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속 이런저런 자투리 채소들이 있을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요,
자투리 활용음식이 아니라,별미요리로 만든 것처럼 포장할 때 좋은 음식이 바로 쟁반국수인 것 같아요.
있는 채소 모두 썰어넣고,
메밀국수 삶아서 얹고,
그리고 닭고기나 좀 있으면 O.K.죠.
아, 물론 양념장이 맛이 있어야해요.
저는 오늘 있는대로,
오이, 깻잎, 치커리, 양상추, 셀러리를 넣었어요.
메밀국수 삶구요, 그리고 닭다리 두개 삶아서 넣었어요.
양념장은,
닭다리를 삶은 육수에 만능양념장, 겨자, 냉동과일간 것, 참기름 등을 넣고 만들었어요.
제 입에는 괜찮았는데,
울 남편은 메밀국수 면발이 좀 그랬고, 채소가 뭔지 모르지만 잘 안어울렸데요.
어휴...젓가락을 뺏을 수도 없고, 기껏 만들어줬는데...
하지만, 말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메밀국수 생면, 해마다 제가 사는 표가 없어서, 다른 회사꺼를 샀는데요...별로에요.
그리고 채소는 결정적으로 셀러리가 패착이었어요. 향이 너무 튀어요, 쟁반국수 채소로는..
어린잎채소나 싹채소가 있었으면 잘 어울렸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기지 않고 싹싹 먹었으니 이만하면 성공적인 저녁메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