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파키스탄 가정식 할림 Haleem.

| 조회수 : 9,936 | 추천수 : 12
작성일 : 2020-06-27 18:13:29

여러부우우우우운. 

이것이 얼마만에 생긴 짬인지 모르겠어요. 

2014년에 글 올리고 제가 정말 너무 바빴네요. 

아 누가 육아 실미도라 했던가요. 

실미도 실미도 많이 들어봤으면서도 

찍어먹어보기 전까진 진짜 몰랐습니다. 

와...... 껌딱지도 껌딱지도 

이런 껌딱지가 세상에 있을까...싶군요. 

애기 낳은지 5년이 넘어가니 

좀 짬이 나는 듯 해서 

그동안 올리고 싶었던 요리를 올려보려고 해요. 

그것은 바로바로바로

파키스탄 가정식 입니다. 

음하하하하하핫 

정말 쌩뚱맞죠? 

일본 가정식

프랑스 가정식

이탈리아 가정식은 많이들 들어 보셨겠지만 

파키스탄 가정식이라니. 

얘가 왜 이러나.... 싶겠지만 

먹어보면 저희 입맛에 맞는 게 

꽤 있어요. 

시간이 좀 걸리네... 싶은것들도 있긴 한데 

뭐 한식에 비하자면 일도 아니죠. 

이 나라 음식의 특성상 오일이 많이 들어가니까 

레시피를 보면서 오일은 줄이세요. 

오일을 줄이면 맛이 떨어진다는 현지인의

증언이 있지만 뭐 내 알 바 아니니깐요. 

하하하

대부분 생소하실 파키스탄 음식의 기본은 

기름. 양파. 토마토. 향신료에요. 

이걸 기본 양념으로 쓰고 고기, 야채, 콩을 넣어 주메뉴를 만드는 거죠. 

향신료가 어떤 게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이 바뀐다고 글로 배웠지만 

제 입엔 그게 그 맛 같고 그냥 다 맛있는 것 같고 

살이 그냥 막 찌는 것 같고 그렇습니다. 

흠흠. 

처음부터 막 오일을 들이붓고

오만가지 향신료를 넣어 지지고볶으면 

너무들 깜짝 놀라실까봐

일단 쉽게쉽게 가기 위해

3분짜장처럼 패킷에 들어있는 걸 보여드릴께요. 

그렇다고 이 음식이 3분 걸리는 건 아닙니다. 

엣헴. 

이거 제가 금방 찾아보니까 한국도 파네요. 

미국에서 사는 것보다 좀 비싸긴 한데....

뭐......비행기타고와서 사 가시는 것보단 

싼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제 아무리 실미도에 살아도 

언박싱 붐은 들었습니다. 

우리도 허세를 부리며 한번 열어 볼까요? 

짜잔. 

이렇게 두봉지가 들어있어요. 

왼쪽 큰봉투엔 곡류와 콩류. 

오른쪽 작은 봉투엔 마살라. 

한국식으론 양념인데 대부분이 향신료에요. 

레시피를 보니.....

음..... 그렇군요. 

제 속이 다 울렁거리니 

입에 청양고추 하나 물고

한국말로 써볼께요. 

제가 원래는 레시피 신봉자인데 

이대로 안해도 될 것 같으니 좀 바꿔볼께요. 

절 따라 했는데 맛이 없다...

그거슨 손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

(내 잘못 절대 아님)

전 이걸 인스턴트 팟으로 만들 건데요. 

인스턴트팟이 없다면 

가스레인지와 슬로우쿠커를 

이용하셔도 되고 

슬로우쿠커가 없다... 시면 

그냥 가스레인지에서 만들어도 되고

가스레인지가 없다....시면 

손바닥에.... 아니고 린나이가 좋다고 합니다. 

(제가 한국 떠난 지 좀 되니까..... 아직도 린나이가 제일인지는 모르겠.....)

재료. 

닭고기 700그람 .  (닭. 소. 염소. 뼈붙은 고기면 오케이. 돼지는 안해봤지만 뭐 되지 않겠나요?) 

