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빈마마 입니다.
요즘은 시장에 나가보면 가느다라면서 여린 풋채소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리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 봄은 오는것을 어찌 막으리요.
들녘에 빼꼼히 나오는 봄 나물들이 밥상을 건강하고 즐겁게 합니다.
어제는 얼갈이 열무 농장을 다녀왔어요.
김치 담글 얼갈이도 준비하고 덤으로 여린 얼갈이 한 봉지도 얻어오게 되었어요.
물론 저도 맛있는 청국장을 가져다 드렸죠.
겉절이를 해먹어도 맛있고, 데쳐서 조물 조물 된장과 고추장에 무쳐 먹어도 맛있는
여린 얼갈이를 냉동우렁을 넣고 자작하게 된장찌개를 끓여봤습니다.
입맛 없는 어머님이 잘 드셨음 좋겠다 싶었는데 남편이 땀흘려 가며 더 잘 먹네요.
무슨 음식이던 재료가 싱싱해야 맛있다는 결론이 또 나옵니다.
어찌나 구수하고 부드럽게 맛나던지요?
달래 김무침 반찬, 단무지 무침. 깻잎 무장아찌, 배추겉절이
4가지 반찬에 밥 한공기 뚝딱 했습니다.
목넘김이 부드러워 자꾸 떠먹게 되는 얼갈이 우렁된장찌개!
그냥 쌈을 싸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여립니다.
액젓 살짝 뿌려 들기름과 고춧가루 마늘을 넣고 버물 버물해서 먹어도 맛있을 여린 얼갈이
식구 많은 경빈네 아주 딱 좋은 식재료 입니다.
여린 얼갈이는 꽁다리만 잘라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기만 하면 됩니다.
얼갈이 우렁 된장찌개 재료는
데친 얼갈이 500g, 된장 2숟가락, 우렁상 조금.청양고추와 마늘 고춧가루 약간.다시물 5컵 정도
이렇게 데쳐진 얼갈이에 된장과 청양고추 냉동우렁을 넣고 조물 조물 한 뒤
멸치 다시물을 붓고 잘박하게 끓여내면 됩니다.
재료 엄청 간단하죠?
약간 얼큰함을 주기 위해 고춧가루도 조금 넣었더니 칼칼하여 더 좋습니다.
끓기 시작해서 가스 중불로 10여분 정도만 끓여주면 됩니다.
먹기 전에 뚝배기에 올려 다시 한 번 끓여 상에 올리면 되겠죠.
밥공기 위에 올려 쓱쓱 비벼 먹으니 그 맛이 그만입니다.
푸성귀 채소로 푸짐하고 따뜻한 밥상 차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