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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분주한 일요일 아침!

| 조회수 : 14,291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7-21 15:28:51

아침 5시반쯤 일어나서 아침 6시에 나갔다가 오후 5시반쯤 들어오는 생활을 7주째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서 힘이 든다거나 피곤하다는 거 전혀 없고,
82cook 업무 보는 것에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일이...꼭 사무실에는 나갈 필요없이 노트북 한대와 핸드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딱 하나 불편한 것이 식사준비입니다.
5시반쯤 들어오면,늘 식사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요. 그래서 오늘 아침 맘먹고 미리 준비를 해둬봅니다.





 왼쪽 아래, 부추전 반죽. 다져놓은 채소도 구제하는 차원에서 당근, 양파, 풋고추 다진 것도 넣어줬어요.
내일쯤, 비 올때 달궈진 팬에 기름 두르고 지지기만 하면 됩니다. ^^
그 위는 된장찌개 재료. 조 안에 호박, 두부, 청양고추, 양파, 감자, 논우렁 다 들어있습니다.
멸치육수도 아래칸에서 대기중, 멸치육수 끓이다가 된장도 풀고 재료 모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가운데 아래는요, 메밀국수 먹으려구요, 적양배추, 적양파, 깻잎, 양상푸, 깻잎 썰어놓았어요.
물 빠지는 받침이 있는 용기에 이렇게 담아두면 하루 이틀은 괜찮더라구요. ^^
그위는 노각 소금 뿌린 거에요. 이제 한번 헹궈서 꼭 짜둘거에요.
먹을때 양념하든가 아니면 오늘 저녁때라도 양념하면 또 하나의 반찬이 되는 거죠.

오른쪽은 옥수수버터구이 재료에요.
캔옥수수 타서 물에 한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 빼두고, 거기에 파프리카랑 청홍고추도 썰어서 섞어뒀어요.
철판에 굽기만 하면 됩니다.

이거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은 많으나 일단 요기까지~~



 현석마미님 장아찌도 만들었어요.
자투리 무며 오이 양파 등등 넣어 작은병 세병에 나눠담았습니다.
사진은 간장물 붓자 마자 찍은 건데 지금은 채소는 절여져서 아래도 쑥 내려가 간장물에 잠겨있습니다.




방울토마토도 데쳐서 껍질 벗긴 후 올리브오일에 재워뒀어요.


이러느라 분주하게 보냈으나..보람은 있습니다..^^




점심은 순두부찌개 끓이고 삼겹살찜 먹었어요.
삼겹살찜은 역시 배나 파인애플 등 과일과 묵은김치 씻어서 양념한 것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쌈채소를 곁들였더니, 맛은 좀 덜한 것 같아요.

사진은 없는데 순두부찌개도 끓였어요.
제가 즐겨쓰는 순두부양념, 그건 줄 알고 사왔는데 다른 회사꺼인거에요.
'시판소스,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끓였는데..ㅠㅠ...너무 맛이 없어요.
그래도 할 수 없지요, 저녁에 한번 더 먹어야해요.
점심에 고기 먹었으니까, 저녁에는 점심에 먹다남은 상추나 무치고, 김치 세가지 올리고,
풀밭 밥상으로 차릴 거에요. ^^

이렇게해서, 또 주말이 다 지나가 갑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ajihi
    '13.7.21 3:39 PM

    가족과 함께
    모처럼 편안한 일요일입니다
    선생님...
    다음 주도 행복하세요^^

  • 김혜경
    '13.7.21 3:59 PM

    sajihi님께서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2. 미소
    '13.7.21 5:10 PM

    묵은김치씻어서 싸먹어야 제맛이란 말에 귀가 솔깃합니다.
    지금 묵은김치가 있는데 ,봄에 김치냉장고가 고장난줄 모르고 그냥두었다가
    너무 익었네요.
    삼겹살찜에 씻어서 싸먹을정도는 되는데, 무슨양념하면 좋을까요?

  • 김혜경
    '13.7.22 6:11 AM

    김치 물에 살짝 헹궈서, 꼭 짠 다음 후추 깨소금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한 다음 쌈싸기 좋은 크기로 자르면 되지않을까요?
    설탕을 넣어도 되구요.

  • 3. 김흥임
    '13.7.21 9:06 PM

    훨 @@
    7주씩이나요?
    늘생각하지만 참 대단하십니다
    체력도 대단하시고 대체 몸가벼우심도 누가따라갈자가
    없다는

    그런데 언제까지그렇게 강행군하셔야하는건지요?

  • 김혜경
    '13.7.22 6:12 AM

    글쎄요, 몇년이 될지 모르겠어요.
    몸이 가볍지는 않은데..(제 몸무게가 얼마나 많이 나가는데요..) 체력은 그래도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요.

  • 4. REG
    '13.7.22 12:45 AM

    쌍둥이네 가시는 것으로 짐작해봅니다. ^^ 얼마나 예쁘고 귀한 손주들이며, 또 따님일지요.
    마음은 무척 즐겁고 기쁘시겠지만 몸은 알게모르게 힘이 드실거에요. 건강도 챙기시기를요.

  • 김혜경
    '13.7.22 6:13 AM

    주말에 하루는 요리 안하고 외식하면서 쉬고, 주중에 하루 정도 경락마사지 받으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아직은 괜찮은 것 같아요.
    더 살이 안찌는 것만도 어딘데요..^^

  • 5. 헬레나로즈
    '13.7.24 6:07 PM

    건강한 밥상~~^^

    직장다니면서 아이들 기르느라 종종 거릴때 선뜻 아이를 봐주시겠다고 하셨던...
    엄마 생각납니다~
    제집 아이들은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고...
    엄마는 지금도 동생네 애들을 봐주고 계셔요ㅜ~
    내색은 없으시지만 ... 얼마나 힘드실지...
    무더위에 잘 드시고 건강도 잘 챙기시기를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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