전 닭다리 700그람을 썼는데요 현지인이 원래는 소가 원조랍니다. 

오일 2큰술 (레시피에선 반컵을 요리할 때 넣으라는데요 뭐 오일에 크게 반감이 없고 오리지널 맛을 보고싶다. 하시면 반컵 넣으세요. 

요리가 다 끝나고 둥둥 오일이 위로 뜨거든요. 그때 걷어내셔도 돼요.)

양파 1-2개

밀가루 2-3큰술

양파를 튀길 오일 적당량. 

아까 언박싱한 콩,곡류 한봉지

양념 반봉지

슬로우쿠커나 냄비에 하실분은 

냄비를 달군 후 오일 달구고 

칼집낸 고기를 양면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속까지 익지 않아도 무방해요. 

고기가 얼추 노릇 해지면 

양념 반의반봉지를 고기 위에 솔솔 뿌립니다. 

고기를 뒤집고 다시 반의반봉지를 뿌립니다. 

약 30초 후 물을 조금 넣어가며 밑에

맛있게 눌어붙었을 고기와 양념을 긁어요. 

슬로우쿠커 쓰실 분은 

냄비의 내용물을 슬로우쿠커에 넣으시고 

콩,곡류 봉지를 모두 넣고 

물을 12컵(240ml 기준) 넣은 후

6시간 조리하세요. 

냄비에 하실분은 

물 12컵과 콩곡류를 넣은 후 

콩곡류가 부드럽게 퍼질때까지 

오래 약불로 끓여주세요. 

냄비에 하실 땐 수증기로 수분 손실이 있으니

물을 보충 해주셔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저처럼 인스턴트팟 쓰실분은 

소테기능을 누르세요. 

오일 두르고 고기 양면을 

노릇노릇 구워 주세요. 

속까지 안 익어도 됩니다. 

고기가 얼추 익으면 양념을 반의 반봉지 

고기 위에 뿌리고 고기를 뒤집어요. 

다시 양념 반의반봉지를 뿌리고

콩곡류를 넣고 물12컵을 넣고 

슬로우쿠커모드로 6시간 끓여주세요. 

이제 고명 차례입니다. 

양파를 썰어 주세요. 

전 링으로 써는데 

뭐 썬다는데 의의가 있는거지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습니다. 

이정도 두께가 딱 좋아요. 

너무 얇으면 썰기 불편하고 잘 타고

너무 두꺼우면 바삭한 맛이 줄죠. 

저처럼 높이가 좀 있는 볼에 넣고

밀가루를 넣습니다. 

뭐 밀가루 양은 마음대로 하세요. 

전 두어스푼 넣었어요. 

양파에 코팅이 될만큼만 되고 나머지는 바닥에

그냥 가루로 남으니까 큰 문제 아닙니다. 

(제가 아이가 없을 땐 

사소한거에 목숨 거는 스타일이었는데 

와...... 애 키우면서 그렇게는 못 사는 거더군요. 

이제 생과사를 가르지 않는 문제라면 

모두 쿨하게 넘깁니다.)

이제 까불까불 볼을 위아래로 흔들어 

양파에 밀가루를 발라주세요. 

오오오오 나의 양파는 건성이라 

밀가루가 안붙어요. 

그럴 수 있죠. 

그럴 땐 물을 좀 스프레이 해주면

촉촉해진 양파가 밀가루를 잘 붙잡습니다. 

아! 저처럼 링으로 자르셨다면 

가운데 저만큼은 링을 분리하지 마세요. 

링이 작으면 튀기면서 승질버립니다. 

여러분의 승질까지 걱정하는 

제가 그런 여자입니다. 

자 이제 잘 달궈진 오일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튀기면 끝. 

양파튀김이 뭐 그렇게 맛을 좌지우지하느냐. 

하시면 먹어보면 압니다. 

저같은 막입도 양파튀김 올라간 게 더 좋아요. 

양파튀김은 

아침에 만들어 저녁에 먹어도 바삭해요. 

하루 지나면 좀 바삭한기가 줄지만 뭐....

