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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봄맞이 사진정리2탄 (방풍나물,유채나물,우족탕과 딸을 위한밥상..)

| 조회수 : 9,85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3-18 22:06:26

 


2012년 봄맞이... 봄보신 1탄 입니다...

집에 어른이 계시면 보통 겨울에 곰국 한두번은 끓여먹어줘야 하는데..

지난 겨울  사골도 도가니도 우족도 못본척하고  그냥..

지나쳤더니..  어머님이  서운하셨는지...

금요일에   아주 늦게  퇴근해서 냉장고를 보니...

우족이................떡!!!

 




 

토요일  아침 제일 먼저   우족을 찬물에 푸욱... 담궈서...

중간중간 물 갈아 가면서 핏물을 빼줍니다..

사골, 도가니,우족...  이런걸 끓이기전에  찬물에...  핏물만 잘빼주면..

누린내가 덜나지요...

찬물에 핏물뺀 우족이 잠길만큼... 찬물을 붓고...

우족이 팔팔 끓으면..  위에 거품이랑, 찌꺼기 같은것들이  둥둥 떠오르는데...

한 5분 팍팍 끓여준후에..

씽크대에 부어.. 우족은 뽀얗게 씻어주고...  우족 삶은 그릇도..

깨끗이  씻어서...

 

다시 우족이 푹 잠기게 붓고...  끓여주기 시작합니다..

 

 



 

우족을  끓일때  처음에는 쎈불에  뚜껑을 열고  끓이면서

중간중간  사진에서 처럼 떠오르는 기름이나  거품은...

중간중간... 걷어내가면서.... 끓여줍니다..

 


 

우족이나 도가니는 끓이면서...

중간에 한약재를 넣어도 좋지만...    약제를 넣으면..

여러번 먹기는  질리고 별로인거 같아서...

양파랑 대파만  넣어서  끓였습니다...

 

우족은 한번만  끓여먹는게 아니지요...

저는 3번 끓여서  같이  섞어서..  기름  걷어서  먹지요...






끓이면서  중간중간... 기름을 걷어내면서 

끓였더니... 아침에  식혀서 보니...  굿기름이 거의 없네요....

 

 

 

 

차갑게 식혀서  기름을 걷은... 우족탕은...

먹을만큼만 뚝배기에  덜어내서..

푹무르게 삶아졌을때...  미리 건져내서  먹기좋게 잘나두었다가..

뚝배기에  같이 넣고  끓여줍니다...

 


 


 

주말아침..  평소보다 느긋하게...

나물도 무치고...  제가 먹을 된장찌개도 끓이고...

저는 개인적으로 물에 빠진 고기도 고기 빠진 국물도 안좋아해요...

김치, 대파 후추, 소금....  준비..

 

 

 



 

유채나물  삶아서..된장,고추장, 파,마늘, 참기름 

넣어서  조물조물.... 내가 좋아하는 나물...

 

 



 

고사리나물 집간장, 파,마늘  넣어서 볶다가.

참기름 으로 마무리...

 



 

냉동실에 있던 느타리버섯..

끓는물에  데쳐서...집간장,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방풍나물 데쳐서...

초고추장에... 새콤, 달콤...

 


 

 

 

곰국종류 먹을때...

꼭  필요한.. 4총사도 등장...

 



 

요즘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

된장에  멸치육수,두부,고춧가루, 파,마늘만 넣어서...

어려서 엄마가 해주던 스타일인데...

요즘 버닝중입니다...

 


 

 

어제 먹다 남은  코다리무조림...

 

....................................................................................................................................................................................

 

딸아이를  위한 밥상

 

 

 

 

 

말똥이가 귀국하기 몇일전에...

전화해서..  뭐가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딱3가지...

잡채,김치찜,닭볶음탕....국은 쇠고기 듬뿍 넣은 미역국....

눼눼....  대령..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매콤매콤한.......... 닭볶음탕...

 


 

 

당면 부드럽게  삶아서..

참기름 넉넉히 넣어서..  고소고소...잡채..

이 잡채는 먹고  싸들고 나가서...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한테까지  배달...

 

 

 

 

 

아주아주 푹  익은 신김치를...

목살을 두툼하게 썰어서  김치로 둘둘 말아서..

들기름과 다시마육수  넣어서...  푸욱............진짜 푸욱....

김치찜...

 


 

 

 

리틀스타님  레시피...  약고추장...

저는 오래된 잣이 많아서..  잣을 더  넉넉히  넣어서.

