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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간단하지만 맛있게 한끼~~

| 조회수 : 14,814 | 추천수 : 45
작성일 : 2011-02-17 21:05:17
둥근달이 휘영청 밝게 떴습니다.
다들 소원들은 비셨나요?
저는..그냥 베란다에서 창문 열어놓고, 두손을 모으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제 소원은요, 별 거 없습니다, 식구들 다 건강하고, 작년만큼만 일이 잘 풀리게 해달라고 했지요.


오늘 저녁엔, 좀 맛있는 거 해먹었어요.




지난번 토요일날 쓰고, 냉장고 안에 잘 보관하고 있던,
버섯과 채소를 굴소스 넣고 볶았습니다.
버섯볶음 해놓으면 물이 좀 나오게 되는데, 우리집 식구들 물생긴 버섯 볶음 잘 안먹거든요,
그래서 손에 집히는대로 쌀가루를 물에 풀어서 넣고 껄쭉하게 했어요.
이건 쌀가루뿐 아니라, 녹말가루나, 찹쌀가루 다 상관없는데...냉동실 문을 여니 쌀가루가 제일 먼저 손에 잡혀서 그랬어요.




훈제 오리를 슬라이스해서 파는 걸 한 팩 사서 김치냉장고에 보관중이었습니다.
어린잎 채소 씻어서 접시에 담고,
훈제오리 슬라이스는 프라이팬에 지져서 기름을 뺀 다음 채소와 함께 상에 올렸습니다.
이렇게 해놓아야 채소를 많이 먹게 되지요.
소스는 머스터드 소스이구요.


반찬 이렇게 딱 두가지 하고,
어제 먹고 남은 어묵국에, 발아현미밥과 김치, 일식삼찬이지요. ^^
반찬 가짓수가 적고 양도 조금 했더니 싹싹 비워내,
식사 후 남은 음식 치우기도 좋고, 설거지도 간단해서 좋네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서마미
    '11.2.17 9:20 PM

    일단 일등!!!

  • 2. 현서마미
    '11.2.17 9:22 PM

    저히 집도 어린잎샐러드 좋아해요..거의 흡입수준이랍니다..
    오리훈제도 바삭하게 구운거 좋아하구요..
    울집 밥상인줄 알았어요~~~

  • 3. 포에버
    '11.2.17 9:28 PM

    2등이라도!!!

  • 4. dudu
    '11.2.17 9:30 PM

    버섯볶음이 먹음직 스러워 보여요..
    쌀가루를 넣어서 그런가요?
    키친토크를 봐도 녹말가루 물에 개어서 넣으면 음식들이 윤기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되던데,,
    자세하게 설명 좀 해주셔요..
    어느정도의 물에 녹말가루의 양은 어느정도 하는지..또 요리 막판에 어떻게 추가하는지,,,
    이런 기초도 모르는 저같은 사람을 위하여 쉽게 설명 좀 해주셔요..ㅎㅎ

  • 5. 김혜경
    '11.2.17 10:04 PM

    dudu님,
    요리의 완성단계에 녹말물이나 찹쌀물 넣고 한번 더 끓이면 되는데요,
    보통 녹말 1큰술에 물 1큰술이나 2큰술 정도 넣고 잘 섞은 후 부으시면 됩니다.
    음식에 물기가 너무 많아서 녹말물 2~3큰술로도 엉기지 않으면 좀더 넣으세요.
    설명이 잘 됐는지 모르게네요, 언제 기회가 닿으면 음식의 과정셧으로 한번 보여드릴게요.

  • 6. river
    '11.2.17 11:10 PM

    선생님..이 버섯볶음의 원리가 중국음식 녹말물과 같은 원리죠?
    맛있겠어요~

  • 7. 발발이
    '11.2.18 9:59 AM

    늘 일식삼찬을 지향하는 저희 집 식단입니다.
    식구들이 늘 새로운 반찬을 원하기 때문에 반찬이 많으면 다 먹어내지 못해서 항상 새로운 반찬 한두가지만 해서 밥을 먹고 있지요.
    선생님 밥상을 보면서 '식구들이 많아서 가능할거야' 라며 늘 위안으로 삼고 있었는데, 오늘 밥상은 저에게 무척 기쁨을 주네요.

    버섯채소볶음은 오늘 해 볼게요. ^*^

  • 8. 수늬
    '11.2.19 6:43 PM

    우리집도 언제부터인가 1식삼찬입니다...아들들오면,한정식 수준으로 차리시는 시엄니가
    보시면 속상하실듯..(정작 당신 혼자 드실땐 귀찮아서 딱 반찬한개만 내놓고 드신다고
    자주 그러셔요..)
    ㅎㅎ 하지만 샘님말씀대로 정말 버릴것없고 간편하고 여러모로
    합리적이므로 별일없는한 고수하려합니다..
    위 음식 차례로 우리집 메인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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