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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오늘 점심은~ 칼칼한 스파게티

| 조회수 : 13,932 | 추천수 : 46
작성일 : 2011-03-02 14:32:00


비상식량으로 갖춰놓은 것중 하나가 병에 들어있는 시판 스파게티 소스!
아무리 병조림이라서, 뚜껑이 불룩하게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또 뚜껑에 녹이 슬지만 않으면,
유통기한보다 훨씬 더 오래 보관해도 된다고는 하지만,
너무 오래 두면 먹을 때 찜찜할 것 같아서, 먹어 없애는 차원에서, 점심에는 스파게티를 했습니다.




예전에 멋모르고, 다른 재료는 아무 것도 더 첨가하지않고 병조림 스파게티소스만 데워서 스파게티면에 넣고 비볐다가,
맛이 없어서 억지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요..
(뭐, 재료가 아무것도 없을때는 이렇게 해도 되지만요, 집에서 만드는 스파게티 조차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관계로..^^;;)
그후 뭐라도 재료를 좀더 첨가하지요.

오늘은 양송이와 새우를 넣었습니다.




일단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볶아주다가,
새우 넣고 청주(따놓은 백포도주가 없어서..새병은 따기 귀찮고...ㅠㅠ..) 넣어 볶다가,
2~3등분 해놓은 양송이를 넣고 볶아줬어요.
여기에 스파게티 소스 넣어 끓이다가 , 청양고추 1개, 쥐똥고추 3개를 넣어줬어요.

이게 은근히 매워서, 먹고났는데 입술이 살짝 아파요..


오늘, 바람이 장난이 아닌가봐요.
어디 문이 살짝 열렸는지, 바람소리가 여간 사나운 것이 아닙니다.
날씨는 좋은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대충 만든 짝퉁 맥머핀. ㅋㅋ
달걀과 치즈 한장 넣었어요.
그러고보니 아침은 빵, 점심은 스파게티...헉...
저녁은 기필코 청국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밥 쓱쓱 비벼 먹어보리라, 다짐중입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겨울나무
    '11.3.2 2:36 PM

    맛있겠어요 ^^

  • 2. crisp
    '11.3.2 2:53 PM

    커피색이 딱!! 커피믹스 색이랑 똑같네요. 맛있을 것 같아요. ^^

  • 3. 커피야사랑해
    '11.3.2 3:06 PM

    저희도 점심은 스파게티~
    유치원 춘계방학인 딸이랑 해 먹었어요
    아이가 고기를 좋아라 해서 쇠고기 갈은 것 넣고 양송이 넣고
    저희 집은 무지 싱겁게 먹는지라 병 소스가 좀 짠듯하여 토마토 중간것 두개 으깨 넣었어요

    하여 지금 부른 배를 안고 있지요 커피도 이미 들어있는데 샘 커피보니 달달하게 또 한잔 먹고 싶네요 ^^

  • 4. 옥당지
    '11.3.2 3:42 PM

    커피...색이....너무 인간적이예요!! ^^

  • 5. river
    '11.3.2 5:20 PM

    쌤..참 이상하죠..?
    날씨가 참 좋다가 이상스레 입학식과 졸업식날은 매섭게 추워진다능..
    오늘 큰애 고등학교,작은애 중학교 입학식만 두탕뛰고와서 뻗었습니다.
    맛있게보여요~
    나도 누가 해주는 밥먹고싶어요ㅠㅠ

  • 6. 돼지하마
    '11.3.2 6:44 PM

    저도 오늘 스파게티를 해먹었어요. 토마스소스 한병을 다 썼답니다.
    그건 면을 너무 많이 삶아서.. 처리가 어려워 그냥 다 해버렸어요.
    그걸 이웃들과 함께 나눠먹었어요. 맛은 없었겠지만..정성으로..
    다 받아주시더라고요 푸힛... 이젠 면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겠다고
    반성했어요~

  • 7. okbudget
    '11.3.2 7:58 PM

    스파게티가 좋은점은 무한변신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소스에 내맘대로 재료를 넣고~~
    그중에서 입맛당기는 메운스파게티^^

  • 8. 삼순이
    '11.3.2 10:03 PM

    방학하면서부터 스파게티 해 달라고 했는데 방학이 끝나도록 하지못했는데 이런 방법도 있네요.
    좀 부지런해져야겠어요.

  • 9. 주니엄마
    '11.3.3 8:43 AM

    전 아침에 청국장으로 거하게 먹고
    저녁엔 아들이 야자하니 스파게티먹을려고 생각중이에요
    선생님과 반대 ~~~~

    전 올리부오일에 마늘 볶을때 고추장을 조금 넣을려구요
    어디서 고추장스파게티를먹었는데 맛나서 오늘 실험에 들어갑니다.

  • 10. 사과가쿵!!
    '11.3.3 11:07 AM

    선생님^^
    혹시 샐러드 드레싱에 나오는 들깨가루는 볶은들깨가루인가요? 아님 생들깨가루인가요?

    저 며칠전 올라온 봄동이랑 달래랑 훈제오리 넣은 샐러드 하고 싶은데
    들깨가루에서 고민이랍니다.

    알려주세용~

  • 11. 김순옥
    '11.3.7 4:57 PM

    스파게티 접시는 빌레로이엔 보흐 웨이브 인가요?

  • 12. 김혜경
    '11.3.9 2:52 PM

    사과가쿵!님,
    답이 너무 늦어서 보실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들깨가루, 누가 보내줘서 쓰는 건데, 볶아서 빻은 것이에요,
    볶지않은 들깨가루는 드레싱에 넣기 나쁘지 않을까요?

    김순옥님,
    네 맞습니다.
    빌레로이&보흐 뉴웨이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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