변한거 아닌이상 먹습니다. 

제 처지가 지금 그런 거 따질 처지가 아닙....

이제 콩곡류가 푸우우우우우욱 익었고 

고기는 뼈와 분리가 되어 맛있는 냄새가 납니다. 

고기를 빼내서 한김 식힌 후 뼈는 버리고

살을 잘게 찢어요. 

콩곡류는 도깨비방망이같은 블렌더로 

윙윙 반만 갈아주세요. 

씹히는 맛이 살아있게요. 

이제 잘게찢은 고기를 합체하고 저어보세요. 

너무 되지 않은 죽처럼 저어지면 완성이에요. 

처음에 너무 되게 만들면 두번째 먹을땐 

곡류가 더 퍼지며 수분을 잡아먹어서 

너무 되지니까 조금 묽다 싶게 끓이세요. 

이제 그릇에 담고 양파 올리고 

레몬 1/4조각 뿌릴 수 있게 해주세요. 

레몬이 또 상큼한 맛을 더하며 

뺄 수 없는 고명입니다. 

글로 적으니 참 긴 것 같고 

이걸 다 언제하나싶고 

에잇! 읽으면서 지쳤다... 싶겠지만 

사실 간단해요. 

고기 노릇하게 지지고 

넣으라는 거 다 넣고 끓여서

고기 찢고 곡류 갈고 

양파 튀겨서 올리면 땡. 

제가 파키스탄 음식중에 좋아하는 메뉴로 

이걸 항상 말할 정도로 

참 맛있고 한국 입맛에 맞아요. 

절취선 아래로 제가 바빴던 이유 나갑니다. 

애기 사진 싫으신 분은 패쓰하시라고 

또 제가 이렇게 친절하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절 만나겠다고 사하라 사막이라도 건너왔나봅니다. 

낳자마자 신생아 머리가 이럴 수 있나요. 

너의 가마 어디이더냐...

혹시 웃었....? 

애기 사진이라고 했지 귀엽다고는 안했습니다. 

저도 양심은 있습니다. 

하지만 애기 얼굴보고 웃으신 분들은

제가 다 적어놨습니다. 

ㅋㅋㅋ

너 완전 아빠 빼박이구나?

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쩜 나랑 똑닮.....

너는 나의 도플갱어

딸아, 엄마가 사과한다. 

아놔 얘가 얼마나 크게 우는지....

나를 안아라 얼러라 재워라 기저귀를 갈아라

쭈쭈를 먹여라 들고 돌아다녀라 춥다 덥다 

참 애기들은 많이 울더군요. 

첫애라 모든 게 서툴고 산후조리를 해줄 사람도 

없었지만 이렇게 아침을 차려놓고 

나가는 영감이 있으니 

기운을 내봅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은

영감 멱살을 몇번을 잡았나 모릅니다. 

ㅋㅋㅋㅋ

아놔. 그땐 모든게 힘들고 지치고 

잠을 못잔다는 게 참 사람 미치게 하더군요. 

얘가 좀 크자 본능이 이성을 크게 이기고 

둘째가 태어납니다. 

뿅!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다행히 둘째는 세상 순둥이가 태어났어요. 

자는 애기를 들어서 다른데다 눕혀도 자고 

태어나자마자 통잠을 밤새자는 그런 애기라니!!!!!

안고 돌아다니지 않아도 그냥 잠드는 아이라니!!!!

세상에 그런 아이가 있다니!!!!

죽으라는 법은 없는 거군요. 

둘째마저 첫째처럼 울어제꼈다면 

전 녹아 사라져 버렸을텐데요. 

애들은 물만줘도 큽니다. 

첫애가 한살이 되고. 

(돌 때 엄마가 수술을 받으셔서 급히 한국엘 가느라

애기 돌상같은것도 없어요. 귀찮아서 못했다를 

세상 제일 쉬운 남탓으로 돌려 말해 봅니다.)

언제 커서 나랑 놀아줄꺼야? 

하고 기다렸더니

둘째가 두살이 되고

세살이 되고

첫째가 다섯살이 되었어요. 

