 넣고 볶아줍니다.
볶아주다가 화이트와인을 1/4컵 넣고 바글 바글 끓여주면서 밀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면서 조려줍니다.
화이트와인이 거의 말라 붙을지경 정도까지 조려지면 레드와인 1/3컵을 넣고
치킨 브로스 또는 비프 브로스를 1 컵 넣고 끓여 줍니다.
여기에 Worcestershire sauce소스 1 큰술을 넣고 소금,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소스의 농도는 일반적으로 카레라이스를 해먹을때 카레의 농도 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소스가 묽으면 좀 더 조려서 농도를 맞추시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와 상에 내기전에 미리 구워둔 햄버거 스테이크는 오븐에 한번 살짝 데워서 밥과 함께 서브하시면 됩니다.
아들녀석 접시엔 계란 후라이도 하나 얹어서 주었어요, 한창 크는 녀석이니 이렇게 먹여도 살은 잘 안찌네요.
남편이 보더니 자기는 왜 계란 후라이 안주냐고 하길래 "자기는 자라나는 새싹이 아니잖아요~~" 한마디 해줬네요^^
이렇게 먹으니 다른 반찬도 필요 없어서 참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