요즘 주먹밥 쌀때  약고추장  넣어서 싸는데...

아주 좋아요...

 

 




늦겨울부터  열심히 먹은..

냉이나물....

다듬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맛은 좋아요..


 



 

어느 주말아침... 맘 먹고  차린... 밥상..

굴이 철이 지나가면... 먹기  힘드니까...

어머님이  멍게를   제일 좋아하시니..  바다봄꽃....  멍게...

늘 좋은 입맛이  더 좋아지라고..  무생채...

 

 



 

말똥양  주말 아침...

우리집  아이들은 고진교를 넘어서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스테이크로 먹을수 있어요...

그것도  레어로....  밥   딱 1수저 줫더니...  밥이랑 버섯은 남기고...

웨지감자는    추가로 더 먹고....

 


 

 

혹시라도 이 좋은  입맛이 잃을세라.... ㅎㅎㅎ

통영식 멸치반찬....

은근 맛나네요... 비릴까싶어서.. 식초는 안넣고... 매실을 넉넉히 넣었더니

킴쒸님도 몇번  집어 먹고...

쪽파 까기만  편하면  자주 해먹을듯....

.

.

.

 

 

 

 

 

딸 자랑.........

어느날 몇시에   퇴근하냐고 하더니...

퇴근시간에 딱 맞추어서 준비 해놓은...

김치참치볶음밥....  달걀후라이가... 이뻐서  만쩜...

.

.

 

 

소연 (sairapina)

시어머니한분 신랑 한사람 아들하나 딸하나 잘먹고 사는일에 요즘 좀 시들해진 아짐입니다.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상여자
    '12.3.18 10:34 PM

    사골 먹고 싶어요~ 안그래도 오늘 남편이랑 사골 이야기 했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엄마가 정성스레 끓인 곰국을 당연한듯.. 먹었었는데..ㅋㅋㅋ

    저기 밥말아서 김치 얹어서 먹구 싶어요!! 대파 듬뿍 넣구요^^

  • 소연
    '12.3.19 7:22 AM

    ㅎㅎ 저도 엄마가 끓여다 주셨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제가 곰국종류 맛을 몰라요... 대파를 왜 넣는지도.. 모르고,..
    대파 넣으면 파 씹히는맛이 있다고..? 이런 말을 하시는 분이...옆에 있으삼...

  • 2. 튼튼맘
    '12.3.18 11:00 PM

    오~~~~사랑스러워라^^

  • 소연
    '12.3.19 7:27 AM

    저 때는 엄마 얼굴 본지 얼마안되서..조금 사랑스러운짓을 하는듯...
    엄마 얼굴본지 몇주된 지금은....? 마음은 사랑이 넘치는데.
    바쁘다고...손꾸락에 곰팡이 필듯한 말똥양 입니다..

  • 3. 조아요
    '12.3.18 11:36 PM

    말똥양 너무 사랑스럽네용!!
    엄마보구 배워서 그런가 담음새도 정갈하구요..^ㅇ^

  • 소연
    '12.3.19 7:28 AM

    가끔 사랑스러운 딸입니다..ㅎㅎ
    아주 어려서부터..음식을 접시에 이쁘게 담아요...
    제가 심각하게 요리쪽이나 푸드스타일쪽 공부를 권했더니..
    그냥 취미일뿐.........이랍니다..

  • 4. Erinne
    '12.3.19 12:51 AM

    잡채 닭볶음..특히 굴에 군침이 도네요
    풍성한게 잔치상 같아요

  • 소연
    '12.3.19 7:29 AM

    저희집이 고객지향성 밥상이라서..
    오랫만이니 아이가 원하는것만 차려서요...^^

  • 5. 몽쥬
    '12.3.19 3:36 AM

    닭볶음탕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우족탕맛나게 끓이는 방법 처음 알았네요..

    저는 우째서 우족탕이 뽀얀색이 안될까 항상 고민했는데 핏물이 나오지않을때까지 담궈야되는군요...^^

  • 소연
    '12.3.19 7:36 AM

    닭이 900그람 짜리였구요...
    고추장1수저,고춧가루1수저,집간장1수저,진간장3수저...다진마늘1수저,생강차(생강즙이나 생강술이 없어서
    생강차 넣었어요)2찻술...설탕1수저,올리고당..2수저..,후추1찻술.. 매운맛을 원해서..청량초고춧가루도 2찻술
    감자,200그람,당근100그람 ,양파150그람, 청량고추3개..대파 1대..
    닭은 씻어서..팔팔 끓는물에 넣고 소주한잔 부어서 데쳐서 찬물에 씻어서 준비했습니다..