엄마 내 인형이 걷기 시작했어요. 

나를 보고 웃어줘요. 

내꺼야 내꺼. 

쌍둥이 아닙니다. 

엄마가 팔떨어져라 흔들어주는 해먹도 둘이 함께. 

걸을때도 둘이 함께. 

언니이이이이이이이이. 

썬글라스도 둘이 함께. 

썰매타고 수퍼도 둘이 함께. 

계란 줏으러도 둘이 함께. 

개구리 잡기도 둘이 함께. 

벌레 잡기도 둘이 함께. 

만능 나비채로 물고기 잡기도 둘이 함께. 

풀밭도 둘이 함께. 

비 맞으러도 둘이 함께. 

꽃구경도 둘이 함께. 

흙장난도 둘이 함께. 

물에서 뛰어다니기도 둘이 함께. 

동생 있어서 너무 좋아. 

언니 나도 언니가 제일 좋아. 

저도 애가 둘이니 너무 좋아요. 

첫째가 껌딱지인데 

둘째 없었으면 

저기 둘째 자리에 무조건 제가....아이고......

생각만 해도 어질어질. ㅋㅋ

둘째 덕분에 애들을 지금까지 어디 안보내고 

집에서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야야. 언니 한복 입은 사진 찍어서

한국에 보내주게 좀 비켜봐. 

아니 좀만 더 비켜봐. 

아니 거기 말고 좀 너 나오라고. 

아 너네 안되겠다. 

그럼 마야가 먼저 입고 찍을래?

마야야 좀 웃어줄래? 

마야야? 좀 웃어줘. 

아 고오오오오오오오맙습니다. 

마야는 됐고 언니나 다시 찍자. 

야! 니네 다 집어쳐! 

애들이 둘이니 맨날 장난칠 궁리만 해요. 

전 클때 장난꾸러기가 아니었어요. 

코로나 덕분에 차 트렁크에서 뭘 자주 먹게 되네요. 

제가 참 상큼하게 포즈를 취해 봅니다. 

아저씨 양말을 무릎까지 당겨신은 양반이

제가 가증스럽다며 흉내를 내고 앉아있군요. 

애들 장난기가 다 어디에서 왔겠어요. 

저는 얼굴을 물려주고 

성격은 아빠에게서 받았습니다. 

애들 키우며 보니 유전자가 세상 제일 무서워요. 

(싸이가 사라지고 제가 블로그로 이사를

하며 영감 얼굴을 모자이크 해서 올렸거든요. 

그랫더니 그걸 본 영감이 속상해해요. 

자기도 그냥 올려 달래요. 

사회적 지위는 없어도 

체면은 있을 줄 알고 그랬던건데..... 

없나봅니다.)

파키스탄 가정식으로 6년만에

키톡에 돌아오게 해준 영감에게

이 영광을 바칩니다.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디베어
    '20.6.27 8:58 PM

    반갑습니다.~ 귀여운 공주님들 키우신다고 6년만에 오셨네요^^
    이제 자주 오셔서 파키스탄 가정식등 살아가는 이야기 예쁜 가족 이야기 들려 주실꺼죠~
    파기스탄 가정식도 넘 맛있겠습니다.~~~
    행복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 바나나
    '20.6.28 7:35 AM

    테디베어님
    파키스탄 음식 공유할만한 걸 좀 찾아봐야겠어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소년공원
    '20.6.27 10:43 PM

    아유 이뻐라!!
    키친토크 게시판에 오랜만에 아이들 사진이 왕창 올라왔군요.
    감사합니다.

    할림... 저 인스탄트 식품을 저희 명왕성 국제시장에서 본 듯도 해요.
    당장 사다가 만들어보리라...
    저는 양파튀김도 통조림으로 사다가 얹어 먹을래요 히힛~
    실미도 졸업하셨으니 이제 자주 오시는겁니다!
    예쁜 아이들 사진도 자주 보여주시고요.

