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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밥 안하며 살고 있어요

| 조회수 : 15,48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3-06-29 21:16:22


글에 사진이 없으면 어째 좀 그래서, 일단 사진 한장 올립니다.
며칠전 먹은 황태구이입니다.
다들 황태구이 잘 하시겠지만, 제가 하는 한가지 팁을 알려드린다면,
재워둔 황태를 구울 때 참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팬에서 굽습니다.
그럼 참기름 향때문에 더 맛있어지는 것 같아요,

그러지 않고 제대로 맛을 내고 싶으시다면 참기름과 간장을 섞어 황태에 고루 발라 애벌구이 한후,
그 다음에 고추장양념 발라서 구우면 맛있습니다.


그렇지만 보다 중요한 건 재료인 황태입니다.
그런데...예전에는 황태가 맛있더니, 요즘은 제 입맛이 변한 탓인지, 아니면 황태가 맛이 없어진 건지,
예전만 못한 것 같아요, 황태맛이...ㅠㅠ...
황태가 변했다기보다는 제 입맛이 변했다고...믿고 싶습니다.

황태는 그렇고...저 요즘 밥 안하고 있어요..^^
어제는 결혼기념일이라고 저녁 나가서 먹었구요,
오늘 점심은 제가 아침에 백화점 볼 일이 있어서 볼 일 보고 들어오면서 주먹밥 사다 먹었어요.
저녁은 지난 주부터 새롭게 생긴 우리집의 규칙, '토요일 저녁은 외식한다 ' 그 두번째 시간으로 오리구이 먹고 왔어요.
내일은 좀 늦은 점심약속이 있어요, 아마도 점심과 저녁 사이쯤 돼서 저녁은 안먹게될 것 같아요.

어제 오늘 집에서 요리도 안하고, 보리차도 안 끓이고, 빨래도 안 삶고 하니,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에도 집안이 그리 습하지도 않고 그다지 덥지도 않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덥다고 하니,다들 건강 주의하세요.
그리고 외식, 매식이 그리 좋을 건 없지만...그래도 너무 더울 때에는 남의 손을 한번 빌리시는 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요.
가족들의 식생활을 책임져야하는 우리 주부들, 올 여름 힘냅시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테오
    '13.6.29 10:59 PM

    결혼기념일 축하를 놓쳤어요
    분주하게 지내다가 오랫만에 컴퓨터를 켜니 그러시네요
    축하드려요 소박하게 담담하게 지나가는 기념일을 좋아해요^^
    저는 황태찜을 할때 멸치나 황태머리로 욱수를 내서 육수에 양념을 한답니다
    짜지 않게 하려구요 그리고 감자녹말이나 찹쌀가루를 조금 넣어주는게 저의 비법이예요
    제 사위가 제가 만든 황태찜이 이제까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대요^^

  • 김혜경
    '13.6.30 8:49 PM

    아, 녹말이나 찹쌀가루...꼭 기억해두겠습니다.
    좋은 팁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 2. 이수미
    '13.6.30 8:03 AM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더운 날씨에 저는 아에 불 안때는 식단으로 아침을 때우고

    점심, 저녁은 각자 바빠서 알아서 해결하네요

  • 김혜경
    '13.6.30 8:50 PM

    더운 여름날은...정말 나가 사먹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요.
    저흰 오늘 저녁 있는 찬밥 볶음밥 해서 먹고 말았어요.

  • 3. 김흥임
    '13.6.30 9:37 PM

    제가 매식이란걸거의 안하던사람인데
    것두 일이라고
    어느날은 퇴근길몸이 쇠뭉치처럼무겁게느껴지곤해
    한번씩 한그릇씩(세식구가 워낙양적어 순대국1인분이면해결수준 ㅠㅠ)사들고들어와보니
    너무 편한겁니다

    오늘 친구한테그랬네요
    나중에 더더늙어 몸더귀찮아지면 지지고볶고
    집밥만고집말고 편히살자고 ㅡㅡㅡ

    샘님 늦었지만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 김혜경
    '13.7.1 6:12 AM

    국만 한그릇 사와도 정말 식사준비가 편해요.
    올 여름은 가족들의 건강뿐아니라 우리 주부들의 건강도 챙기고, 우리 주부들도 좀 편하게 사는 여름이 되어보아요. ^^

  • 4. 예쁜솔
    '13.7.1 12:37 AM

    저도 오늘 저녁에 불 안쓰려고
    월남쌈으로 해결했어요.
    월남쌈도 불 안쓰고 하려니 속재료가 부실하네요.
    새우도 데치고, 불고기라도 좀 있어야 하는데
    완전 채썬 채식만 했어요.
    그런들...올 여름에 자주 먹으려구요.

  • 김혜경
    '13.7.1 6:12 AM

    아,,,저도 월남쌈 좀 해먹어야겠네요..고기 볶는다해도 다른 음식들에 비해면 불 덜 써도 될 것 같네요. ^^

  • 5. 크라상
    '13.7.1 10:26 AM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저도 요즘 대충 살고 있는데, 샘도 그러신다니 제 죄책감이 사라지는군요 ㅎㅎㅎ

  • 김혜경
    '13.7.1 11:55 AM

    우리도...살아야죠..^^, 부엌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있어야 이 여름을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 6. 소연
    '13.7.2 1:51 PM

    ㅎㅎ 어머님 이 계셔서 나갈 형편이 안되서..
    그냥 에어컨 켜놓고 밥했어요.. '저도 좀 부엌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 7. 마테차
    '13.7.30 9:19 AM

    여름에 밥하는거 정말 힘들어요.
    그래서 저희 하루에 두끼만 먹어요.
    항상 오늘은 뭘해먹어야하는지 고민하는거 정말 스트레스예요..
    중요한건 저만하는 고민이 아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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