    우족탕, 도가니탕,사골... 이런 뼈를 우리는 국물은 좀 오래 담그는게 아닐까 할정도로..
    찬물에 미리 핏물을빼야..잡냄새가 덜나구요...
    처음에는 쎈불로.. 30분이상 쎈불로 끓인후에는 중불로...끓이면 뽀얀색이 잘나오구요..
    처음 우리는 국물보다 두번째가 더 뽀얀색이 나와요...

  • 6. 가을이네
    '12.3.19 7:22 AM

    맛있어보이네요.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 소연
    '12.3.19 7:39 AM

    ㅎㅎ 도움이 되셨다니...^^
    저는 늘 82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

  • 7. 부관훼리
    '12.3.19 9:57 AM

    우리 사월이도 언젠가 아빠 라면끟여줄때를 기다리고있어요. ^^;; 뿌듯하시겠네요.
    저희 엄니도 예전엔 닭도리탕 맛있게 하셨는데 연세가 드셔서 만드는거 생각안나신다고 요샌 안해주세요. ㅋ

  • 소연
    '12.3.19 9:37 PM

    ;;;;;;;;"" 이런이런.. 훼리님... 우리집은 라면을 남자들이 더 잘끌여요..
    록군이나 록군부친이 라면을 잘끓여요... 얼마전에 점심으로 라면 끓였는데..
    내가 끓여놓고도 이게 먼맛인지...? 라면 그렇게 맛없기도 힘들었어요..ㅎㅎ
    엄니들이 나이가 드시면 감각이 둔해지셔서.. 간이 쎄지시는거 같아요..

  • 8. 만년초보1
    '12.3.19 10:24 AM

    아아, 정말 건강하고 정갈한 밥상이예요.
    특히 저 묵은지목살찜은 이번 주 안에 꼭 해먹겠습니다!
    어제 냉장고 정리하다 오래된 묵은지 세포기 득템했는데,
    소연님 글 만나려는 운명? ^^

  • 소연
    '12.3.19 9:39 PM

    저희도 저기에 있는 김치찜김치가 마지막 묵은지였어요..
    일부러 말똥이 오면 주려고 남겨놓았었거든요..
    저.............. 운명 이런건 좋아해요..^^ 아직도 드라마보면 여주에 감정이입한다는...ㅎㅎ

  • 9. 스칼렛
    '12.3.19 3:42 PM

    가족을 위하는 소연님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밥상이네요.보기만 해도 침 넘어가요.

  • 소연
    '12.3.19 9:39 PM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위해줄 가족이 있어서... 햄볶아야지요...? ㅎㅎ

  • 10. 세실리아74
    '12.3.19 3:52 PM

    뙇~~~입이 쩍 벌어지네요....
    일하시랴 살림하시랴,..주변분들한테 매번 칭찬 들으셔서
    귀아프시겠지만 정말 대단하세요...
    체력이 좋으신걸까요,초인적인 엄마의 힘일까요...
    깜찍한 말똥양이 못하는게 없군요...

  • 소연
    '12.3.19 9:45 PM

    세실리아74님....
    진실은.... 저렇게 밥상 차려주는건 가끔 이란거에요....
    언젠가 한번은 밥상의진실을 보여드려야할듯...
    회사일이 힘들면... 우리집에도 유리용기 가 뙇................하고 자리 차지할때도 있어요.
    유리용기 밥상도 찍어보고 싶은데..바쁜날은 카메라 들 시간이 없어서.. 진실을 못보여드려요 ..ㅋㅋ

    체력은 좀 좋은거 같아요... 요즘 좀 체력이 떨어지는거 같아서...
    비타민 열심히 챙겨먹구요... 점심시간에 반드시 20분 낮잠자요..
    말똥양은 1년동안 손가락 10개 다 채울만큼도 안되지만.. 가끔 저렇게 이쁜짓...^^

  • 11. 리어리
    '12.3.23 3:24 PM

    말똥양은 좋겠다~~
    말똥양 엄마는 더 좋고^^
    항상 느끼지만, 어쩜 이렇게 음식을 잘하시는지...
    깔끔하고 맛있어보이고.
    준비하고 만드는 과정도 자세하고 알기쉽게 설명해주시고.
    연륜이라기 보다는 타고나신 솜씨가 있으신 듯 합니다.
    말똥양이 곁에 있어 행복하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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