    반가워요 :-)

  • 바나나
    '20.6.28 7:37 AM

    저희 언니가 소년공원님 왕팬이라 블로그 글 자주 전해줘요.
    주옥같은 글들 감사히 읽고 있어요.
    근데 양파 튀김이 통조림으로도 있나요? 인도수퍼 가면 봉투에 넣어 팔긴 하는데 그거 만드는 건 일도 아니라 사본적이 없네요.

    만드시면 한번 올려주세요.
    (그리고 실미도는 현재진행형입니다.)

  • 소년공원
    '20.6.28 11:23 AM

    어머나 언니께서 제 블로그를 찾아주신다니 영광입니다!

    오늘 장보러 나가서 할림도 사고, 닭다리도 사고, 양파튀김 통조림도 사왔어용~~
    내일이나 모레 시간 날 때 잘 만들어서 사진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아이들 사진을 몇 번을 봐도 예뻐서 마음이 즐거워져요.
    감사합니다 :-)

  • 바나나
    '20.6.29 1:21 AM

    우왕 실천력 좋으시네요.

    할림이 두가진데.... 제가 그걸 여기 안 적었어요.
    하나는 콩곡류가 통곡류이고 하나는 분말로 갈아진건데..... 분말은 안갈아도 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바닥을 한번씩 저어줘야하는 단점이 있어요. 뭐 잘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 3. hangbok
    '20.6.27 11:10 PM

    와...아무리 미국이라지만, 파키스탄 가정식은 정말 듣도 보도 못한.... 그래서 왜 때문에....하면서 레서피를 보면서...그렇게 맛있나....이러고 있는데,....
    발 사진에서 뙇~
    웃는 사람 이름 적어 놓으셨다 해서 뜨금...
    그리고 아~ 똘망 똘망 귀염 귀염 에쁨 에쁨 이들과 그들의 엄마 아빠 사진~ 아.... 너무 너무 이쁜 가족이네요. 방가방가.... 자주 글 올려 주세요.
    다양한 파키스탄 가정식도 궁금하고요, 이쁜 아이들 사진도 샌스쟁이 멍마도 멋진 아빠도 궁금해요!

  • 바나나
    '20.6.28 7:40 AM

    Hangbok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웃으셨다구요.... 금방 노트에 적어 뒀습니다. ㅋㅋㅋ
    제가 저 사진 크게 확대해서 어디 걸어두고 싶어요. 아놔. 어떻게 저를 저렇게 닮을수가. ㅋㅋㅋㅋ

  • 4. 눈대중
    '20.6.27 11:26 PM

    Haleem보고 반가워서 댓글 달아요! 실미도 입성에 봉쇄령에 파키스탄 음식점에서 딜리버리를 자주 해먹다가 주말 특식 Haleem을 한번 시도해봤는데, 닭죽 생각이 나더라구요. 고소하다가 뒤에 오는 후끈한 맛이랑 고수랑 튀긴 양파,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네요. 다른 주말 특식인 달콤매콤의 halwa puri도 한국인의 입맛에 딱일것 같았어요. 내일은 짜파게티 대신 오래간만에 딜리버리 주문해야겠어요 :)

  • 바나나
    '20.6.28 7:44 AM

    오오오오오. 할림을 아는 한국인이라니 엄청 반갑네요. 맞아요 닭죽 같은데 뭐 맛이 여러가지가 나지요? 뭐라고 설명을 못하겠어요. ㅋ

    할봐푸리는 아침 식산데 이게 참 흠흠흠..... 아무리 건강하게 만들어볼래도 건강과는 거리가 너무 먼 음식이라... 저희집에선 먹으면 죽는다고 세뇌중이에요. ㅋㅋㅋ

    현지인이 한번씩 할봐뿌리 타령을 하지만 뭐 직접 만들어먹진 않는걸로 봐선 미치게 먹고싶진 않나봐요. ㅋ

  • 5. 해피코코
    '20.6.27 11:31 PM

    행복한 밥상에 예쁜 아가들, 멋진 남편, 아름다운 바나나님~
    정말 반갑고 앞으로 키톡에서 자주 뵈어요~

  • 바나나
    '20.6.28 7:46 AM

    해피코코님 글 자주 들어와서 봤었어요.
    제가 남편을 토론토에서 만났어요.
    그 후로 무슨 방랑자인듯, 집시인듯 이도시 저도시로 떠다녔지만 남편에게도 저에게도 토론토는 고향같은곳이에요.

