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집에 새 화분이 하나 들어왔습니다.
친정어머니께서 키우시는 꽃인데...해마다 예쁜 흰꽃을 피우면서, 포기도 점점 더 실해지는 거에요.
몇년전 화분갈이를 하면서 포기 나누기를 하셨던 모양이에요, 저 주려고..
그랬는데 이 꽃이 새 화분에 담기면서 꽃을 안피우니까, 몇년을 기다렸는데, 마침내 올해 꽃이 피었습니다.
꽃이 피자마자 가져갔으면 하고 전활하셨더구요, 울 엄마가..
냉큼 들고왔지요....엄마의 사랑을 느끼면서...
이렇게 이쁜 꽃도 있는데 요즘 제 스트레스가 좀 많은 모양입니다.
아니, 솔직히 전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심한 지 몰랐는데, 아무래도 집안 어른 편찮으시고, 회사일 바쁘고,
이래저래 스트레스 지수가 팍팍 올라가나 봐요.
얼마전부터 잇몸이 아파서, 병원엘 갔더니...잇몸의 염증이 좀 심해졌다며, 신경 쓰는 일이 있으면 그렇다고.
치료를 요하는...일이랍니다.ㅠㅠ..
그랬는데, 며칠전 머리 자르러 미용실엘 갔더니, 아 글쎄 머리 속에 원형탈모증이 생긴 거 있죠?
평생 세번째입니다.
첫번째는 제가 고3때, 그땐 공부 때문에 그랬겠죠?
두번째는 신문사 다닐때인데요, 모시고 있던 부장님 차장님이 너무 힘들게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발견했어요. 지금 5백원짜리 동전의 두개 정도 크기?? 엄청 컸죠?
이번 원형탈모증은 10원짜리 만 하니까...뭐, 괜찮겠죠...
게다가 요즘 잔등의 상처 때문에 좀 고생하고 있어요.
이 등의 상처는....좀 어처구니가 없어요...^^;;
얼마전 숯가마엘 갔었는데, 저온방에서 잠깐 잠이 들었던 모양이에요.
잠든 사이에, 숯가마 바닥의 깔개 못에 데인 것 같아요.
그날, 숯가마 방마다 바닥의 못이 유난히 뜨겁게 느껴지고, 튀어나온 것도 있어, 못을 의식하긴 했는데,
그렇게 데일줄은 몰랐어요.
데인 걸 알았을때 적당한 치료를 했어야 하나, 안보이는 위치니까 그냥 방치를 했다가,
뒤늦게 상처가 커지고 심해진 걸 발견하고 처치중인데 얼른 안낫네요.
잇몸의 병, 원형탈모증, 화상...이거 정말 별거 아닙니다.
저 이렇게 아파요, 하고 응석부리려고 하는게 아니구요,
다들 스트레스 그때 그때 푸시고, 담아두지 마세요, 그 말씀 드리려구요.
내일 일요일,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좋은 시간 꼭 가지시라구요, 그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