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반쯤 일어나서 아침 6시에 나갔다가 오후 5시반쯤 들어오는 생활을 7주째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서 힘이 든다거나 피곤하다는 거 전혀 없고,
82cook 업무 보는 것에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제 일이...꼭 사무실에는 나갈 필요없이 노트북 한대와 핸드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런데 딱 하나 불편한 것이 식사준비입니다.
5시반쯤 들어오면,늘 식사준비에 시간이 빠듯해요. 그래서 오늘 아침 맘먹고 미리 준비를 해둬봅니다.
왼쪽 아래, 부추전 반죽. 다져놓은 채소도 구제하는 차원에서 당근, 양파, 풋고추 다진 것도 넣어줬어요.
내일쯤, 비 올때 달궈진 팬에 기름 두르고 지지기만 하면 됩니다. ^^
그 위는 된장찌개 재료. 조 안에 호박, 두부, 청양고추, 양파, 감자, 논우렁 다 들어있습니다.
멸치육수도 아래칸에서 대기중, 멸치육수 끓이다가 된장도 풀고 재료 모두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됩니다.
가운데 아래는요, 메밀국수 먹으려구요, 적양배추, 적양파, 깻잎, 양상푸, 깻잎 썰어놓았어요.
물 빠지는 받침이 있는 용기에 이렇게 담아두면 하루 이틀은 괜찮더라구요. ^^
그위는 노각 소금 뿌린 거에요. 이제 한번 헹궈서 꼭 짜둘거에요.
먹을때 양념하든가 아니면 오늘 저녁때라도 양념하면 또 하나의 반찬이 되는 거죠.
오른쪽은 옥수수버터구이 재료에요.
캔옥수수 타서 물에 한번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 빼두고, 거기에 파프리카랑 청홍고추도 썰어서 섞어뒀어요.
철판에 굽기만 하면 됩니다.
이거 말고도 하고 싶은 일은 많으나 일단 요기까지~~
현석마미님 장아찌도 만들었어요.
자투리 무며 오이 양파 등등 넣어 작은병 세병에 나눠담았습니다.
사진은 간장물 붓자 마자 찍은 건데 지금은 채소는 절여져서 아래도 쑥 내려가 간장물에 잠겨있습니다.
방울토마토도 데쳐서 껍질 벗긴 후 올리브오일에 재워뒀어요.
이러느라 분주하게 보냈으나..보람은 있습니다..^^
점심은 순두부찌개 끓이고 삼겹살찜 먹었어요.
삼겹살찜은 역시 배나 파인애플 등 과일과 묵은김치 씻어서 양념한 것에 싸먹어야 제맛인데,
쌈채소를 곁들였더니, 맛은 좀 덜한 것 같아요.
사진은 없는데 순두부찌개도 끓였어요.
제가 즐겨쓰는 순두부양념, 그건 줄 알고 사왔는데 다른 회사꺼인거에요.
'시판소스, 거기서 거기겠지!'하고 끓였는데..ㅠㅠ...너무 맛이 없어요.
그래도 할 수 없지요, 저녁에 한번 더 먹어야해요.
점심에 고기 먹었으니까, 저녁에는 점심에 먹다남은 상추나 무치고, 김치 세가지 올리고,
풀밭 밥상으로 차릴 거에요. ^^
이렇게해서, 또 주말이 다 지나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