    해피코코님 사진으로나마 캐나다 바람 느끼며 향수를 달래보아요.

  • 6. 항상감사
    '20.6.28 12:37 AM

    글도 넘 재밌게 잘 쓰시고, 요리솜씨도, 육아도, 남편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는 겸손함도 최고십니다 키톡에 파키스탄 음식 많이 올려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 바나나
    '20.6.28 7:49 AM

    항상감사님. 제가 참 겸손한 사람입니다.
    ㅋ이따가 남편에게 오늘 이런 칭찬을 들었다고 알려줘야겠네요. 뭐 안봐도 남편은 듣자마자 코웃음을 칠테지만 뭐 어떤가요. 제가 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지요. ㅋ

    파키스탄 음식 올릴 게 뭐가 있을까. 좀 궁리를 해볼께요.

  • 7. 바다
    '20.6.28 11:50 AM

    예쁜이들~눈 호강 했습니다 ^^
    우비가 참 재밋네요. 처음 봐요 ㅎㅎ
    지구촌 가족이 한분 더 늘었어요. 파키스탄 새롭습니다
    행복한 가족 잘봤습니다 .자주 소식 전해주셔요

  • 바나나
    '20.6.29 1:24 AM

    우비는 한국거네요.
    어딘가에서 보고 너무 귀여워서 한국에 말해서 받았어요.
    이름이 유에프오비옷이던가.... 가물가물...

    자주올께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8. 그래
    '20.6.28 12:21 PM

    아~~~아이들 사진도 이쁘고 남편분이랑 꽁냥꽁냥한 느낌이 여기까지 밀려옵니다! 6시간 요리..실화인가요! 바나나님 요리에 뽐뿌 받아서 저도 냉장고 뒤적이러 갑니다.

  • 바나나
    '20.6.29 1:35 AM

    꽁냥꽁냥 실화인가요. ㅋㅋㅋ
    결혼 십년차라고만 밝히겠습니다. 껄껄껄.

  • 9. 수늬
    '20.6.28 2:57 PM

    이런 능력자를 보았나...
    이쁜아이며 멋진 남편 재미난 글솜씨
    요리까지...
    다른 키토커 분들도 감사의 마음으로 눈팅하지만..
    색다른 해피한 기분이 들어 로긴하게 만드시네요...
    파키스탄 요리 궁금합니다..
    덕분에 첨으로 관심가져봅니다..^^

  • 바나나
    '20.6.29 1:40 AM

    파키스탄 요리가 참 다양해요.
    워낙 전통적으로 식재료가 풍부했고 제가 보기엔 전국민이 먹거리에 관심이 지대한 것 같아요.
    하지만 건강식은 절대 아니라서 소개시켜드리기가 좀 주저되더라구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솔이엄마
    '20.6.28 8:14 PM

    하아.......
    죄송해요 첫글부터 한숨이라니...
    이 아들 둘 엄마는, 이쁜이 자매의 사진을 뚫어져라 보며 너무 부러워하고 있습니당...^^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 너무 사랑스럽네요.
    바나나님의 키톡 재등장을 도와주신 남편분께 저도 감사드려요~^^
    앞으로 자주 소식 전해주세요!!!! 정말 반갑습니다~

  • 바나나
    '20.6.29 1:41 AM

    솔이엄마님. 아들이 둘이시라니 얼마나 든든하세요. 집에 무거운건 뭐 아들이 다 번쩍번쩍 할텐데요.
    저희집에선 제가 제일 힘이 쎄서......
    또르르.

  • 11. 하늘꽃
    '20.6.28 9:13 PM

    저 파키스탄 라호르에서 살다 온 사람입니다~
    파키스탄이 나오니 괜히 반갑네요..

  • 바나나
    '20.6.29 1:46 AM

    오오오오오오 라호르 거기가 참 맛있는 곳이라던데요.
    저희 남편이 묘사하는 거 들어보면 라호르가 거의 전라도 음식 느낌이던데 정말 그런가요?
    저희 남편은 거기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서 온 pindi boy 입니다.

    라호르에서 살기 어떠셨어요? 좋은 기억 많이 만드셨길 바래요.

  • 12. 요레
    '20.6.29 12:31 AM

    파키스탄 가정식 먹어보고 싶네요. ^^ 따님들이 이뻐요 ^^

  • 바나나
    '20.6.29 1:43 AM

    아 진짜 태어났는데 저렇게 생겨서 제가 참....
    저를 보는 것 같고 그랬습니다.

  • 13. 동고비
    '20.6.29 8:18 AM

    아, 글이 너무너무 재밌어요. 아가들은 예쁘고 파키스탄 가정식은 궁금하구요.덕분에 월요일아침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 바나나
    '20.6.30 1:59 PM

    동고비님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덕분에 즐거웠어요.

  • 14. 코스모스
    '20.6.29 11:43 AM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고향까지 들려요~~~
    전 딸 하나라서 늘 아쉽네요.

    재치 있으신 글솜씨도 반합니다.
    종종 올려주실 사진 기대해요.

  • 바나나
    '20.6.30 2:02 PM

    아이가 하나면 하나인대로 둘이면 둘인대로 아홉이면 아홉인대로 다 장단점이 있더라구요.
    저희 남편이 구남매 장남인데....... 다들 애정결핍이. 아오오오오오오오 제가 말을 말도록 하겠습니다.

  • 15. 천안댁
    '20.6.29 12:05 PM

    우와~~~
    애기 태어날때부터 이렇게 자란 과정을 영화보듯 보았습니다.
    따님들이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자주 소식올려주세요~~~~~

  • 바나나
    '20.6.30 2:03 PM

    영화보듯이라고 말씀해주시니.... 실미도가 영화입니다. 늘 사진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닌 것 아시지요? ㅎㅎ

  • 16. fiveguys
    '20.6.29 2:18 PM

    우와 육년간의 역사를 이렇게 빠르게 요약이 가능하다니 놀랍습니다.
    쉬워보이진 않는 요리지만 제가 좋아하는 재료들이 다 들어가있으니 침만 흘려봅니다.
    서로 껌딱지처럼 자랄수 있는 행운이 요샌 잘 없다는데 아이들에게 정말 큰 선물을 하셨네요.
    저는 형제자매를 넘어 사촌까지 껌딱지처럼 지냈던 기억이 있어서 참으로 좋거든요.
    해외에서 아이들 낳고 키우는 것은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많이 힘드셨겠지만 아이들이 있어 너무 또 좋은 날들이었을 거예요.
    사진만으로도 웃다가 하루하루가 갔을것 같아요.
    행복한 에너지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잊혀지지 않을 참 좋은 날 들입니다.

  • 바나나
    '20.6.30 2:07 PM

    실미도라며 힘들다가도 통통한 손등 보면 귀엽고 작년 사진만 봐도 애기들이 엄청 어려 보이고 그래요. 그쵸?
    제가 생각해도 나중에 생각하면 지금 너무 그리울 것 같아요.

  • 17. hoshidsh
    '20.6.29 2:39 PM

    동생 없는 우리 딸, 어쩌나 싶어요. ㅠ
    따님 둘이 노는 모습이 그림 같이 예쁩니다.
    아,정말 부럽습니다. 언니가 동생을, 동생이 언니를 서로 지지하면서 행복하게 살겠네요.

  • 바나나
    '20.6.30 2:08 PM

    외동에겐 엄마가 자매고 형제더라구요.
    (전 제가 그 자매가 될 자신이 없어서. ㅋ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8. 다시만나자
    '20.6.29 5:21 PM

    음식사진도 멋지고 공주님들도 너무 사랑스럽네요~
    오랫만에 눈 정화하는 좋은 사진들 감사해요!
    자주 파키스탄 음식 사진 올려주세요 ^^

  • 바나나
    '20.6.30 2:09 PM

    네 자주 올께요.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봄이좋아
    '20.6.29 11:16 PM

    아침에 보고 자녀분들이 또 생각나서
    자기 전에 한 번 더 봅니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 자매인가요..^^
    눈과 마음이 저절로 맑아지고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감이 밀려오는
    예쁜 아이들이네요 ^^

    아이들 사진, 재미있는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사진보며 글 보며 행복한 시간 가졌어요 ^^

  • 바나나
    '20.6.30 2:10 PM

    눈과 마음이 맑아지셨다니...
    이것보다 더 좋은 칭찬이 있을까요?
    저도 댓글 읽으며 너무 기분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20. 나는나
    '20.6.30 10:02 AM

    건성 양파에서 알아봤어요. ㅋㅋ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바나나
    '20.6.30 2:13 PM

    저는 지성이자 복합성으로 사십 평생을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건성피부가 된거에요. 하루아침에!!!
    와....... 이거 지성 복합성은 그냥 감사한 거였더라구요. 뭘 발라도 돌아서면 쩍쩍 갈라지고 손발이 건조하니 양말이 막 빙빙 돌아가고. ㅋㅋㅋ

    다행이 다시 지성으로 돌아왔어요. ㅋ

    나는나님도 항상 행복하세요.

  • 21. 후라이
    '20.6.30 10:04 AM

    너무 사랑스러운 글이네요. 입이 저절로 옆으로 쫘악 벌어져요.
    늘 건강하고 행복한 가족이시길!!

  • 바나나
    '20.6.30 2:14 PM

    건강이 참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제가 시원찮은 영감을 데리고 사니
    건강하시라는 댓글이 정말 좋은 덕담이네요.
    후라이님도 역병이 창궐하는 시대이지만 건강하시고 우리 모두 살아남아 보아요.

  • 22. 수니모
    '20.6.30 1:07 PM

    정말이지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자매군요!!
    딸아이들 성장일기에 행복이 몽글몽글.
    시컴아들 둘 둔 엄마로서 마냥 부럽기만 하군요.

  • 바나나
    '20.6.30 2:15 PM

    아들이 둘이시라니 장본 거 들고다닐 일 없으시겠네요.
    그런 게 참 부럽더라구요. 아들 있으면 아이들 개구질 시기가 지나가면 든든한 보디가드이고 든든한 일꾼이고....
    저도 부럽습니다.

  • 23. mtjini
    '20.6.30 11:00 PM

    아니 파키스탄이랑 1도 관련이 없으신거 같은데 가정식이라니요 ㅎㅎㅎ 요즘 유투브에서 가난한 아이들 밥해주시는 인도 할머니 동영상을 자주 봐서 그런지 음식이 낯설지가 않아요.
    거기 보니 가장 자주 등장하는 재료들이 오일, 양파, 마샬라? 더라구요.
    따님들 속눈썹 뭔일이래요 ㅎㅎㅎ 저정도면 마스카라 따위 필요도 없겠어요. 속눈썹 감탄하고 갑니다.

  • 바나나
    '20.7.5 11:56 PM

    그쵸. 인도음식이나 파키스탄 음식이나 거기서 거기 같은데 현지인은 아니라며 퍼얼쩍 뛰네요.
    오일. 양파. 토마토. 향신료를 뒤적거리면 나오는 그걸 마살라라고 하더라구요. (이걸 알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ㅋㅋㅋ)

    속눈썹은 저도 좀 탐나요. 특히 첫째. 저 맨 위에있는 저 못난이... ㅋㅋㅋㅋ 처음엔 속눈썹이 하나도 없이 태어났는데 점점 길어졌어요. 보면서도 너무 신기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1 ··· 2024.11.18 6,667 4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Alison 2024.11.12 10,708 5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9,001 2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200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746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158 4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245 2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17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165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05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833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050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20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091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086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20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36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587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356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5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21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29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083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67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399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48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37 3
41059 딸들에게온 가을소식(명절 과 생일을 지내는 유학생아이들) 12 andyqueen 2024.10.14 6,699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